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athaliah/22354553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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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Prologue


근래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ARCHON V1 PRO MINI'입니다. 아콘(archon)하면 CNC 가공 풀 알루미늄 키보드로 두각을 보였던 브랜드인데, 이번에 프리플로우(PREFLOW)로 이관된 것 같네요.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다시금 아콘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니 반갑네요 ㅎㅎ 거기에 최근 대세인 8K를 탑재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별도의 리시버 없이도 바로 8K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콘 V1 PRO MINI의 장점이었고, 안정적인 그립감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성비 마우스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는 게 요즘 트렌드를 보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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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어보다 / Unbox


프리플로우를 통해 선보이는 첫 번째 게이밍 마우스인 만큼 화려함보다는 최대한 절제된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심플하니 깔끔해요. 재밌는 건 로고가 마치 S사의 게임 패드 or 오징어 게임(?)을 연상하게 만드는데, 이는 게이밍 제품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여요. (꿈보다 해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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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제로 잘 고정되어 있는 마우스와 무선 동글, 동글 어댑터, 그립패드, 충전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립 테이프를 제공해 주는 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







| 살펴보다 / Design


크기는 [길이 118mm x 폭 62.5mm x 높이 38.3mm]으로 대칭 중소형 마우스라 할 수 있어요. 손이 커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손에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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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R사의 V 모델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등을 중심으로 앞/뒤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곡선과 좌/우 허리 라인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제로 잡았을 때 스펙으로 보는 수치보다 좀 더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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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상단에 DPI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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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 하단에는 USB 동글 보관함을 포함해 폴링레이트 버튼과 연결 모드 변경 스위치가 있습니다. 마우스 피트의 크기는 적당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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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무선 동글 제외 55g입니다. ± 3g의 차이는 아마도 무선 동글일 듯. 무타공에 이 정도 무게는 이제 국룰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50g 대 마우스가 가장 무난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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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 Setting


아콘 V1 PRO MINI 8K는 유선과 무선(2.4GHz) 두 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합니다. 당연히 무선을 주력으로 사용하겠지만, 충전을 하면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부드럽고 유연한 케이블입니다. 신기한 건 일반적인 동글과 어댑터임에도 별도의 전용 리시버 없이도 8K가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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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동글을 마우스와 가깝게 두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수신 거리는 가까울수록 좋겠죠? 혹시나 끊김이나 딜레이가 있다면, 주변 공유기나 전파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지 않아 한번 살펴보세요. (은근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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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을 할 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데요, 회로 쇼트로 인해 고장 나는 것을 종종 보았어요. 꼭! 저전력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하시는 것을 권장해요. 연결되면 녹색 LED가 점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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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플로우 홈페이지 - 고객센터 -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를 바이러스로 인식하는데, 사용하는 데 있어 문제는 없었지만, 이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한눈에 모든 설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단순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을 % 수치로 표시해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한글화가 잘 되어 있는 것도 GOOD!





핵심 기능인 8K(8000Hz)까지 제대로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외에도 버튼 설정, 매크로, 모션 싱크, 전원 관리 등 있어야 할 기능들은 모두 지원해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름 알차게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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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립 & 컨트롤 / Grip & Control


간단하게 손 크기를 확인할 때 보통 키보드 F 배열을 기준으로 하죠?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서 객관적인 수치가 필요합니다. 중지 끝에서 손목까지 그리고 손바닥 상/하/좌/우 길이를 재어보니 저는 손바닥이 넓은 타입의 큰 손 유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대형 마우스가 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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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베스트는 팜클로.


대칭형 마우스는 어떠한 그립 스타일도 잘 소화해 낸다는 것과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콘 V1 PRO MINI는 대칭형의 장점에 더해 팜 그립과 클로 그립에 더욱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팜클로 그립으로 사용하는데, 마우스 등이 손바닥을 잘 받쳐줘서 더욱 편안한 파지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엄지와 소지가 허리 안쪽으로 고정되어 핑거 그립도 괜찮았어요.






* 실제 소리보다 크게 녹음되었습니다.


상품 페이지에는 후아노(HUANO)라고만 표기되어 있었는데, 스위치 이미지를 보니 아마도 블루쉘 핑크도트 스위치를 사용한 것 같아요. 직전에 사용한 마우스 또한 동일한 스위치인데, 비슷하면서도 좀 더 가볍고, 정숙한 반발력이 느껴졌습니다. 같은 스위치라도 마우스 클릭부 내부 구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좌/우 클릭과 사이드 버튼 클릭음은 그리 크지 않아요. 휠 버튼도 미세하게 걸림은 느껴지지만, 정말 부드럽게 돌아가고요. 휠 드래그를 자주 사용하신다면 만족하실 듯.





무광 코팅으로 잘 미끄러지지 않고, 사용하면 할수록 약간의 땀과 유분기로 인해 좀 더 촥- 달라붙는 손맛이 있습니다. 가벼운 마우스 특징인 화면 전환이 빠르게 넘어가는 FPS에 잘 어울리고, 플릭 샷, 트래킹 샷 모두 잘 어울려요. 움직임에서는 슬라이딩 6.5/브레이킹 3.5 정도로 확실히 멈춰야 하는 순간의 컨트롤이 제법 안정적이었습니다. Pixart PAW3395 최상급 센서 사용해 성능은 아쉬울 것 없고, 거기에 그립감, 클릭압 등 게임을 즐기기 위한 부분들은 충분히 잘 갖췄어요.





매번 언급하지만, 기본적으로 8K를 온전히 사용하려면 CPU 성능도 받쳐줘야 하고, 또 게임에 따라서도 체감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체감이 된다면 확실히 에임이 스무드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하실 거예요. 8K만 계속 사용한다면 그 이하로 폴링레이트를 내렸을 경우 역체감이 크게 다가올 것 같아요.


4K에서 8K까지 이렇게 빨리 넘어간 것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스펙의 마우스들이 나올지도 궁금해지네요. 그만큼 PC 사양도 높아지겠죠. (주머니 사정도 나아졌으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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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맺는 말 / Epilogue


프리플로우 아콘 V1 PRO MINI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해 보면서 경험한 것을 요약해 보면,



◼ 안정적인 형태로 무난한 그립감.

◼ 가벼운 무게와 부족함 없는 성능.

◼ 전용 동글 없이도 최대 8K 폴링레이트 사용 가능.

◼ 가볍고 정숙한 클릭감과 클릭음.


◻ 소프트웨어가 바이러스로 인식되는 것은 개선할 필요.



공감되는 점도 있을 것이고, 클릭압이나 코팅에서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잘 만들어진 제품에는 틀림없습니다. 한 가지, 마우스에 새겨진 로고가 프리플로우 또는 아콘이 연상되는 디자인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야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저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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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까지 사용 가능한 마우스 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메인뿐만 아니라 게이밍용 서브 마우스로 사용하기에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추후 선보이게 될 마우스에서는 블랙/화이트 외에 다양한 컬러로도 출시해 준다면 좋겠어요.


한번 기대해 봐도 될까요? :^D






지금까지 프리플로우 archon V1 PRO MINI 무선 게이밍 마우스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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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프리플로우와 EM베스트로부터

물품을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