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개했을 당시

렉사이가 굳~~~~~~~~~~~~~~~~이 거드라 몰왕을 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간략하게 다시 짚고 넘어가자면

첫번째, 시간이 지날수록 우하향 파워그래프를 그리는 렉사이의 유통기한을 막으려면 성장형 아이템이 필요하다.

두번째, 성장형 AD 아이템군 중에서도 몰왕, 크라켄, 마최의 밸류가 씹OP급이다.

세번째, 몰왕검에 정글 추뎀 MAX 100이 있다.

이 3개인데 약팔이 글을 올리고 난 며칠 뒤 개발자 코멘트에 성장형 아이템 언급이 있어서 사실 좀 기뻤음

내가 인게임에서 체감하는 아이템 밸류의 괴리감을 개발자들도 느끼고 있다는 거니까.



서론은 이쯤하고 오늘은 운영법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감

근본적으로 발분 렉사이나 거드라몰왕 렉사이나 운영의 결에 큰 차이는 없는데

첫 귀환, 두번째 귀환때 아이템 선택에 대한 디테일의 차이가 존재함

바로 첫 귀환시 곡괭이의 구매유무임

당연히 발분 렉사이엔 곡괭이를 만져볼 일이 없으니까 패스하고

거드라엔 곡괭이가 없는데 왜 2코어 몰왕 하위템을 돈아깝게 첫귀환때 가냐?

1. CS 28 풀캠시 뽑아낼수 있는 맥시멈 깡뎀

2. 1코어에 효율 안나오는 루비수정을 2개씩이나 가야되는 거드라

3. 티아맷 + 곡괭이 콤보 데미지 >> 거드라 콤보 데미지

4. vs 월식 리신




코어가 빨리 나와야 챔프의 밸류가 상승하지만

1코어템에 피같은 400골을 루비수정에 박는건 렉사이한테 너무 별로임

심지어 그걸 2개씩이나 감

1코어 이전 라인전 단계에선 내가 얼마나 버티냐보다 내가 얼마나 빨리 죽이느냐가 더 가치있음

소규모 전투에선 당연한 얘기고, 이게 정글링에서조차 영향을 미침

안그래도 정글링 느린 렉사이에게 AD 성장포텐이 티아맷 이후에 멈춰있는건 턴싸움에서 너무 불리함

월식 리신은 공격력만 계속 올리고, AP정글은 운명의 재로 펌핑하는데

렉사이가 상대방의 선턴으로 이어지는 정글링 속도를 감당할 수가 없음

그래서 곡괭이를 구매하는거임

특히 vs 월식 리신과 맞닥뜨리면 첫 귀환 이후부터 그냥 일방적으로 불리해져있음

이건 거드라를 가던 발분을 가던 똑같은 현상임

렉사이가 티아맷을 간다고 단일몹이 더 잘잡히는건 아님. 여전히 느려터졌음

Tiamat(티아맷)(active) Long Sword(롱소드) = 30~35(+@)

Pickaxe(곡괭이) + Long Sword(롱소드)Long Sword(롱소드)Long Sword(롱소드) = 55

그래서 월식 리신의 포텐을 하위템 구성일때라도 따라잡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게 곡괭스타트임

이렇게 가면 정글링도 빨라지고 리신과의 맞다이에서 물러섬이 없음

월식 리신이랑 템트리가 완전 같으니까 ㅇㅇ

후에 롱소드 2개는 티아맷으로 업글하고 한개는 채굴기로 업해서 거드라로 완성시키면됨

코어 타이밍은 조금 미룰지언정 렉사이가 강한 3~6렙 타이밍의 밸류를 끌어다 쓴다는 마인드

발분렉사이는 몰왕을 안가니까 이런 빌드선택이 불가능한데

거드라몰왕은 렉사이의 초반 AD포텐을 오버클럭 시켜주며 이후 템 낭비가 없음



아이템 빌드는 이쯤하고 주로쓰는 동선 운영 하나만 소개하고 마침

보통 칼부 - 돌거북 - 레드 3캠 이후 라인 개입 or 풀캠 베이스인데

요즘 드는 생각은 이러함

4:00에 리젠되는 내 두번째 칼부를 제 시간에 먹을수 없거나 지킬 자신이 없으면 칼부스타트가 별로임

(물론 이건 렉사이 챔프 한정임)

