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이라 읽어보고 그냥 넘겨도 됨 그냥 계속 생각이 드는걸 적어봤음
밑에 3줄 요약있음


롤이 지금 갑자기 여러가지 문제가 막 터지고 있잖음?
디도스,쌩배,부캐,매칭조작,패치,뱅가드 등등 여러가지 문제들

물론 원래 있던게 곪아서 터지는것도 있고, 급작스럽게 터지는것도 있을텐데
왜 10년 넘게 헬퍼시절에도 이정도가 아니었다가 이렇게 됐는가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자면 단연코 라이엇 기업의 상황때문임

라이엇은 코로나 시즌때 급작스럽게 e스포츠,게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그 때 직원수를 엄청나게 늘렸음. 전형적인 물들어올 때 노젓는 식

그 뒤에 코로나시즌이 어느정도 종식이 되고 당연히 게임산업도 자연스럽게 최고점 기준 하락세를 맞이하는데
거기에 라이엇도 포함이 됐다는거임.

즉 라이엇의 고점 웨이브를 보면 우상향을 쭉 하다가 코로나시즌 최고점을 찍고 코로나가 끝날 시점즈음에
점점 내려와서 다시 정상화가 되는 웨이브가 형성이 됐을텐데
라이엇은 이 흐름에 잘 대처하질 못했음 코로나 시즌에 엄청나게 발을 늘려놨거든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보기위해서 코로나시절 이익을 기반삼아 룬테라,롤토체스,발로란트,아케인 등등 단순히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뿐만이 아닌 그 이상으로 여러가지의 사업을 펼쳐놓았음

당연히 이 여러가지 사업은 현재 들어오는 돈이 아닌 나가는 돈에 해당함 기업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고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근데 코로나 종식 이후 게임이 하락세를 맞이하고, 생각보다 이 산업들이 드라마틱한 결과를 내고있지 못하자
라이엇이 한 선택은 결국 어쩔 수 없는 기업 축소임 

기사를 찾아보면 라이엇은 근 몇년간 약 두배가까이 되는 직원수를 늘렸으며 
2024년 1월 26일에 540명을 해고했다고 밝힘. 이 수치는 전체 직원수의 11%라고 함

그리고 축소한 직원 수 만큼 당연히 사업도 몇개 줄였음 뭐 이거저거 밀던 잡게임 포기한듯

라이엇이 코로나 종식 이후 하락하는 그림에 어느정도 기업 축소를 하면서 잘 맞춰가는것처럼보이지만
잘 보면 직원수를 2배나 늘려놓고 11%만을 해고했다는거임

직원수가 반이었던 시절으로 감안해도 직원의 22%밖에 되지 않음
즉 50명이었다고 치면 직원수를 100명으로 만들어놓고 이걸 11명 잘랐다는거, 그럼 남은건 89명임

근데 라이엇 산업이 지금 89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정도의 드라마틱한 사업수익이 나고있냐?
아마 고점대비 절대로 그런 수익이 나고있지 않을거라고 감히 확신함. 
그정도의 수익이 나려면 롤도 롤인데 롤 제외하고 발로란트,롤체를 포함한 다른 잡게임들이
거의 롤 전성기 몇년이랑 맞먹는 수준의 수익을 내줘야하거든 

더 찾아보면 최근 라이엇에서 나온 성과가 매우 좋지 않았다 라고 평가하는 대목들이 보이기도 하고

여기서 또 추가되는게 텐센트는 지금 이익실현의 구간에 와있음
요새 막 말이 많자늠 페이커스킨 50만원, 쌩배부스터값때매 안막는다, 늘어나는 스킨천장뽑기시스템까지

기업은 천사가 아님. 게임이 잘되고 안되고는 둘째고 가장 중요한 첫째는
얘가 돈을 벌어다 주느냐 아니냐인데

롤은 지금 투자타이밍이 아니고 투자한 돈을 어느정도 돌려받아야하는 타이밍인 이익실현의 구간이라는거
근데 거기서 더 크게 먹겠다고 직원수 대폭 늘리고, 사업 이거저거 때려박은 상황에
시장상황이 별로 좋지가 않으니 당연히 이걸 메꿔서 이익실현에 지장이 없게하려면

롤에서 더 빨아먹을 수 밖에 없지 이게 돈독이 오를 수 밖에 없음

외국은 잘 모르겠고, 한국 프렌차이즈를 예로 들자면
잘되는 한 맛집이 프렌차이즈를 하게 되면 순서가

1. 돈써서 프렌차이즈를 여러개 깔고 광고도 열심히 치면서 단골들을 늘림

2.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고, 이미지가 잡혀가면 광고도 줄이고.. 매장 관리도 소홀해지고
점점 가격을 천원씩 올린다던지 싼 업체랑 계약한다던지 해서 이익을 최대화하는쪽으로 이익실현을 시작함 

