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클템 실드치면 빛돌이 쵸비 평가한거엔 왜케 ㅈㄹ했어요라고 나올 수 있으니.

 먼저 밝혀두자면, 난 빛돌도 옹호한 사람임. 쵸비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관련된 코멘트에 대해서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함.

 아무튼, 클템이 비뎅겅파 이런 용어 쓴게 지금 문제된거 같은데.

 저 발언했을 당시에 클템이 정의하는 뎅겅파라는게, 라인전에 힘줘서 솔킬을 자주 따거나, 라인전 압박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말했던거 같은데. 그래서 당시 기준으로 비디디나 쵸비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인 뎅겅파로 분류됐고.

 근데 당시 페이커가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분류를 비뎅겅파로 한거고. 근데 이게 왜 폄하하는 표현인지를 모르겠음. 스타일에 따른 분류인데. 이 발언을 하면서, 당시 클템은 페이커, 비디디, 쵸비, 쇼메이커를 4대 미드로 묶는 것도 부정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즉, 클템이 말하는 뎅겅파-비뎅겅파 분류는 ' 넌 라인전 못해 ' 라는 비하의 목적이 아니라, 라인전에 힘을 줘서 스노우볼을 굴리느냐, 로밍을 통해서 타 라인을 풀어준다던가 혹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라는,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에 기반한 구분법이었던 걸로 기억함.

 만약 비뎅겅파라는 표현이 비하의 목적이었으면 클템 까는거 인정인데, 비하의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클템의 저런 표현을 까는걸 이해 못하겠음.

 몇몇 의견들은 워딩의 문제라고 하는데, 애초에 뒤에 부연 설명을 존나 열심히 했는데 제대로 쳐 보지도 않고 걍 자기들이 봤을 때 단어 선택 맘에 안든다고 깐다는건데.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설명을 쉽게 하려고 뭔가 분류를 하고 단어를 쉽게 선택한거고, 그거만으로 당연히 설명이 부족할 수 있으니까 부연 설명을 열심히 하는건데. 부연 설명 내용이 부적절했으면 이해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뭔 단어 선택 ㅈ같다고 쳐 까고 있네.

 비뎅겅파라는 표현이 당시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과 100%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대충 맥락상 클템이 말하려는 논점이 이해가 되면 되는거 같은데. 뒤에 부연 설명이 ㅈ같고 말도 안됐으면 몰라도.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에 빛돌이 쵸비에 대해 말한 것도, 제대로 내용을 보면 ' 쵸비가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변화를 주는 것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 인데, 대충 보고싶은 것만 쳐 보니까 ' 쵸비는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우승 못한다. ' 로 곡해하고, 빛돌 골드인데 뭔 분석하냐 훈수두냐 ㅇㅈㄹ하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