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입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슐랭 쓰리스타 쉐프가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장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왜 필요 없는, 맛이 나지 않는 꽃잎 한 장이 디쉬에 올라가있냐는 평가로 보류를 당한 참가자가 있었죠. 분명 굉장히 멋진 플레이팅이었는데도 말입니다. PC 제품에서도 간혹 그런 제품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메인보드를 구매했는데, 방열판 위치에 방열 기능이 없는 방열판 모양의 플라스틱을 달아 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추후에 개선은 되었지만,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쁘긴 해도 분명 단점으로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DRAM 메모리도 종종 그런 요소들이 흔하게 보이는 곳입니다만, 세계적인 메모리 제조사 GeIL에서 만든 메모리들은 방열판이 정말 적절한 방열판 역할을 하는지 가장 먼저 고민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최초로 메모리에 방열판을 도입하거나 최초의 RGB 메모리, 그리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 액티브 쿨링팬이 장착된 메모리까지 선보였던 회사죠. 메모리 쿨링에 있어서는 정말 진심인 회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GeIL DDR5-5600 CL38 ORION V RGB White 메모리는 새하얀 글로시 재질의 알루미늄 히트스프레더 옆면에 발열 해소를 위한 헥사곤 패턴 가공이 존재해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GeIL DDR5-5600 CL38 ORION V RGB White 패키지는 메탈릭 한 블루빛이 맴도는데요. 전면에는 제품 이름과 함께 Gray 컬러 제품의 사진이 표시되어 있고, 옆면에만 화이트 색상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자세한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5600Mhz 동작 속도에 CL38-44-44-84 타이밍을 갖추고 있는 16GB x2 듀얼 패키지입니다.


 



상단에는 GeIL의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 스티커가 보이며 각 제품에 부착할 수 있도록 2개가 붙어있습니다. 해당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하거나 패키지 채로 잘 보관하면,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평생제한보증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내부에 플라스틱으로 안전하게 보관된 제품이 보입니다. 


 



GeIL DDR5-5600 CL38 ORION V RGB White 패키지의 모습은 기존의 ORION 시리즈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습니다. RGB가 없는 버전이라서 상단 헤드 디자인만 크기와 형태의 차이점이 있을 뿐, 다른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하며, 옆면의 헥사곤 패턴 역시 동일하게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바로 옆면의 매끄러운 가공 처리된 Glossy 한 히트스프레더입니다. 매끄러운 감촉이 상당히 기분 좋고 마감 역시 훌륭합니다. 


 





2T 두께의 히트스프레더는 풀 사이즈의 써멀패드가 내부에 붙어있어서 방열 해소를 위한 최적 조건으로 높은 안정성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의 뒷면이 살짝 보였었는데요. 스펙 시트 스티커는 메모리 뒷면 왼쪽에 붙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촬영하면 GeIL의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제품 우측에는 GeIL 로고와 함께 ORION V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뒤집어도 똑같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양쪽 2개의 GeIL 로고가 존재하는 셈인데요. 살짝 눌러보니 반대편 로고에 장력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양쪽이 연결된 하나의 독립된 부속으로 보입니다.


 



메모리는 옆면의 면적이 더 넓음에도 불구하고 윗면을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메모리 좌측에는 GeIL의 타이프 로고가 들어가 있고, 색상에 맞춰 약간 반투명하게 느껴지는 헤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옆면에는 클립으로 집은 듯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윗면은 마치 보석을 연상시키듯, 둥글게 처리된 것이 아니라 모서리에 넓은 각을 준 것이 특징입니다. 


 



PCB 기판은 블랙 색상으로 깔끔하며, DYNA 5 SLT를 통해 선별된 메모리 모듈을 사용한 고품질 PCB를 사용했습니다. 




※ DYNA 5 SLT : 메모리 모듈의 신뢰성과 성능을 평가하는 테스트 기술. 실제 컴퓨터에서 여러 요소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테스트.


