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이라는 것을 "그건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말로 치부해버리는 피드백 회의론자가 있다.

'피드백' 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나온 결과를 보고 그 원인 중에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모든 결과를, '결과론적인 이야기니 피드백/가정이 필요없음!' 라고 '가정을 왜함?' 이라고 되묻는 피드백 회의론자에게는

어떠한 발전도 있을수가 없다. 원인이 바뀌어야 결과가 바뀐다. 원인이 바뀌지 않으면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결과라는 것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게 아닌, 

마치 원인이 어찌되었든 결과는 사전에 결정이 되어있다는 입장을 가진다.


모든 일이 결과론적이라는 말을 어떤 상황에서든지 붙인다면, 피드백이라는 단어자체가 존재를 할 이유가 없다.

피드백이라는 단어자체는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있으며, 어떤 분야에서든지 피드백은 매우매우 중요하다.

어떤 게임에서 게임진행중 매 순간순간마다 피드백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돼며,

그 게임의 승리와 패배가 결정되었을때도 피드백이 적절히 이루어져야돼며,

그 게임의 승리와 패배가 반복되어, 총 셋트의 승리와 패배가 결정된 이후에도 피드백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런데 그 피드백이 적절히 이루어지지않고, 원래 가지고 있던 본인의 생각을 바꾸지 못한다면,

쉽게 말해서 생각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거다.


이걸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워 하는 분들도 많은것 같아서, 더 쉽게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자면,


어떤 한 사람이 어렸을때부터 무단횡단 하는 사람을 10명을 봤다고하자,

그가 본 10명의 사람 중에서는, 아무도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무단횡단이 안전한 것이었다.

헌데 학교/사회 에서는 무단횡단을 하면 교통사고의 확률이 증가한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은 '무단횡단을 하였을때 아무도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처음 신념을 가지고 무단횡단을 신나게 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내가 어렸을때 부터 생각해오던 중요한 경험은 무단횡단을 해도 교통사고가 안난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지금 교통사고가 나니까 결과론적으로 무단횡단을 해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말하는것이지,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당신들은 나에게 무단횡단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을 할 근거가 없는거 아니겠느냐!
 모든 것은 결과론 적이 이야기일 뿐이다!"

그렇게 그는 몇번을 더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



제발 모든 곳에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피드백을 아무 의미없는 것으로 만들지 말자.

반성과 피드백은 매우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다. 모든 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