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점수가 낮다고는 생각 안함
그래서 점수가 안올라서 징징대는건 아니고
실제로 30판 자체는 16승14패

원래도 챌린저 찍먹 몇번 하고 그마 밑자리 있는 평균실력
군대 다녀와서 일까지 하면서 700점 계정 500점 계정 두개면
어느정도 평타는 치고 있다 생각하는데

이 게임 자체가 뭔가.. 내가 나이가 들며 이기적이게 되는건지

남이랑 계속 싸워야하고 감정소모가 기본으로 딸려있고
채팅창 끄고 게임한지 몇달이 다돼가는데

게임 좆같이 하거나 어뷰파는 애들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이
리폿하고 차단박은 뒤 서렌치는거고..

그렇게 내 하루가 날아갈 수 있다는게 심지어 그 확률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는게 참 비효율적인거같음

나에겐 승리가 목표고 그게 내가 롤을 하는 이유인데
누군가에겐 정말 말 그대로 “게임”일 수도 있는거잖음
한판 이기는거보다 맘에안드는 팀 지게 만드는거나
자기 기분 상한거 징징대는게 승리보다 더 큰 가치인 사람들이
수두룩하고 솔직히 게임하는데 뭐그리 선비질임?
하면 할 말이 없음 틀린말은 아니니까

솔랭 한판한판에 서로 담긴 책임감이 아예 다르니
누군가는 프로게이머급 책임감으로 게임에 임하는데
누구는 어? 라인꼬였네? 한판 져야지 뭐 이런식으로 해버리고
심지어 게임사는 그걸 종용하는 분위기니

너만그런거 아님 롤 하는 모두가 다 같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비효율적인 게임 같다는거임

롤토체스를 하면 그냥 운없이 억까를 당해서 8등을 연속으로 박는 날이 와도 감정이 소모되진 않으니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걸 대체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내가 왜 하나 싶은 생각이 점점 늘어가는데

8일동안 겜 안하다 어제 젠지한화전 보고
오늘 두판 돌렷는데 라인꼬인 애들이
말도안되게 갖다박고 뮤트올한다음에 서렌누르고
그냥 다음겜하려고 도망가는거 보고 또 그냥 끄게됨

그냥 친구들이랑 다크앤다커 같이 돌리거나 원랜디하거나 롤체하거나 이러는게
재미는 훨씬 재밌는데 뭐한다고 롤하면서 요새롤 어떻고 메타가 어떻고 수준이 어떻고
맘에 안들면 때려쳐야지 뭘 부여잡고 고나리질을 하고있는지 참 자신이 비효율적으로 보임
스트레스를 받을거면 게임가지고 돈이라도 벌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