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후반 흐름을 결정지을 한타 준비중

상황은 잘은 기억 안 나는데, 암튼 나 몰가 제리가 미드 하단부쉬 샛길(적 칼부 앞쪽 흙길ㅇㅇ)로 줄지어 이탈하던 중이었고, 미드라인 따라서 카밀이 걸어오던 중임.

근데 이새끼 낌새가 이상해. 정찰도 아니고 대치도 아니고, 뭔가 진짜 당장이라도 갈고리 걸고 들어올 듯한 독기를 느꼈어

"무무슨소리야; 이걸온다고? 개망한 카밀주제에 잘나가는 제리+정폿한테? 각자 cc도 하나씩 있는 애들인데?" 하며 주춤하던 사이, 이새끼 진짜 갈고리타고 들어옴




2. 당시 카밀이랑 가장 가까웠던 건 나였고

그 샛길이 글케 넓은 건 또 아니잖아. 이건 얘가 뭔 다른 생각이 있든 뭐든간에 소나 히트존 걸려서 나한테 박는다... 싶었어. 그래서 난 갈고리 내려서자마자 센도박음.

근데 이미친련은 나를 그대로 뛰어넘더니 제리에 궁박더라. 센도 불발남ㅇㅇ

순간 나랑 몰가랑 어? 싶어서 스펠궁 다 써버리고, 제리도 지 살아야하니까 스펠 다써버림. 이 사이에 카이사 궁쓰고 들어오기도 했고.

그치만 이미 성장차이가 다르고 해서 킬은 안 났다. 메자이소나 존나깡깡하지.

결국 얘내 둘다 플쓰고 이탈함. 근데 이 시점에서 우리가 쟤낼 다시 따라잡을 자원이 없었어. 적 다른애들도 미드2차>정글쪽 그 작은부쉬에서 슬쩍슬쩍 드러내며 "더오면 진짜 죽인다!! 여기서 죽으면 니들 존나망하는거 알지? 카밀님 대단했어요!" 하듯이 완전 악바리로 무빙함



3. 나 와드도 없었고 해서 빠지는 게 맞았음

손해는 엄청 봤어. 다시 풀컨디션 채워서 포지잡아보려면 그땐 아마 카이사 큰 뒤일 거야. 그런 챔이잖아ㅇㅇ 딱 그런 허리구간이었고.

근데 그거 걱정해서 여기서 진짜 박아버리면, 그럼 되돌릴 수가 없어! 몰가제리따위니까 제발 그냥 "카밀 저 조까튼련..."하고 돌아가자... 이거 지금 너무위험해! 이러다! 다 죽어!!!

싶었던 1초후에, 텔>룬이속> 플빙벽으로 그쪽 삼거리 부쉬 막아버리고

목적달성한 뒤 이탈하려던 카밀카이사 갈려버림. 리신 거기서 방호궁쓰고 지랄존나 다급했는데, 근데 애니비아 궁은 그런다고 끊기는게 아니거든!ㅋㅋㅋㅋㅋ

"애니비아! 애니비아! 그녀는 비비큐인가?" 하며 마구울부짖었다






근데 진짜

그런 "뭐 이딴 말도안되는 교환 후 탈주가..." 싶었던 카밀 미친련

정말 야수같은 놈이었다.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