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lol/3373/799735 < 1. 서포터란 포지션이 생긴 이유

지난 글 이후 쪽지로 미드 푸시하다 옵젝을 먹히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주신 분들이 꽤 많아 한번 더 글 작성 해봅니다. 일단 대답은 '미드 푸시가 밀려 오브젝트쪽 강가 시야가 어두운 경우 오브젝트를 내주는것이 당연한 결과.'
이고 그럼 우리쪽에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알기쉽게 동영상 3개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에 익숙하지 않고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해 워터마크가 남아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군 미드 억제기가 나간 상태, 아트록스가 사이드를 잘해서 아군이 부순 타워 수가 많음에도 골드가 밀리는 상황 (바텀은 이겼지만 탑케인, 정글에코가 터질대로 터짐) 그리고 장로용 타이밍에 강가 시야는 운 좋게 먹은 바위게를 제외하곤 깜깜한 상황입니다. 

 레드팀은 자신들이 싸우면 유리한 강가에서 한타를 하고싶지만 블루팀 입장에선 강가에서 싸우면 이길 확률이 낮기 때문에 과감히 적 애쉬 서폿을 짜른 후 장로한타를 볼려고 내려가는 미포에게 핑을 찍어 미드 푸시를 집요하게 요구합니다. 레드팀은 당연히 원딜인 이즈가 위화감을 느끼고 미드로 살짝 나와보지만 이미 블루팀이 포지션을 잡은 상태라 올라오지 못합니다.

 중간에 역시나 에코의 이상한 판단으로 한타가 터질뻔 했지만 아트록스가 잘 버텨줘서 한타를 승리하게 됩니다.
눈여겨 볼점은 제가 이전 글에 써놓은대로 렐(서폿)은 원딜 사정거리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고 +스킬은 무조건 아꼈다 적을 받아치는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핵심은 상대가 미드푸시 후 옵젝시야를 먹고 자리를 먼저 잡았다면 '상대에게 유리한 강가에서 싸워주지말고
미드푸시>타워 압박을 통해 상대방을 우리 진영으로 불러와야한다.' 입니다. 

 이번엔 천상계 구간입니다.

 위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레드팀 정글(그브)의  판단이 조금만 더 느렸더라면 첫번째 영상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브의 미드 복귀 판단으로 미드2차포탑은 지킬 수 있었고, 레드팀은 자신들의 영역(바론 강가)에서 싸우고 싶지만 미드라인 때문에 자연스럽게 블루팀의 영역으로 나오게 되었고, 이후 한타는 각팀의 기량 싸움으로 끝났지만 주도권 자체는 블루팀에게 있고, 블루팀은 자신들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LCK에서 첫 번째 영상과 유사한 장면이 나온 경기 링크 남기고 마치겠습니다.


08:49초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