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컴퓨터에 앉아 장시간 작업을 해야하는 엄무 특성상 손목이 무거워지고 찌릿거리는 현상이 점차 심해져서, 손목 근육의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인체공학 마우스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Logi Ero Lab에서 디자인, 개발, 테스트를 거쳐 제작 및 권위있는 미국인체공학기관의 승인을 받아 탄생된 MX ERGO S & ERGO M575S 인체공학 트랙볼 마우스로, 불필요한 손목 움직임을 줄이고 손목과 손의 통증을 완화하는 기능들이 가득한데요.  


과연, 장시간 작업에서도 편안한 그립감과 사용성을 보여줄지 한번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로지텍 MX ERGO S & ERGO M575S 패키지입니다. MX ERGO S는 마우스의 각도를 0' 또는 20'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급형이라고 볼 수 있고, M575S는 각도 조절 기능이 없는 입문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두 제품 모두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되어, 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로지텍 MX ERGO S & ERGO M575S 구성품입니다. 마우스와 무선 리시버,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마우스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요. 특히, M575S 오프화이트 모델에서는 21%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친환경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제품 사양






제품 외형



우선, 로지텍 ERGO M575S 제품 외형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체공학적'이라는 단어가 제품에 녹아들면 제품 외형이 못생겼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는데요.  


M575S는 화려한 디자인을 가진 마우스는 아니더라도, 인체공학 마우스라고 극단적인 각도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부담스러운 형태의 마우스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M575S는 이전 제품 중 하나인 M570의 업데이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품의 크기는 134 x 100 x 48mm, 무게는 145g으로 다소 크고 무거운 편에 속합니다. 사실, Ergo 제품의 경우 책상 위에 그대로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무게는 중요하지 않구요.  


오른손잡이 전용 비대칭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모든 손 크기에 적합하게 구성된 것으로 보이나 손이 작은 사람의 경우 다소 크다고 느껴지실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로지텍 MX ERGO S 제품 외형입니다. 약간의 기능 버튼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 M575S와 틀은 거의 비슷하지만 디자인이 약간 다릅니다. 바로, 자석으로 부착되는 금속 플레이트 베이스가 있어서, 최대 20도 각도로 마우스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속 플레이트의 부착 각도를 통해서 마우스를 평평하게 놓거나 또는 20도 각도로 놓을 수 있는데, 자사의 MX Vertical 마우스처럼 극단적인 각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손목이 더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지텍 MX ERGO도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하우징이 사용되었으나, 상부 하우징은 우레탄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손에 닿았을 때의 촉감이 우수합니다. 미끄러운 느낌이 약간 덜 하다보니 M575S와 비교했을 때, 그립감이 조금 더 우수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휠 스크롤에는 좌우 틸트 기능과 멀티 페어링 버튼이 적용되었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버튼의 크기는 약간 더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트랙볼 부근에 별도의 DPI 버튼이 추가되어, 최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물리 버튼의 갯수가 M575S 제품 대비 3개에서 6개로 늘어났습니다.



로지텍 ERGO M575S는 Logi Bolt 수신기가 건전지 커버 안쪽에 숨겨져 있으며, 마우스 On/off 스위치 및 블루투스 또는 2.4GHz로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마우스 하단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MX ERGO S의 경우 USB Type-C 케이블을 활용하여 충전하는 방식이라 건전지 투입구가 없고, 각도 조절 플레이트로 인해서 무선 수신기를 내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분실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이고, 마우스 On/off 스위치만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엄지 손가락으로 트랙볼을 몇 시간동안 만지게 될텐데, 깨끗이 청소할 수 있도록 분리가 가능합니다. 마우스 하단에 자세히 보시면 트랙볼 쪽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펜과 같은 도구로 볼을 밀어내면 트랙볼을 마우스로부터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립감 및 사용법



우리가 책상 위에 팔과 손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을 때 어깨가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회전하게 되는데, 이 위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팔과 손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로지텍 ERGO 시리즈의 경우 하우징의 디자인이 손을 올려놓았을 때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장시간 사용시에도 보다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로지텍 MX ERGO S의 경우 마우스를 조작하기 위해 책상과 평행하게 손목을 비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20도 정도 각도를 주어 팔 근육의 긴장도를 보다 완화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생 전통적인 마우스를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트랙볼을 처음 사용할 때, 엄지손가락을 올려놓고 회전하기 시작하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마우스가 먼 거리를 이동하려면 트랙볼을 회전하는데의 감각을 익히셔야 하는데,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몇번만 사용하시면 금방 적응이되구요. 로지텍 MX ERGO S의 경우 트랙볼 부근에 DPI 버튼이 있어서, 커서가 움직이는 속도를 보다 빠르게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선 트랙볼 마우스임에도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투명 마감 코팅된 트랙볼이 정밀하게 컨트롤하는데에도 도움을 주지만, 옵티컬 센서가 우수해서 그런지 커서의 반응성이나 움직임이 우수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전용 소프트웨어인 Logi Options+ 를 설치하시면 더욱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트래킹 속도를 설정하거나 개별 버튼을 커스터마이징하여 편의성을 증대시키실 수 있습니다. Windows 및 macOS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버튼 설정, 포인트 및 스크롤, Flow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575S의 경우 두 대의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Flow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로지텍 ERGO M575S는 최대 3개의 물리 버튼을 커스터마이징이 할 수 있고, 로지텍 MX ERGO S는 최대 6개의 물리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 버튼 클릭만으로 오픈AI의 챗GPT(ChatGPT)와 대화할 수 있는 AI 프롬프트 빌더(Logi AI Prompt Builder)를 버튼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 커스터마이징 뿐만 아니라, 포토샵,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인터넷 브라우저와 같은 자주 사용하는 앱에 대한 나만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포인터 속도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 MX ERGO S의 경우 최소 512에서 최대 2048 DPI 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M575S의 경우 최소 400에서 최대 2000DPI 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MX ERGO S의 경우 부드러운 스크롤 기능을 활성화하여 보다 웹페이지를 보다 매끄럽게 탐색이 가능합니다.



로지텍 MX ERGO S 마우스의 경우 Logi Flow 라는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무선 리시버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여 두 대의 기기를 넘나들면서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며 텍스트, 이미지, 파일들을 복사 및 붙여넣기 할 수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편리한 기능입니다.



스마트 액션(Samrt Actions) 기능은 한번의 키 입력으로 여러 작업을 자동화하여 반복 작업을 건너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해당 기능을 활용해서 워크플로를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존 매크로 모드를 조금 더 사용하기 쉽게 개선시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리뷰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로지텍 MX ERGO S & ERGO M575S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셨는데요. 손목을 움직여 사용하는 일반적인 마우스와 달리, 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사용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좁은 책상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손목의 부담감을 경감시키는데 아주 좋은 컴퓨터 주변기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음 클릭 버튼 적용으로 조용한 환경에서도 작업하기 적합하고, 블루투스와 Logi Bolt 수신기를 활용한 두 가지 방식의 무선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편리했습니다.  


M575S의 경우 AA 배터리 1개로 최대 18개월 사용이 가능하고, MX ERGO S의 경우 1분 충전으로 24시간, 한번 완충으로 최대 120일까지 사용하니 사용 시간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른손잡이 전용이라는 점만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사용 경험에 있어서 흠잡을 때가 없는 인체공학 디자인의 무소음 마우스로 평소 PC 사용시 손목 통증으로 고민이 있으신분들이라면 한번 구매하여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