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 떠들썩 해서 확인해보니 낚시 시스템의 오류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행위가 있었더군요.

게임 내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mmorpg의 근간인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행위이며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는 악의적인 행동입니다.

1차적인 잘못은 오류를 확인하지 못하고 서버에 올린 엔씨소프트   개발팀과 QA(Quality Assurance)팀에 있을것이고,

2차적인 잘못은 오류가 있음을 확인한 후 제보하지 않고 이를 사용해 부당 이득을 얻은 악용자에게 있겠지요.

버그 악용은 기본적으로 발생한 이득에 대한 회수 및 계정 이용 제한 조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분노하고 의심하는 이유는 정말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버그를 악용한 사람들이 대부분 헤비 과금거일거라 판단되는 사람들이니 엔씨소프트에서도 대충 무마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만큼 아이템이 풀렸는지, 악용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를 알 수 없으니 매번 버그가 발생했을때 이를 제보하지 않고 악용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만큼은 사료 뿌려주며 무마하려 들지말고,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이용제한을 받았는지 아이템들은 회수 조치가 다 되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번 사건에 대한 이용자들의 분노를 달랠 수 있고,
이후 이용자들의 버그 악용을 막는 선례가 될 것입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한걸음 더 다가가는것을 말합니다.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통보입니다.

적어도 이런 일이 발생한 당일에는 신규 패키지를 내놓기 보다 이용자들 마음 달래기에 나서야 했던게 아닙니까?

엔씨 관계자 여러분.
우리가 개돼지라고 잡힌 물고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엔씨 개발팀분들이 가끔 여기를 본다고 하시니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