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페이트
2017-06-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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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정체성 수정판 61화 <기쁨 IX>
회색 숙녀는 자신의 눈이 잘못되었길 빌었다. 그럴 일은 절대로 없지만, 자신의 눈앞에 일어난 광경을 믿기 힘들었다. "없다." "어떻게 내 기동성과 갈고리를 뛰어넘는 이동속도를 가졌단 말이지?" 필트오버의 뒷세계 해결사라는 명칭에, 완벽에 가까운 여자라는 별명에 먹칠을 하게된 이번 실패. 그녀의 얼굴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이후에 중얼거리는 대사는 인간보다는 기계음에 가까웠다. "목표를 포착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군. 지금의 자리보다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는건가..."
"일어나라 엘리스." "신분을 검사해야겠습니다. 두분 모두 멈춰주십시오." '그래... 열차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한거니까, 엄연히 절차가 필요하겠지. 필트오버에서도 그랬으니.' 생각해보면 자신이 어째서 필트오버에 왔는지에대한 생각은 했지만 필트오버에 도착한 직후의 사건에 대해선 별로 생각을 안해왔는데... "형식적인 절차이니까... 내가 누구인지는 이미 알고있지않나?" "유감이군. 나는 인간형 챔피언도 아니라 등록증을 굳이 소지해야할 이유나 이득이 적어. 저 여자도 그렇겠지만, 차라리 그쪽이 갖춘 최고의 절차와 방식으로 하는게 나을까 싶은데."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직원 한명이 어딘가로 가서 수정구를 들고 둘에게 다가왔다. "이 수정구를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부터 보실건가요?" 그 때 마오카이는 엘리스를향해 뒤돌아보았고, 엘리스는 마오카이를 응시했다.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둘은 한동안 아무런 움직임없이 서있었다. "그... 그럼, 마오카이님 먼저..." '겁쟁이군.' 마오카이는 수정구를 바라봤다.
- 자네가 확인해보게. - ... 틀림없는 마오카이, 챔피언입니다. - 그렇군. 마오카이는 인지할 수 없는 수정구 속의 세계, 수정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일행들간의 대화가 오갔다.
"마오카이님, 가셔도 좋습니다." - 오늘은 7월 18일인데... - ? - 제 발로 이곳으로와서 해로윙을 벌일 생각을 하는 존재가있는것 같아서. - ...? 엄숙함을 바탕으로 진행하고있는 일행들의 검문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렸다. - 해마다 해로윙을 일으키는 존재들이 저 사람이 소속된 곳에 있긴하지만 저 여자는 그러지는 않습니다. - 그렇게 말하면서도 우리가 말하는 진짜 의도는 알고있을텐데. 저 여자를 이곳에 입국시켜서는 안된다는걸. - 하지만 제가 저 여자를 본 이래로 현재가 가장 위험성이 낮은 상태입니다. - 그럼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는소리군.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입국을 허용해주기엔 문제가 있어. - 하지만 그녀의 동행자가 상식적으로 같이 있을 수 없는 챔피언이지 않습니까? - 저 자는 엘리스라는걸 알고있잖나. 그녀를 알고있는 자네가 어째서 평상시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것이지? - 저 여자는 엘리스가 아닙니다. 동시에 챔피언도 아닙니다. - 뭐라고 엘리스의 검문은 예상외의 시간이 걸렸고, 그녀를 지켜보는 요원들도 어리둥절해하다 결국 수정구를 통한 검문을 중지하기로했다. 엘리스가 아이오니아의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시간은 이 이후로 짧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요원들이 그녀에게 건네준 것은 하나의 이름표와 서류였다. "여기에서 지내실동안 가명을 사용해주셔야겠습니다. 이름표에 가명을, 서류에 신상정보를 기입해주십시오." '가명이라...' 발음 하나만 바꿔서 내자니 턱도없는 잔머리였기에 그녀는 조금 고민하다가 문득 머리속에서 퍼뜩 떠오르는 이름으로 결정했다. "프리실라. 이거면 됐나요?" <계속> <글쓴이의 말>
이 편을 써놓고보니 아이오니아에서 검문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필트오버보다 더 나은 점이 있는 것 같네요. 모두 디지털화되어있으면 경우에 따라서 해킹되어서 정보를 바꿀경우에... 물론 아이오니아는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번주에 한편밖에 못올린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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