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때도 20대 대입 때도 아니다.

바로 그것들이 결과로 나오는 30대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삶의 중요한 순간 그대로 쭉 가는 시기다. 40대면 정착해야지 방황할 나이대는 아니니까. 40에 방황하면 50인데 뭘 하고 자시고 가 어디있나 하 어디 정착해서 쭉 가고 싶다.

40대 때는 뭘 하고 싶어도 잘 안됨. 시간이 없고 지금을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비장해지는 시기다. 진짜 딱 그 때 뭔가 준비된게 없으면 인생이 허망하고 술 먹다가 울고 그럴 것 같다.

특히 30대는 한 살 한 살이 늙어지는게 체감이 든다. 딱 30은 아직 젊지만 40대는 중년이잖아 10->20, 20->30 가는 그런 나이가 아니라니까.? 세월이 초 단위로 흘러갈 때 마다 순간순간이 늙어가는게 체감되고 뭘 해도 낡은 것 같애.

30과 35살 5년 사이에 뭐가 있었길래 청년이 아저씨가 됐단 말인가. 아아

각 나이의 9살은 그 나이대를 정리하며 다음 세대(앞 숫자)로 넘어가는 과도기란 생각 때문에 비장해지는건 같은데 유독 30대는 받아드리기 힘든 것 같다.

29...1년 후 도저히 어리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

20대가 남은 시간이 년 단위가 아니라 월 단위로 찍히는 순간.(5....4...3...2...1)

년과 월에서 오는 그 갭차이의 무게감이 다르다. 무게감은 기간과 비례, 반비례 한달까.?

젊은 청년이라기엔 20대라는 성인의 경험들이 떠오를 것이므로 20대가 10대를 떠올리는 것과는 다르다 그 때는 아직 미성년이지만 20대는 성인이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삶을 살아갈 나이대니까. 어리다고 현실도피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