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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입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키크론 K8 PRO SE 레트로 키보드 입니다.




키크론의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클래식(Classic) 한 감성과 실용성, 가격 모두 잡은 키보드가 있습니다.


바로 'K8 PRO SE 레트로 기계식 무선 키보드'


레트로(Retro)의 사전적 뜻을 살펴보니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으로 '복고주의' 또는 '복고풍'이라 설명하는데요, K8 PRO SE 레트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트렌드를 잘 반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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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레트로 스타일은 계속 이어지겠죠. 그러기에 이번에 사용해본 K8 PRO SE는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질리지 않고, 진득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SE 모델은 NON-RGB(가성비)로 RGB 백라이트가 없지만, 오히려 그것이 과거의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덤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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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키크론의 제품임을 알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아이덴티티가 있어요. 박스를 오픈하면 가지런히 고정되어 있는 키보드 본체와 구성품,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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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키보드로서의 알토란 같은 기능들은 잘 갖췄다고 보여요. RGB, 무선 2.4GHz 등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K8 PRO SE의 주된 목적은 사무실이나 작업실에서 나만의 데스크테리어를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만듦새나 편의성을 제공해 주는 기능에서도 합격점을 줄만 하고요.


구성품 중에 드라이버를 하나 제공해 주는데, 이는 볼트 타입 스태빌라이저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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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풍답게 80년대 감성을 잘 담았습니다. 거기에 빨간색 키캡으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80년대 감성에 80% 레이아웃이라... 재밌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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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비키(Semi-VikiViki) 타입에 키보드 테두리가 위로 조금 솟아 있어서 스탠더드(Non-Viki) 표준형 느낌도 줍니다. 키캡도 높고 둥글한 형태라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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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우징과 키캡이 일반적인 키보드보다 살짝 더 높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팜레스트를 사용하면 더욱 좋은 타건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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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대를 각각 3.5 / 7 / 10.5º로 3단계 높이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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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옆면(왼쪽)에는 충전을 위한 USB-C 포트와 Win - Android / Mac - iOS 전환을 위한 토글스위치, BT / OFF / Cable 연결 방식을 정할 수 있는 토글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윈도우는 물론이거니와 애플 맥을 제대로 지원하기에 전용 키보드로 사용해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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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 컬러와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레트로 컬러도 호불호가 적은 편이라 생각해요. 다양한 데스크 세팅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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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및 유선 연결을 위한 케이블 체결하면 방향키 위쪽의 LED 인디케이터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배터리는 4000mA로 충전 시간은 약 3시간입니다. 완충 시 최대 290시간 사용이 가능하니 대략 12일 정도(?) 사용할 수 있겠네요. SE 모델은 NON-RGB라 효율은 좀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및 기기 전환을 할 때 파란색 LED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일정한 간격으로 점멸: 블루투스 페어링

* 패턴이 있는 점멸: 멀티 페어링(fn + 숫자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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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 동시 입력 단축키: fn + N


'키크론 런처'의 특징이라면 가정 먼저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떠한 PC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이러한 방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편리하고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마우스나 키보드, 헤드셋 등 제품을 구매하거나 바꿀 때마다 PC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설치했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것이 귀찮거나 불편했다면 키크론 런처는 최고의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창에서 키크론 런처에 접속, 장치 연결을 눌러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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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명을 선택해서 연결을 눌러주면 페어링 완료.



먼저 왼쪽에 있는 메뉴들을 살펴보면,


■ 키 매핑

특정 키에 내가 원하는 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매크로

내 입맛대로 특정 단축키 또는 특정 문장 등 매크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

키보드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메뉴입니다.


■ 키보드 테스트

매핑을 한 후, 제대로 적용이 되었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습니다.


■ 버그 리포트

오류를 제보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는 세팅 메뉴가 있습니다.


