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MONTECH에서 출시한 어항형 케이스 XR입니다. PC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계속해서 어항형 케이스가 유행하고 있고, MONTECH은 계속해서 어항형 케이스를 출시해온 어항 케이스 계의 강자입니다.

 

이번 MONTECH XR의 엔트리 레벨 제품으로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택배비 포함 6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꺼내면서 무게를 느껴봤는데, 크기에 비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기는 435 x 230 x 450이며, 무게는 직접 재보 진 않았지만, 체감상 4~5kg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전면과 좌측면이 깔끔하게 강화유리로 파노라마 뷰를 보여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전면 하단 I/O 포트가 구성되어 있는데, 전원 버튼, 리셋 버튼, 3.5mm 마이크/오디오 포트, 그리고 USB 3.0 포트 2개와 C-TYPE USB 3.2 포트 1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단에는 자석식 먼지 필터가 자리 잡고 있고, 최대 360mm 라디이에터 혹은 120mm 쿨링팬 3개 장착이 가능합니다. 원한다면 140mm 쿨링팬 두 개도 장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구조상 안 예쁘겠죠.

 

당연하게도 하단 파워 형태이고, 총 일곱 개의 PCIe 슬롯 모두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측 패널의 경우에도 배불뚝이가 아닌 평평한 스타일이라서 호불호는 없을 듯하고, 흡기를 위한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도 자석형 먼지 필터가 파워 서플라이 흡기구 위치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리에는 소음 방지용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고요.

 

강화유리는 좌측과 전면 모두 원터치식으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면 강화유리 패널이 좌측 강화유리 패널보다 조금 더 두껍습니다.

 

메인보드는 ITX부터 ATX 포맷을 지원하지만, 메인보드 스탠드오프 위치나, 케이블 정리 홀이 난 위치를 보면, ATX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120mm ARGB 쿨링팬이 총 3개 번들로 제공되는데, 측면 두 개는 흡기, 후면은 배기로 효율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원한다면 아래쪽에도 120mm 쿨링팬을 3개 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래픽카드를 위한 케이블 홀이 별도로 나와 있는 게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위한 공간은 약 230mm 정도이며, HDD와 SSD 저장 장치 베이를 떼어낸다면 그 이상도 가능은 합니다.

 

저장 장치 베이는 하단 면 나사를 풀어 탈착이 가능한데, 3.5인치 혹은 2.5인치 2개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면에 붙어있는 2.5인치 전용 브래킷에 추가로 1개 더 장착이 가능하고요.

 

 

번들 쿨링팬들은 미리 연결이 되어 있는데, PWM 4핀 커넥터를 통한 속도 조절은 물론 5v 3핀 커넥터로 ARGB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런트 I/O 패널을 연결하는 어댑터가 낱개가 아니라 통짜로 되어있어서 조립이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조립 전 구성품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설명서, 케이블 타이, 벨크로 타이, 극세사 천, 클램프, 비프 스피커, 그리고 각종 나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CPU는 최대 175mm 높이 그리고 그래픽카드는 420mm까지 호환된다는 점 정도입니다.

 

편의를 위해서 메인보드 설치 전에 CPU 보조전원 케이블을 빼두고, 라디에이터 조립 전엔 무조건 끼워둬야 합니다.

 

정리하는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서 케이블 정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조립하면서 케이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새시가 무게를 못 이기고 이리저리 휠 정도로 얇더군요. 이 부분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천장이 낮은 편이라 3열 라디에이터가 좀 빡빡하게 들어간 느낌이 있고, 그래픽카드의 경우 324mm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들어갔습니다. 또한,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을 위한 케이블 정리 홀이 별도로 있으니 훨씬 깔끔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유리까지 끼워놓은 모습인데, 확실히 전면 유리와 측면 유리 사이 가리는 것이 없으니, 훨씬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조립을 하면서 새시가 휜 건지, 원래 이런 건지, 유리와 유리 사이 약간의 이격이 있어서 딱 떨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컴퓨터를 가동을 시키니 내부 시스템이 파노라마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확실히 RGB에 신경을 쓰는 분들이 사용하면 예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ARGB 팬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원하는 색상을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팬 속도 역시 마찬가지로 800~1600 RPM까지 조절이 가능하구요. 이 부분에서 상당히 고급형 번들팬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MONTECH XR의 경우 엔트리 모델로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되어, 그동안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어항형 케이스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이 체험기는 뉴젠씨엔티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