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녹템 창 무기 효율 고찰로 인사드렸던 린린이입니당.

글 올리고 나서 혈원분들이 재밌게 잘 봤다고 칭찬해주시기도 하고

댓글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되게 쑥쓰러웠는데, 혈원분들이 글좀 더 써보라고 하시드라구여

안 그래두 요새 좀 심심하던 찰나, 오렌에서만 놀다보니 아덴 사냥터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덴은 속성 저항이 없어서 빡세다고 듣기만했지 직접 가본적은 없기도 하구 그래서

인기있는 오렌 사냥터부터 아덴 초입 사냥터까지 각각 효율을 체크해 봤어요! 

아 그리고 새로 키우고 있는 창 클래스 스펙으로는 체크가 어려워서 혈맹원 중 한 분이 계정을 빌려주셨습니당!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ㅁ^

- 실험 스펙 -


실험에 사용된 클래스는 한손검이고, 고급 / 희귀 스킬은 모두 배웠으며,

영웅 스킬은 터치 오브 라이프, 마스터 오브 컴뱃만 배운 상태입니다.

- 실험 조건 -
1. 정령탄 ON / 버프 아이템 사용 (기본 버프템 + 계승자 풀버프 + 가속 물약)
2. 에릭 램스하트 + 킹 오브 캣 조합
3. 액티브 스킬 사용

- 실험 방식 - 
1. 인기 있는 오렌 ~ 아덴 초입 사냥터에서 10분간 자동 사냥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냥했습니다.)
2. 오렌 지역의 경우 속성 반지 착용, 미착용 모두 체크
3. 경험치 / 아데나 / 물약 사용량 / 획득 가능 아이템으로 결과 도출 

※ 실험결과는 클래스 종류와 스펙, 주변 사람 수, 사냥 위치 등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실험 결과 / 경험치 순서]


1위 영광의 평원

경험치 : 0.03631%
아데나 : 65,498
소모량 : 199개

선공 몬스터와 비선공 몬스터가 적절히 섞여있는 영광의 평원은

사실 이 스펙으로 조금 버겁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굉장히 무난하게 잡는 모습을 보여줘

조금 의외였던 사냥터 중 하나였습니다. 맵 자체도 굉장히 커서 다른 유저 간섭 없이 플레이하기도 좋았고,

신록의 망토, 은총의 목걸이 등 값비싼 아이템도 얻을 수 있어서 가장 기댓값이 높은 지역이 아닐까 싶네여

텔포지점을 기점으로 동쪽은 선공 몹이 많지 않아 더 쉬우니 

아덴 입성 사냥터로 영광의 평원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위 앙헬 폭포

경험치 : 0.03444%
아데나 : 80,706
소모량 : 179개

앙헬 폭포의 몬스터들은 모두 비선공 몬스터이고, 경험치와 아데나를 짭잘하게 주는 만큼

사냥하기 굉장히 좋았습니다만, 인기가 많아 실험 조건 중 하나였던

‘최대한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냥’을 지키지 못했네여... ㅠ

그래도 8~9명의 유저와 같은 공간에서 사냥했음에도,

경험치와 아데나를 꽤 준수하게 챙길 수 있었고, 운이 좋다면 희귀, 영웅 스킬북과

컬렉션 아이템도 얻을 수 있어서 다방면으로 좋은 사냥터라고 생각합니당.


3위 거울의 숲

경험치 : 0.03063%
아데나 : 36,706
소모량 : 444개

명중이 많이 부족해서 빗방이 꽤나 많이 나는걸 확인할 수 있었어여

거울의 반사체도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 스펙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사냥터였습니다.

그래도 처치한 몬스터가 얼마 없는데도 경험치가 굉장히 많이 오르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

드랍 아이템도 고가의 아이템이 많아서 어느정도 스펙이 되신다면

고려하실만한 사냥터가 될 것 같습니다.


4위 산적 산채

경험치(평균) : 0.02343%
아데나(평균) : 91,555
물약 소모량 : 241(속저X) / 30(속저O)

오렌사냥터는 쌍 속성반지를 통해 사냥 유지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는데여

쌍 속성반지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영광의 평원보다 사냥 지속력, 경험치 모두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어

꽤나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었네여.

아덴영지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 중 하나가, “당연히 몬스터는 오렌 영지보다 강해졌고, 

속성까지 빠져서 완전 효율 구린 곳 아닌가?!”였는데 반지를 빼고 보면

오히려 몬스터는 약하고, 경험치는 1.6배정도 더 주는셈이 되었네요 ㄷ;;

쌍 속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자사 – 오렌 / 평소 – 아덴 요렇게 가셔도 좋을 것 같슴당


5위 페어리의 계곡 동쪽

경험치(평균) : 0.02021%
아데나(평균) : 56,707
물약 소모량 : 301(속저X) / 110(속저O)

오렌 사냥터 후반부다 보니 칼도 잘 안박히는 느낌이었고, 

쌍속반을 꼈는데도 물약 소모량이 꽤나 있는 편이었어여

특히 산적산채에 비해서 경험치, 유지력, 아데나 모두 뒤떨어져서 

현 스펙으로는 굳이 갈 필요 없는 사냥터라는 생각이 들었네여


6위 파아그리오의 제단

경험치(평균) : 0.01811%
아데나(평균) : 82,553
물약 소모량 : 124(속저X) / 29(속저O)

7위 티막 오크 전초기지

경험치(평균) : 0.017275%
아데나(평균) : 83,099
물약 소모량 : 105(속저X) / 39(속저O)

오렌 초입 사냥터다보니 사냥 유지력 면에서도 그렇고, 칼도 굉장히 잘 박히는 걸로 보였는데요

기본적인 경험치나 아데나는 아쉬운 편이어서, 저스펙 유저들의 자동사냥 지역으로 안성 맞춤인 듯 했습니다.


[총 정리]

사실 아덴 영지가 오렌 영지에 비해서 크게 매리트 있을 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속성반지를 제외하고 보면, 아덴 영지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경험치는 오렌 영지의 1.5 ~ 2배까지 차이가나니 아덴 사냥터를 적극 활용하는게 좋아 보이네여.

드랍 아이템 리스트도 준수한 편이고(그림의 떡이긴 하지만..) 신규 컬렉도 틈틈히 맞출 수 있으니

자사는 속반끼고 오렌에서, 평소에는 아덴에서 플레이 하는게 이득일 것 같슴당.

혹여나 아직 쌍 속성반지를 종류별로 마련하지 않으신 분들은 스펙만 되신다면 

영광의 평원부터 진행하셔도 좋을 것 같네여.


최종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면, 실험 계정 기준 추천 사냥터는 이렇습니다.
1. 속반 있음 : 자사 -> 산적산채 / 평소 -> 영광의 평원
2. 속반 없음 : 앙헬 폭포 or 영광의 평원


오렌 영지의 속성 반지 의존도가 높은점을 감안하면, 아덴 영지의 난이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창 클래스도 레벨업이랑 명중작만 조금 더 하고 바로 아덴으로 가서 사냥하려고 해용 ㅎ

저같이 아직 아덴에 가보지 않고 오렌에서만 놀고 계신 분들 있으시면

아덴 초입 사냥터에 한번 도전 해보세여!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재밌게 보셨으믄 추천 한번씩 부탁드림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