이게 특히 나는 3캠프 이후 탑or바텀 개입 이후 반대쪽 3캠프 정리할때

상대는 풀캠이면 내 2번째 칼부를 지켜낼 수가 없음

하위티어에선 모르겠는데 상위티어에선 이 2번째 칼부를 먹느냐 뺏기냐의 싸움에 사활이 걸림

동선을 최적화 시킨 윗티어에선 칼부하나 뜯긴걸로 상대는 5렙 vs 나는 4렙

7렙 두번째 버프 리젠때 상대는 6렙 궁극기 ON vs 나는 5렙

이 간극이 좁혀지질 않음

반대로 내 칼부 지키려고 달려들어도 내가 바텀 더블킬내서 롱소드 x3 들고 오는거 아닌이상

렙차 극복이 안되는데다가 집찍고 달리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꽤나 리스크가 있음

그래서 미드주도권이 확실한 상성이 아니라면 칼부 스타트를 자제하고 있음(레드팀 예외)

반대로 내가 블루팀일때 레드스타트의 강점을 활용한 날빌동선이 하나 있음



바로 풀캠동선 저격 + 바텀 반갈구도임

렉사이가 만들고 싶어하는 구도는 나도 3렙 너도 3렙임

그래야 렉사이가 가장 강한 타이밍에 싸울 수 있으니까.

레드스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정글링이고 큰 단점은 레드버프가 빨리 없어진다와

일반몹의 리젠 타이밍이 칼부스타트의 적정글보다 느리다임

이걸 다 뒤집고 강점만 보고 달린게 저 동선임

일단 저 동선의 특징은 최소한 2분 36초에 적 블루 사냥을 시작하고 있어야 하고

반드시 2분 50초에 두번째 강타를 박으면서 블루 사냥이 끝나야함

리신, 니달리, 비에고, 릴리아의 1티어 정글러들이 풀캠 동선을 밟았을때

블루에 도착하는 시간이 2분 51초이기 때문임

이 1~2초를 단축하기 위해 적능파편을 2개나 들고 레드스타트를 하는 이유임

만약 블루를 치다 마주쳤다면 상대도 늑대를 안먹고 바로 바텀 달리려다 마주친거니

오히려 달리기 싸움에서 렉사이가 더 유리한 위치임

만약 상대가 초반이 약한 성장형 정글러(특히 AP계열)라면 블루가 아니라

바로 늑대로 달리고 진동감지로 적 위치를 파악한 후 킬각을 보는 카정도 있음

이 동선은 적 블루가 반드시 살아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건데

이건 진영준식 와드를 참고하시길 바람.

요샌 다야에서도 라인전 상성 뒤집겠다고 땅굴부쉬 대기하는 놈들 많아져서

더 잘통함



어쨌든 이 동선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상대 미드, 바텀의 어그로를 매우 강하게 끌 수 있음

만약 우리 바텀이 밀리는 구도라면 압박을 풀어줄 수 있고

우리 바텀이 미는 구도라면 상대는 포탑에 박히는 라인 받아먹기 vs 다버리고 합류하기 이중택일을 해야함

이게 특히 주도권 없는 상대팀 원딜 입장에선 지옥의 이지선다임

내가 적정글을 못따거나 강타쌈에 져서 몹 스틸(보통 늑대)에 실패하더라도

내 턴을 양 라이너들에게 뿌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압박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음

땅굴 어그로를 통해 치고 빠짐을 반복하면 적정글 입장에선 도움핑을 난사할 수 밖에 없고

상대가 억지로 열어버린 교전에선 아군 위치를 잘 보고 점멸 W 필살기로 마무리하면 됨



이렇게 아랫쪽에서 전장을 강요하고 시간을 끌다보면

첫 귀환 이후 2번째 내 칼부가 자연스럽게 리젠되어 있고

칼부 -> 바텀 반갈 or 블루3캠 선택지가 생김

블루 3캠을 선택했다면 다 먹고 5렙이 찍히는 동시에 유충 6분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짐

그냥 요샌 이 초반 빌드업을 무한 반복하고 있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렉사이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