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기부여

 

     야구선수를 보더라도 FA되기전 1년반짝 성적이 급상승하는 FA로이드  FA 대박계약 체결하고

    성적 급하락...  이른바 먹튀가 되는 가장 큰이유는 동기부여이다...배부르면 초심을 잃어버리기 마련

 

    국내에서 월급 200~300받고 죽어라해서 중국 진출하면 월급이 최소 10~30배이상 뛰고...

    같은 팀원들도  국내에서처럼 목숨걸고 하지않는다... 롤드컵우승같은 건 이미 필요없는 목표가 되버린다.

 

    한국처럼 연습을 빡세게 시키지도 않고 환경이 좋아서 헝그리정신도 없어지고 터치하는 코치도 없고

    적당히만 해도 리그에서 상위권은 유지가능한데 굳이 SKT를 꺽기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할 필요성을 느낄까..

 

   사실 목숨걸고 해도 SKT 이길까 말까인데 연봉 몇십배씩 받으면서 어떤 동기부여가 되서

   한국보다 더 빡세게 노력을 할까?  물론 데프트나 마타처럼 승부욕이나 선수로써 명예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예외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은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았을까 ... 

 

 

   2.  팀원들의 역량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 맨유로 가지않았다면... 현재 박지성의 위치에 비슷하게나마 도달할수 있었을까?

   아마도 차범근이후에 최고의 한국선수는 이영표나 또다른 누군가가 되지않았을까?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그들의 플레이수준에 뒤쳐지기 않기위해서

   새로온 동기부여와 쉼없는 훈련을 했을꺼라 짐작된다... 

 

   어떤팀에서 어떤선수들과 어떤플레이를 하는지가 선수 자신의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된다.

   마타가 매경기 세계최고의 오더를한다고 가정했을시에 나머지 4명의 선수가 그 오더에 맞게 실력이

   늘어날확률과 마타가 4명의 선수 수준에 맞춰 판단력이 떨어질 확률.. 어떤것이 더높을까? 

   

   이번 롤드컵에서도 마타가 종종 끊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나

   마타혼자의 실수일수도 있지만 팀원들과의 역량차이일수도 있다.  중국리그에서는 그렇게해도

   먹혔지만 한국팀상대론 더 빨리 더 과감하게 플레이 해야한다는 압박감때문일수도 있다.

 

   아무리 선수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도 팀원 전체의 실력을 본인의 실력만큼 끌어올릴순 없다. 

   한두게임 하드캐리해서 게임을 이길순 있겠지만...그렇다고 본인의 실력이 팀원들이 못하는만큼

   더 상승할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반대의 경우는 해외팀에서 많이 볼수있다.

  

 

 

    3  리그의 수준차이     

 

     해외로 진출해도 동기부여가 계속 가능하고 팀원들도 본인실력과 비슷해서 1,2 번의 조건을 벗어난다고

     ( 굳이 예를 들자면 EDG ? ) 가정해도 결국 각리그의 수준차이때문에 현지화가 될수 밖에없다.

 

    그나마 LCK와 비벼볼수 있었던 시기는 2015년도 상반기 LPL 이라고 보여지는데 2014년도 탑급 선수들이

   대거 중국진출을 하면서 LPL자체의 수준도 많이 올라가고 한국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가장

   경쟁력있는 게임을 했을꺼라 예측된다..그 결과로 MSI에서 우승도했지만...결국 오만함과 기본기부족으로

   이후 롤드컵에서 광탈하고 말았다... 임프가 대놓고 연습안했다고 말할정도이니...

 

    올해 롤드컵에도 G2 , TSM, EDG, FW 등이 자국리그에서 패왕으로 군림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오히려

    그것때문에 리그수준차이를 간과하고 참혹한 결과를 맛보는 역효과가 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더블리프트의 던지기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과연 TSM이 LCK에서 5~6등하면서 플레이오프 턱걸이

   수준의 성적이 나왔다면 덮립이 저런 플레이를 시도할수 있었을까?  북미라서.. 저렇게 해도 비역슨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커버가능할정도의 타팀들과 실력차이때문에 안없어진 나쁜버릇이라고 본다. 

 

   LCK에서 후반가서 한타한번에 원딜 무빙한번에 승패가 결정되는 치열한 게임을 매주 경험했다면

   본인때문에 게임을 질수있다는 것을 무수히 경험했다면...나쁜버릇을 인지하고 자제했을꺼라 생각된다.

 

   페이커조차도 특유의 공격성과 피지컬을 믿고 과감하게 움직이지만 때로는 한번의 실수로 패배의 원인이

  될만큼 LCK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 게임이 빈번하게 나온다.

 

   클템이 여러번 강조했던 이니시를 거는능력.. 즉 자신의 팀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진형으로 한타를 여는 능력

   유리할때는 계속 강제이니시를 걸고 불리할때는 절때 이니시각을주지않고 버티는능력.. 전자는 락스, 후자는 sk의

   최대강점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니시 하나만 가지고도 엄청난차이가 난다는것을 이번 롤드컵을 통해서 느꼈다...

 

    이전 글에도 작성했었지만 기본적인 수준차이는 선수들의 운영에 대한 이해도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나 해설자및

   롤관계자들  생각수준 차이에서도 알수있다. 선수관련 파워랭킹이나 평가같은건 국뽕으로 넘어가줘도 최근의

   스크림 관련 헛소리들이나 어제올라온 로코도코 관련 글만 보더라도 리그 전체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수있다.

 

   애초에 중후반 운영실력이 챌린저리그와 별차이가 없는데 아무리 전승우승하고 라인전에서 찍어누른다 해도

   한국팀상대로 먹힐꺼라고 생각하는 것자체가 전형적인 롤알못이 아닐까 ......

   특히 다전제에서는 ..... 이미 올해 롤드컵까지 결과로 매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리그의 수준차이에서는 정말 탑급의 선수가 이적한다고 해도 ( 예를 들어 올해 스크가 우승한후 페이커나

   뱅이 해외진출해서 ) 본인의 폼을 계속 유지한다고 해도 결국 더이상의 발전은 없을것이고

   LCK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들은 타도 스크 or 타이거즈!! 를 목표로  그들의 잠재력을 깨워서

   엄청난 기량발전을 이룰것이라고 생각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스크나 락스팀 전체가 해외리그에서 1년을 보낸후에 롤드컵에서 LCK팀을 만나면

    과연 지금처럼 모든팀을 상대로 위협적인 우승후보가 될수 있을까 의문이다...팀도 그런데 선수 개인이면..

   

 

    롤드컵이 끝나고 새시즌이 시작되기전 한국팀의 많은 선수들이 또 해외진출을 하겠지만 이제는 선수들

   스스로가 느끼지 않을까...해외나가면 돈은 얻겠지만 롤드컵우승은 힘들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