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내 대학교 1학년때 일이고
직접 격은 실화다.

1학년때 같은과 동기를 사귀었음.
난 학교근처 반지하에서 자취를 했었고
여친은 집에서 다녔는데 집이 거리가 있다보니
내 자취방에서 자주 데이트를 했었지.

그날도 저녁 같이먹고 맥주한잔 한뒤
밤 11시가 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여친도 옆에서 내쪽을 바라보고
내 팔을 비고 자고 있었어.

새벽즈음. 어린아이 둘이 소근대는 소리에
살짝 잠이 깼는대 창가쪽에 아이 둘 모양이
어렴풋이 보이는거야. 난 반지하라
잠결에 애들이 놀고있나 싶었는데
불연듯 새벽에 어린 아이들이? 생각이 들어
창가를 봤더니 작은 형체 두개가 둥둥떠서
빨간 눈 두쌍이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났어.
깨면서 약간 멍한게 가위에 눌렸던거 같더라고

내 소리에 여친도 같이깨서 왜그러냐 묻길래
무서워 할까봐. "그냥 이상한꿈 꿨어 자"
라고 말한뒤 다시 누웠지

여친도 다시 내 팔을베고 누웠고
그런데 그 순간 옆에서 먼가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옆을 쳐다봤는데

여친이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씩~! 웃고 있더라고 근데 입속이 시커먼거야.
거대한 블랙홀처럼 이빨도잆고 그냥 까만 공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그것조차 가위에 눌린거더라고

꿈에서 깼는데 그것조차 꿈속 가위눌린거지
근데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기억이 선명해
그날 더이상 못자고 피니지하다 8장궁 띠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