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xy
2024-06-27 22:37
조회: 1,605
추천: 4
LCK 농심 VS 담원 2세트 feat. 든든의 아쉬운 텔판단
밴픽 순서부터 밴픽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있지만 밴픽보다 중요한 건 인게임 플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세한 설명없이 넘어가겠다. 게임 초반을 결정하는 정글 스타트. 비에고는 칼날부리로 시작하는 풀캠프로 바텀의 다이브를 막으면서 성장을 도모하는 동선을 짜왔다. 마오카이는 반대로 블루로 시작하는 풀캠프로 바텀의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이브 설계까지 하려는 모습. 양쪽 모두 탑을 배제하는 동선으로 결정된다. 담원 입장에서도 나르는 어차피 후반까지 크산테를 눌러줄 수 있는 픽이고 농심 입장에서도 크산테를 풀어준다해서 나르를 눌러 줄 수 없으니 두 팀 모두 탑을 배제하는 동선을 짜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다.
집 복귀를 할 수 밖에 없던 아지르 때문에 유충을 하나밖에 챙기지 못한 비에고. 좋은 갱킹으로 탑에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농심 입장에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는 크산테. 트타와 나르의 텔이 없음을 알고 있는 농심 입장에서는 대치를 길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였을 것이다. 실제로 담원은 트타가 미드 바텀을 돌아다니며 라인을 계속 커버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농심이 정말 한타를 하고자 하는 생각이였다면 적어도 이 장면 이후에는 텔포를 탔어야만 했다. 결국 그 부쉬를 이용해 뚫고 나오는 담원. 갈려있는 농심의 포지션을 이용했고 구도를 잡아 줄 라칸와 아지르를 물어버린다.
경기를 복기해보면 담원 입장에선 다소 안일한 판단들이 나온 불리한 경기를 좋은 설계로 잘 뒤집었고 농심 입장에서는 져야만했을 경기였다. 실비의 좋은 플레이로 게임을 이렇게까지 굴리고 이런식으로 무너지는 건 팬들에게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든든 선수의 두번의 텔포 판단이 아쉬웠던 것 같다. 경기를 보다보면 강팀들의 탑들은 자신이 무언가 조금 포기하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경기에서의 든든은 내가 무언가 더 이득을 봐야해 라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약팀의 탑을 정확히 보여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팀적인 세부적인 콜은 우리의 입장에서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LCK 애청자 입장에서는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에 이 부분을 잘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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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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