 





GeIL DDR5-5600 CL38 ORION V RGB White 패키지는 DDR5 규격을 사용하므로, DDR5 이상 호환되는 인텔의 Alder Lake(12세대) 또는 AMD의 Zen 4(Ryzen 7000시리즈) 이상과 호환됩니다.


 





제품 설치 방법은 먼저, 기존에 설치된 메모리를 제거하려면 메모리 슬롯 양쪽에 있는 고정 클립을 눌러 메모리를 빼줍니다. 


 



그 후, 새로운 메모리를 슬롯에 맞춰 넣고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꾹 눌러주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글로시한 옆면과 대비되는 헤드 부분은 매트하고 반투명한 화이트로 마감되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튀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이 덕분에 시스템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럽고 균형 잡힌 느낌을 줍니다.


 



CPUID, AIDA64, 타이푼버너로 메모리 스펙을 확인해 보았는데요. 모듈 제조사는 삼성으로 확인되었으며 생산 시기에 따라 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4800Mhz JDEC 표준 스펙과 EXPO, XMP 3.0 오버클럭을 적용한 5600Mhz를 AIDA64 메모리 테스트, 3DMark F.S Extreme, 배틀그라운드 FPS 테스트, 7ZIP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AIDA64에서는4800Mhz에 비해 XMP, EXPO를 적용한 오버클럭에서는 5600MHz에서는 읽기, 쓰기, 복사 성능이 각각 4%, 16%, 7% 향상되었으며, 지연 시간(Latency)은 9% 개선되어 전반적으로 메모리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L1 캐시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L3 캐시에서는 소폭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 AIDA64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는 메모리 절대 성능의 기준표가 아닌, 클럭에 따른 상대적 편차 비교를 위해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과를 보면, 5600MHz 클럭 속도에서의 점수는 24,584점, 4800MHz에서는 24,347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두 클럭 속도 간 성능 차이는 237점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3D Mark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는 메모리 절대 성능의 기준표가 아닌, 클럭에 따른 상대적 편차 비교를 위해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틀그라운드는 메모리 클럭에 따라 프레임 편차가 특히 심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5600Mhz를 적용했을 때 평균 프레임이 약 9프레임 정도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프레임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는 메모리 절대 성능의 기준표가 아닌, 클럭에 따른 상대적 편차 비교를 위해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Zip 벤치마크 테스트는 시스템의 압축 및 압축 해제 성능을 평가하는 툴로, CPU와 메모리 성능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5600Mhz 적용 결과 111.931점수가 나왔습니다. 




※7-ZIP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는 메모리 절대 성능의 기준표가 아닌, 클럭에 따른 상대적 편차 비교를 위해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inebench R23은 CPU의 성능을 측정하는 툴로, 멀티 코어와 싱글 코어의 처리 성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메모리 오버클럭을 진행하게 되면 CPU가 데이터에 더 빠르게 접근함에 따라 멀티 코어 렌더링 작업 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실제로 벤치마크 진행 결과에서도 174점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 Cinebench R23 벤치마크 테스트의 결과는 메모리 절대 성능의 기준표가 아닌, 클럭에 따른 상대적 편차 비교를 위해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eIL DDR5-5600 CL38 ORION V RGB White 메모리는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는 헥사곤 패턴 가공과 깔끔한 올 화이트, 직선적인 디자인이 매우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특히, 메모리 측면의 화이트 글로시 마감과 매트한 헤드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RGB가 꺼져 있을 때도 RGB 메모리로 착각할 만큼 세련된 외관을 자랑합니다.




GeIL의 ORION 시리즈는 방열판이 장착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38mm의 낮은 높이를 유지해 공랭 쿨러와의 간섭이 없다는 점에서도 유명합니다. 제 메인보드 상단의 방열판과 거의 동일한 높이로, 공랭 쿨러와의 간섭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모두 매력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리뷰 콘텐츠는 서린 서포터즈 6기 활동의 일환으로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제공받은 제품을 어떠한 개입이나 제약없이 소개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