본인도 나이 처먹고 커뮤 시작하고
혼자 열내고 매번 얼굴 뻘게지고 채팅하고
그러다 현피직전까지 갈뻔한
그런 경력 있는데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음
어느정도 감정컨트롤이 가능해졌음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몇가지 깨달음임

첫째
커뮤는 오만 잡다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평소 나랑 만나지 못할, 엮이지 않게 될(사회적 지위, 관계, 성격등등 모든것 포함) 사람들이
말을 엮게됨
자연스럽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음
같은 워드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릴 수 있음
텍스트로만 이야기하기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함

두번째
멍청한 사람도 개많음
수능 1,2 등급이 있듯이 8,9등급도 있음
분명 a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게 왜 b냐고 대답함
진짜 처음 커뮤할때 이런걸 인지시키려고 노력했는데
헛수고란걸 알게됨

세번째
커뮤는 감정 쓰레기통 역할이 가장 큼
내 감정 해소하고 나쁜감정 버리는 용도로 써야지
여기서 아픈마음 위로받거나, 공감을 바라는
그런짓은 바라면 안됨
여자라면 모를까 일반적으로 남자는 잘 그러지 못함

등등 있는데
무튼 잘 해결됐으면 좋겠음
특히나 악한 마음 품고 현피 이상으로 나쁜 일 생각같은건 안했으면 좋겟음

아마 둘다 현피뜨고나면 이불킥 하게 될 날이 올거임

물론 내가 이런글 썼기 때문에
김이 빠져서 마음이 바뀔수도 있을거임

그게 내 궁극적인 목적이긴 함

무튼 중추절 잘 보내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