3. 이익실현을 하는동안 퀄리티가 유지가 잘 되면 좋겠지만, 잘 안된다 해도 이미 단골들은 어느정도까진
편하고,잘 아는 맛인 프렌차이즈를 계속 이용하게 됨

4. 어느정도 선이 넘어서 퀄리티가 정말 크게 하락하면 그 단골들 마저도 빠지게 됨

5. 그때쯤 가서 기업의 선택은 두가지 지금까지 잘 먹었다 버리거나 현상유지  or 대표를 갈아엎던 리메이크를 한다하던 뭔가 변화를 준 척 한다음 다시 기존 단골들한테 퀄리티 상승했다는걸 보여줌

6. 그럼 단골들은 언제부턴가 안가던곳이더라도 다시 바꼈대~ 하고 다시 익숙한 맛 찾으러 찍먹출발
여기서 또 다시 2~6반복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롤이 딱 3번위치라고 생각함

기업입장에서 지금 유저들이 문제제기하는거 해결 안해주는거? 롤.ps에서도 말하듯이 소통 안하는거?
그거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함. 아니 생각을 넘어 확신함

소통을 한다=해결을 해야한다
해결을 한다 = 전부 인력이고 돈

근데 어차피 지금 해결해봐야 짤막한거고 해결한다고 해서 수익에 큰 차이 나는거 아니고,
저거 해결 안해봐야 롤창들은 참고 계속 할텐데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판단한거같음
그러다가 진짜 이번시즌 말 4번까지 진행이 될 즈음까지 단물 최대한 빨아먹다가

라이엇이 내년에 예고한 롤 초대규모 변화때 한번 크게써서 유저들 다시 불러내서 새로운 단물을 만들어내면 되니
기업입장에선 지금은 굳이 고쳐봐야 어차피 두달 뒤 이사갈 집에 리모델링 하는거랑 다름이 없다는거임

그렇다고 뭐 두달동안 불편하긴 하겠지만 안한다고 못사는건 아니니까..

거기에 연습하기도 딱 좋지 진짜 중요한건 대규모로 바껴서 사람들 다시 불러야 할 때
새로운 획기적인 시스템을 넣어서 좋은 결과값이 나오냐 안나오냐인데

지금만큼 연습하기 좋은 타이밍이 어딨음 

그런시즌이라 생각해서 이번시즌 스플릿 3개로 늘리고 개발자가 얘기할 때
이번시즌은 밸런스보단 재미를 추구할거다(pbe섭마냥 대규모 변경 전에 실험 존나게 할거다)라고 이미 못박아놓고있고 난 그 실험이 매칭 건드리면서 깔짝깔짝대고 뱅가드 넣어보고 50만원 스킨 넣어보고
이거저거 해보는거지 
그러니까 매칭조작이 더 의심가는 상황인거고 

그니까 당분간 롤은 답이 없음 당연히 소통 안할거고 뱅가드 지랄나도 최소한만 대응할거고
매칭조작 개좆같다 뭐한다 해도 어쩔 알빠노? 우린 통계 더 나와야돼~ 하고 계속 깔짝댈거고
그냥 대규모로 갈아엎을때까진 문제 안고쳐줄거라고 확신함

진짜로 문제는 대규모로 갈아엎었는데 문제가 안고쳐지거나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면 그땐 진짜 게임 가는거고

뭐 여튼 말이 긴데 당분간은 기대 안하는게 좋다고 봄
라이엇이 예고한대로 이번시즌 스플릿 3이 끝나는 내년이 그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긴 한데
더 길어질 수도 있고 ㅋㅋ 지금은 그냥 버티는 사람이 손해


물론 내 뇌피셜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겠지 난 오히려 틀렸으면 좋겠음
왜냐하면 난 이번년도까지만 게임 붙잡아보고 안되면 진짜 소프트하게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말이 맞으면 난 좆같잖아 잘되면 괜찮은데 잘 안됐을 때 내탓이 아니라 상황탓을 할 수도 있다는게 넘 무서움 
그래서 오히려 틀렸으면 좋겠긴 한데 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점점 더 맞아지는거같아서 그냥 막막함


1. 라이엇은 지금 투자한거 메꾸려고 돈 이악물고 아끼면서 실험중

2. 그래서 최소 올해 말까진 이 병신같은 상황 유지될 확률이 높음

3. 대규모 변화 한번 했는데 문제 유지되거나 더 많이 생기면 그땐 진짜 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