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 빼고 학술, 이론적으로 검증된 내용만 알려주자면

1. 어떤 경우라도 인터넷으로 하는 간의 검사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검사는 '표준화'가 중요함 : 통제된 환경에서, 훈련된 임상가가,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 것
 - 이렇게 통제된 상황에서 검사를 해도 오류 가능성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하는 간의 검사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2. 유행하는 MBTI 검사는 공식 검사도 아님
  - MBTI를 표방한, 따라쟁이 검사법
  - 그래도 공식 라이센스를 통해 하는 정식 검사도 요새 많이 한다. 기관, 학교, 회사 등등

3. 그런데 MBTI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많이 떨어지는 심리 검사에 속한다
  - 심리 검사는 반복 수행 시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신뢰도'와 / 얼마나 정확하게 결과를 반영하는 가의 '타당도'로 나뉘는데
  - MBTI는 둘다 매우 낮게 나온다 - 거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보면 됨
  - 근데 간의 검사를 한다...? 신뢰도는 바닥을 침

4. 이분법적인 분류 방식도 문제임
  - 설명 안해도 다들 알듯
  - 물론 MBTI도 굳이 뜯어보면 그 안에 수치가 존재한다. 근데 자꾸 무시됨.. 

4. 그럼 심리학에선 어떤 검사를 쓰는가?
  - 심리학자들이 제일 추천하는 대중적인 검사는 Big 5 검사
     > 간단하게 보면 쉬워보이지만 사실 뜯어보면 복잡한 통계적 기법을 이용한 분석 기법이 사용되므로, MBTI처럼 '당신은 이런 사람이야!'라고 딱 지칭해서 보여주기 어려움. 그래서 노잼이라 느낄 수 있다
     > 근데 원래 사람은 복잡한 것이다....
     > 게다가 이거 사실 쓸데가 별로 없다. MBTI는 재미라도 있지...

  - 그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건 MMPI-2
     > 매우 정확하고, 결과를 토대로 적성이나 임상적인 문제도 발견하기도 함
     > 심리 검사 중에는 간단한 편에 속하는데....도 문항이 500개가 넘는다. 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 반
     > '심리'를 '검사'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일임. 간단하게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MMPI-2의 문항수와 시행 시간은 반대로 MBTI가 얼마나 쓸모없는 검사인지를 증명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심리검사 1시간 해야 한다면 이렇게 유행하지 못할것.




근데 위 이야기를 어디 가서 모르는 사람이나 이성에게 한다? 그런 당신은 친구가 없는겨! 난 이 이야기를 인터넷 말고 오프라인에서 한 적이 없음... 

MBTI 가 뭐냐고 물어보면 ADHD라고 한다. 아 난 10개 문항 넘어가면 산만해서 못한다고 하면 다들 깔깔거리며 좋아함ㅋㅋ 그냥 이런건 인터넷에서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