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을 찍고나니 뭔가 롤에서 할거 다이뤘다는 생각에 랭을 접고 한동안 롤을 대충함

 열정이 꺼졌으니 그러려니함

 근데 롤은 또 못접는거임

 가볍게 즐기기엔 이것만한게 없어서 라고 하기엔 할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판 빈도수가 많더라

 지난 몇년간 롤을 접을까 말까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똑같이 못접었음

 이겜 아니면 할게 없는것도 아니고 뭔가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텐데 하고 곰곰히 며칠간 생각해보다가
 
 서머 개막하고 나서 그 해답을 찾음



 진짜 별거 없었음   

 "그저 대회를 재밌게 보기 위해서"

이거 하나뿐이었음 


몇년전 롤 접은 친구랑 대회 볼때 친구가 "저 챔프(레나타 글라스터)는 뭔데 아군을 살림??"

이러는데 나는 롤을 계속 하니까 레나타를 어떻게든 설명을 해줬는데 그때 너무 빡샜음

비슷한걸 이번에 롤챔스 개막할때 제대로 느낌 


 현역 탑유저들은 다 아는 1티어픽 스카너를 롤 접고 대회만 보는 사람들에겐

 " ??????????? " 만 치게 만드는 챔이었음 저거 왜 벽넘고 저건 왜 2명씩 끄냐고 물어봄

 

나에게 당연한 데이터가 롤접은 내친구들이나 롤 안하는 대회 시청자들에겐 못따라가는거지

결국 난 대회를 재밌게 보고 싶고 선수 플레이에 집중해야할 시간에 메타에 대한 의문가지는게 싫었던거임

그래서 롤 접어도 패치노트 영상이나 라인별 메타 방향성 등등 이런 영상 챙겨보고

 인게임 확인겸 자랭 일겜 골고루 꾸준히 돌렸다는 결론에 도달해버림

 럼블보고 "럼블 요즘도 좋은캐릭인가?" 에 대한 의문을 가진 시청자와 

 럼블보고 "저거 ㅈㄴ 쌔지... 몇번 맞아보면암(근데 난 럼블 하는쪽)" 의 차이는....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보다 크더라





 결국 난 게임이 재밌어서 못접은게 아니라

 대회를 더 재밌게 보고 싶어서 접고 싶어도 계속 만지작 거리는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