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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로지텍으로 흡수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전히 독립 브랜드 형태로 최고의 게이밍 헤드셋들을 제작하는 Astro(아스트로), 엔트리급 A10부터 하이엔드 A50까지 갖춘 헤드셋 라인업 중 보급형 A10의 2세대가 최근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모델은 이전 A10에 비해 좀 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며 무게가 346g에서 246g으로 줄었고 이어 패드 소재 또한 개선되었는데요,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를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블랙, 화이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를 적용하고 있죠. 아스트로 A10 2세대는 블랙, 화이트, 민트, 그레이, 라일락 컬러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 패키지 구성"
패키지 상자는 심플합니다. Astro 오디오 V2 튜닝, 우수한 내구성, 편안한 착용감, 플립 음소거 마이크, 탈착형 3.5mm 인라인 볼륨 컨트롤 케이블과 같은 일부 특징이 안내되어 있고요, 내부에도 연결 방법과 구성품 소개가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상자 컬러를 헤드셋 컬러와 동일하게 맞추었는데요, 해당 제품은 라일락입니다.
구성품은 A10 2세대 헤드셋과 볼륨 컨트롤이 부착된 케이블, PC 연결용 스플리터 케이블, 아스트로 스티커와 보증서가 단출하게 들어 있네요.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 디자인"
스펙은 32mm 네오디뮴 드라이버, 주파수 응답 20-20,000Hz, 3.5mm 5극 연결, 6mm 단방향 픽업 마이크, 임피던스 32옴, 약 246의 가벼운 무게를 지닙니다. 헤드셋이 되게 캐주얼한 모습이죠. 게다가 라일락 컬러가 세련됨을 연출합니다. 유선으로 연결되는 보급형이지만 탈부착식 케이블을 적용한 깔끔한 디자인과 좋은 마감은 그 이상으로 보이네요.
헤어밴드 외부 플레이트에는 Astro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으며 패브릭 소재와 메모리폼이 사용된 쿠션은 쿠션감이 좋아 정수리 압박을 최소화합니다.
아스트로 헤드셋들은 길이를 조절하는 부위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고 슬라이딩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A10 2세대 역시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한 손으로 조절하기는 쉽지 않네요.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이라면 40mm 또는 50mm 드라이버가 사용되지만 그보다 작은 32mmm 네오디뮴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장착되었고 때문에 이전보다 무게는 대폭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가 작다 보니 소리의 풍성함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스트로는 이를 위해 드라이버를 커스텀 튜닝하여 작지만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게 됩니다.
이어 패드도 헤어밴드 쿠션과 동일하게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여 장시간 착용에도 쾌적함을 제공하며 유닛은 약간의 틸트를 지원하여 편안한 착용감에 도움을 줍니다.
유선 연결이지만 탈부착 케이블을 사용하는 아스트로 A10 2세대는 왼쪽 유닛에 커넥터 연결 단자만 있는 단순한 구조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보급형임에도 마이크는 내리면 작동하고 올리면 멈추는 플립 투 뮤트 방식을 사용하고요, 굉장히 부드러운 재질을 적용하여 위치 조절이 편리합니다.
와이어 프레임 형태의 헤드셋들보다 전반적으로 유연한 소재가 많이 사용되어 우수한 내구성과 탄탄한 구조를 지닙니다. 때문에 휘어져도 전혀 문제가 없고 바로 원복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 활용"
유선 헤드셋이기에 연결 방식은 단순하죠. 왼쪽 유닛에 있는 3.5mm 포트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됩니다. 콘솔 게임기, 노트북, 기타 스마트 기기와 연결도 가능하며 PC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기본 제공되는 스플리터 케이블도 함게 이용합니다.
유닛이 다소 작지만 밀착감이 좋고 귀를 덮은 오버이어 타입에 낮은 장력, 통기성 좋은 패브릭 소재 이어 쿠션이 사용되어 착용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가볍고 헤어밴드 쿠션도 두툼해서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
대다수 게이밍 헤드셋들은 저음과 고음이 강조된 V자 이퀄을 적용하게 됩니다만 아스트로 A10 2세대는 저음에 힘을 다소 뺀 약한 V자 성향입니다. 2채널로는 공간감과 소리 방향성이 상당히 좋고 풍성하지는 않지만 펀치감 있는 저음은 게임 내 미세한 배경 소리를 덮지 않다 보니 사운드 플레이하기 적합합니다. 다만 날카로운 소리, 선명한 소리, 음성 전달에 있어 해상력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마이크는 디스코드를 이용한 음성 채팅 시 깔끔하게 목소리를 전달하지만 소리가 약간 작으니 가급적 볼륨을 높이거나 마이크를 최대한 입과 가까이 두는 게 좋습니다.
"로지텍 아스트로 A10 2세대 사용 후기"
가벼운 무게와 좋은 착용감, 간결한 인터페이스,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 선택의 폭이 넓은 컬러 구성, 장시간 사용 시 쾌적함을 줄 수 있는 소재, 게임 환경에 적합한 퀄리티 좋은 사운드와 플립 투 뮤트 마이크까지 게이밍 헤드셋의 기본과 편리함을 충실히 잘 담았습니다. 이 정도면 10만 원 이하 보급형, 엔트리급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는 경쟁력 있는 듯싶네요.
무선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합리적인 가격에 로지텍 아스트로 명성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해당 제품을 선택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선이기 때문에 별도의 성능 좋은 외장 사운드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환경이라면 아마 가격 대비 만족감이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사용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