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는 스킬 사용에 일종의 제약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챔프들에게 그런 제약을 거는데에는 저마다 이유가 있죠.
마나코스트 챔피언이 노코스트로 바뀐다면 OP가 되고, 노코스트 챔피언이 마나코스트로 바뀐다면 높은 확률로 고인 챔프로 전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직스가 노코스트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미드 라인에서 직스의 무한 짤짤이를 버틸 챔피언은 없어지겠지요. 또 블라디미르가 마나코스트로 바뀐다면? 무한 q짤로 인한 피수급과 짤짤이가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어 라인에서 버티는 것 조차 불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마나코스트 스킬들은 대부분 그 자체만으로도 효율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나'라는 제약을 거는거죠
 우선 유틸적인 측면해서 나열해 보자면,

1. 사거리가 길다거나 → 직스/럭스/제라스/오리아나/카서스
2. 힐이 있다거나 → 소라카/니달리/갱플랭크
3. 강력한 원거리 cc기가 있다거나 → 트위스티드페이트/베이가/피들스틱/초가스
4. 제약이 거의 없는 이동기가 있다거나 → 이즈리얼/카사딘/카직스/트리스타나/리산드라

 그리고 마나코스트 스킬들은 일반적으로 스킬 연계나 활용이 쉽고 강력합니다. 로우리스크 하이 리턴인 경우가 많죠. 쉽게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스킬딜을 일방적으로 넣을 수 있게 구조되어 있다는겁니다.
 → 아리 eqw/럭스 qre/스웨인 wqe/오리아나 qwr/르블랑 qwe/카사딘 req/카시오페아 qweeeee/베이가 ewq

 반면에 노코스트 스킬들은 대부분 상대방에게 근접해야만 연계/활용이 가능합니다
 → 카타리나 qew/가렌 qer/모데카이저 weq/리븐 ewq/쉬바나 weq/렝가 eqw/레넥톤 ewq/문도 qwe

 그래서인지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스킬딜을 넣어야하는 딜러 계열과 서포터 계열의 챔피언들은 마나코스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노코스트 챔피언들은 상대방에게 맞으면서 스킬 연계를 할 수 있는 탱커 계열의 챔피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코스트 스킬들은 같은 효율의 코스트 스킬들에 비해 쿨타임이 길거나, 효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쿨타임이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기력코스트의 스킬들은 약간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마나코스트와 노코스트는 서로 상반된 특징들을 보여주지만, 기력코스트는 그 둘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보여주죠.
 챔프가 기력코스트로 책정되는 경우는 두가지로 나뉩니다.

1. 궁 의존도가 크거나 → 제드/아칼리/케넨
2. 궁 이외 스킬들의 효율이 너무 뛰어나다거나 → 쉔/리 신

 기력코스트 챔피언들은 대체적으로 스킬과 패시브간의 연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아에 스킬셋 자체가 연계가 되지 않으면 제데로 된 딜링이 안되도록 되어있어요. 그래서 제데로된 딜교환을 위해선 가진 스킬과 패시브 전부를 한번에 쏟아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겐 기력코스트가 적당합니다. 노코스트로 하기엔 효율이 너무 뛰어나고, 마나코스트로 하기엔 스킬 사용빈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죠. 

 전 기력코스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라인전에선 OP 한타에선 고인" 물론 해당 챔프가 고인이고 오피라는 소린 아닙니다
기력코스트는 라인전에선 스킬을 쿨타임마다 날리지 않는 이상, 거의 노코스트에 가깝습니다. 물론 라인전에서도 기력이 딸려서 아쉬운 경우가 있긴 있지만 그리 흔치 않거든요.
 그러나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운영페이즈로 넘어가면 기력코스트는 상당히 갑갑하게 느껴집니다. 왜냐면 기력코스트는 마나코스트와 달리 보완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마나코스트는 마나통을 늘리거나 마나리젠을 극대화시켜서 사실상 '노코스트' 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지만, 기력 코스트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제약을 가지고 임해야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제약을 걸어둔 것도 아주 적당하다고 봅니다. 제드/아칼리/케넨은 누커적 성향이 강해 스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며, 리신과 쉔은 qwe 스킬들의 효율이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에..
 리신과 쉔이 쿨타임마다 qwe를 써대는건 생각하기만해도 소름 끼치네요.
베리어를 4초마다 켜대고 광역도발을 6초마다 걸어대는 피통 4000짜리 쉔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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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 관련 덧글 보고 추가 내용 적습니다.
럼블의 코스트 메커니즘은 기력코스트와 거의 흡사합니다. 스킬난사를 시전하지만 않는다면 노코스트처럼 사용가능하죠. 다만 기력챔과는 다른 형태의 추가 패시브효과가 붙어있는게 다른 점입니다. 언뜻 보면 그 추가효과 때문에 기력코스트의 상위 코스트 메커니즘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기력코스트의 특징인 '패시브와 스킬간의 필수불가결한 연계' 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럼블충과 럼블 장인은 열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갈리지요, 이는 곧 패시브와 스킬간의 연계를 얼마나 잘하느냐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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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필력 고자라 죄송합니다 ㅠㅠ
큰틀만 놓고 비교해 놓은거라 예외가 존재하는거 저도 압니다.. 예를들어 뽀삐라던지 블라디미르라던지.
지금 시간이 부족해서 의견좀 들었다가 내일이나 모레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