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서론부터 연예인 성형 관련한 예시로 보여드리면
"지젤은 성형을 했다" 이렇게 글이 올라오면
했다 or 안했다. 가 아니라
"그래서 니가 성형하면 지젤 보다 예쁨? ㅋㅋ 너도 해 그럼"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본 적 있으신가요?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의 무결함을 위해서 논리없이 날뛰는 어떤 팬덤이요. 
요즘 롤벤 보면 그런 팬덤이 진짜 많이 생겼구나라는 걸 체감합니다.



제가 24쵸비와 16페이커를 비교하는 글에 나온 반박입니다. 이거 젠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 나오는 분들은 젠지 경기를 아예 안봅니다. 이번년도 젠지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어요.

근데 문제는 경기를 안보는데 또 본인들 고정관념은 버리지를 못합니다. 도대체 왜 그러신건가요?

위 내용 중 핵심적인 3가지가

1. 쵸비는 라인전만 쌔다.

2. 쵸비는 라인전이 쌘 챔프로 상대를 이기는거다.

3. 쵸비는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다.

우선

1. 시야장악 지표는 1위이고, 킬관여 또한 62.1프로로 낮은 수치가 아님. 그리고 미니언 속도 패치로 미드 주도권을 이용한 시야장악이 로밍보다 기대값이 훨씬 높음. 같은 속도에 도착하는 미니언 때문에 미드가 로밍 가는 순간 리스크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임.

2. 쵸비는 라인전이 쌘 챔프로 라인전을 이겨서 빨리는게 아님. 역상성에서도 주도권을 쥐는 플레이가 지금 쵸비팬들을 있게 만들었음. 당장 배리어 루시안으로 트타 상대, dk전 아지르 르블랑구도 등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쵸비가 역상성으로 미드주도권 잡는 모습 계속 보여줬음.

3. 쵸비는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게 아니라, 리스크를 계산함. 페이커가 보여준 클러치 플레이는 물론 굉장히 잘한 플레이가 맞지만, 그만큼 던지는 플레이도 수없이 많음. 이게 최근의 일이냐 하면 그것도 아님. 원래 이렇게 게임했던 선수임. 당장 t1팬들 기억속에 없는 2014페이커를 기억하면 됨. 
그렇다고 쵸비가 클러치 플레이가 없냐? 그것도 아님. 직전 스프링 플레이오프 한화전에서 1:5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클러치 플레이와 경기 장악력을 보여줌. 스프링이 너무 전이면, msi만봐도 알 수 있고, 당장 저번주에 dk전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에 아지르 노시야 슈퍼플레이나옴.
항상 중간 이상에서 클러치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 vs 던짐과 클러치 플레이를 같이 수행하는 선수
누가봐도 전자가 게임을 더 잘하는 선수임. 

그리고 지표딸이라는건 없어요. 지표는 그 선수의 누적된 데이터일 뿐이고, 선수의 실력을 보여주는 도구임.
페이커보고 커리어딸 이라고 하면 받아들일 사람 있나요?

어짜피 이렇게 써도 못 알아들을게 뻔하지만, 최소한 경기를 보고, 롤을 하고, 그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음.

님들이 말하는 과거 페이커의 무력? 그런거 없어요 선생님들.. 저 고등학생 때 페이커 데뷔부터 응원했는데 님들보다 페이커 경기를 더보면 더 봤지 덜 보진 않았음. 제 롤에 대한 기억 중에 어디 변방 국가 피즈한테 솔킬따여서 충격먹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있는데 그때부터 한 두시즌 빼고 이렇게 던짐과 슈퍼플레이의 반복이였음. 근데 마치 당시 페이커가 지금 쵸비보다 솔리드하게 더 잘했다는 듯 숨 쉬듯 날조하는게 너무 보기 싫습니다.

당장 그 시즌이 언제냐, 어떤 경기냐 물어보면 대답이 안나오는 이유도 님들 머리속의 망상이랑 실제 경기영상이랑 괴리가 상당히 커서 그런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