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종대왕의 처가 멸문이 죄없는 피해자처럼 묘사되는데 그렇진 않았음

당시 청송 심가는 고려대부터 군부에 뿌리깊게 내렸던 명가라
이방원도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집안이었음

근데 이 집안 사람들이 당대에 좀 정신나간 일들을 많이함

2차 왕자의난 이방간과 사적으로 연락을 정기적으로 하고
충녕대군이 왕이 되기위해선 형들(양녕 효령)이 죽어야한다고 술자리서 발언들을 하지않나
이방원이 상왕이 되어 군문제는 자기에게만 전달하라 했음에도 걍 무시하고 세종한테 들고옴

죽을만했음
세종의 장인이 명에 사자로 다녀오자마자 잡혀와 죽어서
억울하단 얘기가 많은데 가주로서 집안식구들이 저러는걸 못누르는것도 죄임 특히 저때 가주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자기형제들이 저러고 다닌걸 몰랐을리도 없었고 그냥 방임했던것일뿐임


2. 노비종모법으로 뉴라이트들이 세종을 비판하는데 틀림

저때 태종이 노비종부법, 노비의 소생은 아버지의 출신을 따진다
라는 법을 내자 진짜 어지러운 일들이 생김

양반가에선 양인의 자녀 아버지가 자기집노예라고들고오고
외거노비들은 자기들 자식의 아버지가 양인이라고 들고옴
당대 기준을 생각해보면 끝없이 문란해지는 이야기임

여기서 세종이 태생의 아버지는 속일수있어도 모친은 속일수없다는 생각으로 제시한 방안임

그리고 종부법이 노비를 줄였는데 종모법이 늘렸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부족함


3. 훈민정음반포관련 키배는 세종이 졌음

보먼 틀딱에 사대주의자 보수꼴통 신하들이 어찌 한문을안쓰고 오랑캐의 습속을 받아들이냐 고 사극서 자주 나오는데
현대에 비유한 당대인의 반박은 그게 아님

집현전 대제학 최만리의 반대논리는
이미 나라의 공적문서가 한문으로 반포되고 그거에 맞춘 틀이 정해져있는데 굳이 다른 문자를 내셔야겠음?
임금이 낸 문자니 당연히 공문서는 한문과 언문으로 따로 나오는데
우리 뭐 인쇄같은게 되는것도 아니고 이거 한두푼도 아니잖음
근데 굳이 왜 필요함? 임

현대기준으로 보면
Ceo가 새 os를 갑자기 만들어오더니 앞으로 이걸로 사내 행정을 처리하라함
실무자들 기준에선 어이터지는 일임

세종도 이 논리는 반박을 못함

근데 여기서 끝나면 걍 진건데
정창손이라는 도라이가 뜬금없이

님보셈ㅋㅋ 삼강오륜을 한글로 배포하면 백성들도 깨우친다하셨는데 원래 이런 도덕을 깨우치는건 나서부터 정해져있는것(귀한 태생만 가능)이지 글자배운다고 되는게 아님 원래 쟤들이 안지키는건 천해서지 글자를 몰라서가 아님ㅋㅋ

하고 거들어버림
여기서 세종이 기회잡고

야 이 씨발롬아 유학의 근본은 교화이고 그 기반은 백성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인데 넌 지금 천한 놈은 걍 답도없으니 냅두자고 한거야? 이새끼 진짜 병신이네? 너 공부왜하니?
반대하는 새끼들도 다 똑같은 놈들이니 콩밥좀 먹어라

하고 싸잡아다 의금부에 넣어버림

사극선 중화사상에 절여진 선비들을 깨우치게 만드는 내용이지만
실제론 실무자들이 비용대비로 의미없다 반박한거고
세종이 키배에서 질 무렵 공시생하나가 악플단거에 세종이 계기잡고 실무자들 남산아래로 같이 묶어보낸것에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