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 콜스, 탑삣삐.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어 이번엔 또 무슨 Pussy 같은 고민 때문에 날 부른 거지, My son?"




"......기가 차드, 나..... 솔랭을 그냥 포기할까봐. 나... 그동안 게임을 하지도 않고 시간 낭비만 했어.


새시즌 이라고 그래도 다짐해봤지만 하루도 안되서 바텀 당하고, 우울하고, 힘들어.


어제는 화만 났지만, 오늘은 그냥 울쩍해서 멍하니 있다가 나도 모르게 쭈그리고 울어버렸어...


난 대체 왜 이런 걸까......."






"유 뻑킹 선 옾 빗취, 탑쀳쀠!!!!!! 내가 말했지!!!! 


그럴 때일수록 하드 웤!!! 하드 스터디, 하드 트레이닝 해야된다고!!!


고민만 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어!!!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우울한 MOOD 따위는 리모컨 누르는 것보다 간단하게......."





"그치만 늘 바뀌어야지 멘탈 챙겨야지... 그러지만... 실상은 하루도 못가버려...

목표가 너무 멀고 내가 지금 티어에 맞지않는거같고... 팀은 나를 고통스럽게만하고있어...

나같이 나약한놈이 솔랭을 안하는게 맞는거일지몰라....


솔랭은 고통이고,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예측불가능한 혼돈이야...


라이엇은 약자 패치를 하지만 강자를 위한 패치는 왜 해주지 않았을까?


사실 라이엇은 그냥 게임도 안하고 유저들이 고통받는걸

위에서 낄낄거리면서 나같은 롤대남이 발버둥치는 걸 보고싶은 거일지도 몰라.


차라리 그건 누군가의 비웃음거리라도 되지. 사실 내가 발버둥치는것조차 모를거야....."





".........DAMN, 탑삣삐. 테잌 잇 이지.... 오늘은 좀 심각한 걸? Okay. 탑삣삐, 스탑 오버 띵킹. 일단 좀 걸을까?"





"탑삣삐, 네가 말한 것처럼 솔랭은 부조리하고 불합리 해. 라이엇은 유저들 생각을 안할수도있고


네 소박한 티어도 그저 허황된 거일지도 모르지.


어쩌면 너는 라이엇이 요구하는 유저가 되지 못하고 그냥 게임을 삭제해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탑삣삐. 그렇다고 모든 걸 포기하고 자포자기하면 안 되는 거야, My son.


Step by Step.


네가 지금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아주 사소할 정도로 작은 과제를 하나씩 완수해보는 거야.


인베 보기, 정글 체크, 솔킬 따기, 솔킬 대신 cs 잘 먹어보기, 잠시 산책 하면서 멘탈 회복하기, 저녁에만 솔랭 돌리기.


자기 통제력을 서서히 높여가는 거야."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목표한 티어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I don't give a shit.


지금 최선을 다하는 걸로 만족하면 돼, 탑쀳쀠.


네가 말했듯이 솔랭은 혼돈이야.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지.


하지만 그 사실을 당당하게 마주하고 랭크를 이어나가는 건 오직 용감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이미 수많은 롤대남들이 그렇게 살고 있고, 너 또한 그렇게 될 거야 My son."





"꿈을 이루지 못 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해도 돼 탑쀳쀠.


원래 티어에서 강등되었다고 넌 솔랭에서 탈락한 게 아니야.


승부에서 패배했다고 해서 넌 평생을 패배자로 살게 되지 않아.


뻐킹 선 옾 빗취들은 모두 한판의 결과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지만, 실상은 다르지.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닌 과정이야.


그 과정 동안 네가 얼마나 더 좋은 탑솔러가 되었는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가.


그게 중요한 거야 탑쀳쀠.


개씹돼지 파오후 오타쿠가 여름까지 20kg의 살을 빼겠다고 목표를 10kg 밖에 못 뺐다고 계속 씹돼지일까?


오, 탑쀳쀠...너는 이미 답을 알고 있잖아.


그 씹돼지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앞으로 더 살을 뺄 거야.


이게 바로 목표를 높이 잡아야 하는 이유야.


AIM HIGH 탑쀳쀠.


높은 목표를 잡아, 큰 꿈을 가져.


설령 실패하더라도 넌 Pussy같은 놈들이 성공한 것보다 높은 곳에서 실패하게 될 거야.


그 과정 속에서 넌 더 좋은 사람이 될 거고.


GOOD VIBE가 저절로 따라오게 될 거야."





"......기가 차드, 고마워. 기분이 좋아졌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새겨둘게!"





"굿 잡, 탑쀳쀠. 뻐킹 멘헤라 푸쒸들이나 하는 자기비하는 접어둬.


힘들 때면 언제든 부르도록 해.


난 네 심장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널 지켜볼테니까.


기적 같은 하루가 널 기다리고 있어.


나우 고 투 배드 탑쀳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