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나 주워 먹는 전쟁 고아... 남은 건 질긴 목숨 뿐. 







그래서 내가 불평했냐고? 아니! 







빈부격차, 핏줄에 의한 계급. 인종 차별, 남녀의 차이. 

이 모든 것은 '녹서스' 앞에 무의미해. 






오로지 '힘' 만이 녹서스에선 진리이고 법이지.







세상의 모든 허튼 굴레에서 벗어나... 

나, 리븐은 오직 하나 뿐인 진리. '힘'만을 추구해왔어.






억울하다고 길거리에 내앉아 울지 않았어. 불평할 시간에 '힘'을, 실력을 키웠지. 







그렇게 쉼없이 달리다보니, 어느덧 나는 녹서스에서도 입지전적의 인물로 유명해졌더군. 






녹서스의 차기 지도자.







동료들은 나를 '리더'라고 부르기 시작했지. 







그래.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나의, 우리의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거야.







최고 사령부로부터 룬 검을 수여 받는 날.







성취감이랄까? 나도 모르게 들떠버렸지. 앞으로 닥쳐올 일도 모른 채...







아이오니아에서의 생화학 공격과 전사자 처리. 최고 사령부의 목적은 분명했어. 

차기 위협은 제거하겠다는 거지. 나 때문에 나를 믿고 따르던 동료들은...






이 과거의 짐들... 난 어떻게 나아가야 하지...? 이젠 다 잊고 싶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