* RGB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모델인 경우 'LED 조명 효과' 메뉴가 활성화되는데요, 내 키보드의 조명 효과 및 밝기, 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키크론 런처를 통해 세팅한 설정은 키보드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이 되어 어떠한 환경과 장소에서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동일한 설정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키크론 런처는 사용하기에 쉽고, 편리하며 무엇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타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지원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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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의 커스텀 키캡과 K PRO 스위치는 처음 접해보는데요, 키캡은 2중사출 한영각인과 문자의 크기, 위치 포함 전반적인 마감 상태가 꽤나 좋습니다. PBT 재질이라 유분이나 번들거림에 강한 편이고요. OSA 프로파일(OEM 프로파일의 높이와 SA 프로파일의 외형을 혼합한)로 생각했던 것보다 익숙하게 타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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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는 KPRO 저소음 적축 (45±10gf)


키크론 K8 PRO SE는 핫스왑을 지원합니다. (SE 제품 옵션에 따라 미지원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스위치 수리에도 용이하고, MX 스타일 3핀, 5핀 스위치(게이트론, 체리, 카일 등)로 교체가 가능해 커스텀 자유도가 높은 편.


스태빌라이저는 볼트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유지 보수가 쉽고, 유격과 소음의 편차가 적습니다. 또 유지 보수 또한 용이하죠. (볼트 타입 스태빌라이저는 핫스왑 지원 모델에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왕 사용하는 것이라면 핫스왑을 지원하는 모델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저소음축답게 조용하고 정갈한 타건감은 언제나 만족스럽습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사무실, 작업실 등)에서 저소음축을 사용한다고 생각되지만, 저소음 적축만의 가볍고 피로도가 적은 특징으로 집이나 게이밍 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곤 하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보통 저소음 적축이 일반적인 적축보다 눌렀을 때 살짝 쫀득하면서도 무겁게 느껴졌는데, K PRO 저소음 적축은 쫀득함은 살아 있지만, 확실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타사의 저소음 적축과 조금은 다른 손맛이 있었어요.


거기에 볼트 타입 스태빌라이저 덕분인지 잡소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불필요한 소음을 정말 정갈하게 잘 잡았어요.


이 외에도 하부 프레임 - 두툼한 실리콘 패드(2차 흡음) - PCB - 1차 흡음재 - 플레이트 순으로 빈틈없이 꽉 찬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통울림을 잘 억제했구나 싶어요. 2차 흡음재까지 넣어서 하우징을 들어보거나 만져보면 단단하고 묵직하니 내부가 꽉 차 있다는 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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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K PRO 스위치는 사전 윤활이 되어 있어서 소음을 잘 잡았습니다. 조용하고 걸림이 없는 가벼운 타건감의 리니어 성향을 좋아하신다면 K PRO 저소음 적축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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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키크론 K8 PRO SE 레트로 기계식 무선 키보드의 장점과 특징을 살펴보면,



■ 검증을 마친 키크론의 품질과 성능

■ 유행을 잘 타지 않는 레트로한 컬러와 디자인

■ K8 PRO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 실용성을 강조 + 가성비

■ 별도의 설치가 없는 키크론 런처 Good!

■ 우수한 스태빌라이저 및 스위치 윤활 상태

■ 통울림이 없고, 가볍고 쫀득한 타건감



사용하면서 딱히 불편하다거나 아쉬웠던 점은 정말 없었어요. NON-RGB에 2.4GHz 무선 미지원인 것은 키크론 제품에서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K8 PRO SE 모델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선택하시는 경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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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텐키리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가격적인 허들도 낮춰서 감성과 실용성을 잘 갖춘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오늘 살펴본 키크론 K8 PRO SE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키보드 잘 만드는' 키크론에는 수많은 배열, 디자인,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콘셉트와 세분화된 제품들이 많으니 기본기를 잘 갖춘 수준급 키보드를 장만하시거나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키크론 K8 PRO SE 레트로 기계식 무선 키보드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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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키크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