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굉장히 무겁지만,
96년생으로 아직 서른도 채 되지 않은 나이더라고요.
몸담고 있는 곳에서 높은 경력의 베테랑일 수 있어도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의 나이입니다.
누구보다 어른스럽지만, 일찍 철든 어른 아이들은 늘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평소의 행실을 보면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한데
이성보다 행동이 앞섰을 만큼 많이 힘에 부쳤나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아끼는 팀과 동료들에게 말을 꺼내기조차 미안했던 걸까요?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면 분명 옳은 행위라고 할 수 없겠지만
화도 내본 사람이 낼 줄 아는 것이지 않습니까.
실수하고 반성하고 배워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페이커 또한 우리와 함께 성장했잖아요. 모두가 지켜보지 않았습니까. 여태껏 충분히 보여왔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잘못된 행동을 질책하는 것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선수를 위한 것이어야겠죠.
페이커가 지난 10여 년 동안 넘어진 것이 몇 번이고 일어선 것이 몇 번입니까.
그저 이렇게 또 넘어지지만 다시 또 더욱 단단해지기를 응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