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gohwan
2024-08-14 05:07
조회: 4,165
추천: 16
왜 라인프리징 전략이 사장되었는가?일반 웨이브 기준 원거리 4마리, 대포 웨이브 기준 원거리 7마리 유지하면서 앞포지션 잡고 파밍을 지속하면 CS와 경험치 디나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은 라인 프리징 전략을 '의도적으로' 구사하는 경우를 굉장히 보기 드물어졌다. 왜 그럴까? 1. 리스크 관리 측면 프리징하다가 갱 맞고 뒤지면 라인까지 그대로 다 쳐박히면서 손실이 2배로 복사가 된다.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감안해볼 때 수지타산이 그닥 좋지않다. 2. 탑이 이득보면 뭐 어쩔건데? 이득을 보는 주체도 손해를 보는 주체도 똑같이 -탑-이면 승패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 탑 라인전 상황이 어떻게 결론이 나던간에 어차피 다른 라인까지 그 여파가 오지 않는다. 좀 더 워딩을 정확히 하면 탑의 라인프리징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전에 이미 게임은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른 라인에 손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꼴랑 탑 상대로 경험치 우위 조금 가져가는 이득 정도로는 -탑-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양학이라 본인 성장 기대값이 말도 안되게 높은 상황은 제외) 3. 타이밍적으로 쓰기가 까다롭다. 현 시점 초반 탑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크게 두 가지다. 1) 성장 반반 가다가 중요할 때 한 번으로 정글 먹여주고 채굴 턴 야무지게 땡기기 2) 후픽일 때 주도권 계속 유지해서 유충싸개로 팀에 보답하기 시간대를 보면 솔라인 6렙 시점이 대체로 5분 30초~6분 언저리인데 (킬 경험치 없다는 가정하에) 이것이 유충 젠 타이밍과 맞물리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주도권을 갖다쓰면 썼지 멍청하게 프리징이나 쳐하고 있을 수가 없다. 상대 입장에서 라인프리징 걸리면 그냥 라인 버리고 유충 합류하면 그만이니까. 따라서 초반 10분이라는 시간대에서 라인프리징 전략은 오직 두 구간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6렙 이전 구간(01:30~05:00) - 전령 다 잡고 다시 리젠타임 돌아가는 4분동안 6렙 이전구간이면 서로 서열정리가 될 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만약 3웹 대포 박아넣고 바로 프리징을 시작한다고 가정한다면 3분 30초부터 5분 즈음까지 꼴랑 1.5분동안만 시전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늘어지면 집탐, 유충 타이밍이랑 겹친다. 6분 언저리가 되면 유충 구도가 명확해질 때까지 주도권을 잘 확보해 놓아야 한다. 유충 구도가 정리되면 그제야 비로소 라인프리징 전략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데 그것도 타임어택으로 4분 동안만. 이러니까 라인프리징을 의도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4. 채굴을 할 수 없다. 유리하면 선푸쉬주도권 계속 챙기면서 타워 채굴 두들기는 거로도 굴릴 수 있는데 굳이 꼭 프리징을 해야할까? 14분이라는 한정된 시간동안만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을 굳이 포기하면서? 5. 시야에 대한 압력을 줄 수 없다. 밀고 와드를 깊숙히 박으러 간다거나 로밍 압력을 준다거나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항상 지박령새끼마냥 라인에 묶여있으니까 6. 오버파밍이라는 상위호환 전략이자 카운터가 존재한다. 그냥 빅웹 푸쉬 박아넣고 오버파밍 들어가서 턴을 떙김과 동시에 상대 정글에 와드 박아서 동선 추적하고 적 정글이 아랫동선이면 한 번 더 넘어가서 억제기 타워앞에서 파밍한 다음 집탐을 노리스크로 땡기거나 미드 로밍 턴으로 연결하면 상대 탑뿐 아니라 적 미드나 정글에게 손해를 강요할 수 있다. 그리고 상대가 프리징 걸어오면 그냥 그 웨이브 한 번 포기하고 오버파밍 갈겨버리면 어차피 프리징이 풀려서 큰 데미지가 없다. 결론 : 라인프리징은 1~2 웨이브 정도만 잠깐 손해 줄 때 쓰는거지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 주도권을 활용함에 있어 더 상위호환 전략인 오버파밍이 있으니까 다만 구도가 정말 극단적이거나 상대가 멘탈나간 박치기공룡인 경우에는 프리징 전략이 더 유효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태생적으로 오버파밍이 불가능한 챔피언이라거나 라인전에서 극단적으로 이득을 땡겨야 하는 구도라면 차선책으로 프리징을 할 수 밖에 없다거나 해서 쓸 수 있는 상황이 양학으로 2,3렙씩 차이나는거 아니면 사용처가 정말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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