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면에서 공랭쿨러로 충분한 시스템이지만, 비주얼을 위해서 수랭쿨러를 찾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된 개방감이 좋은 PC케이스, 일명 어항케이스라 불리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컴퓨터 시스템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수랭쿨러가 필수품이 되어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수랭쿨러를 사용할 경우, 디자인 뿐만 아니라 쿨링 성능이 많이 향상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 컴퓨터 사용에 걱정을 덜어 낼 뿐만 아니라, 고사양 CPU로 업그레이드 하기에도 유리합니다.


처음 수랭쿨러를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수랭쿨러가 공랭쿨러에 비해서 제품마다 가격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실겁니다.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서,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의 성능 차이를 표현해보았습니다.

중간 체급의 수랭쿨러를 구매하신다면, 가장 비싼 제품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큰 차이는 없는 점을 참고하시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현명한 구매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앱코에서는 2021년 부터 수랭쿨러 제품을 출시하고, 2023년 6월에 출시한 앱코 T360 테티스 풀체인지 ARGB는 유명 IT컴뮤니티 퀘이사존 벤치테스트 결과 최상위 성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부담없는(어쩌면 저렴한) 가격은 유지하고, 소음 및 성능 향상, 편리한 조립, 트렌드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한, 앱코 LP360 레이어드 ARGB를 소개 시작합니다.


구매링크
화이트 : https://prod.danawa.com/info/?pcode=57504689
블랙 : https://prod.danawa.com/info/?pcode=57504680


1. 제품 소개



겉포장은 비닐로, 속포장에는 봉인 스티커가 부착되어 새제품인지 아닌지 의심할 소지가 없으며,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한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스펙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원 소켓  LGA 115X / LGA 12XX / LGA 17XX / AM3 / AM3+ AM4 / AM5이며, TDP 350W, 라디에이터 사이즈 397 X 120 X 27mm, Hydraulic 베어링 쿨링팬 120mm 3개, 최대 2400RPM, 풍량 74.07CFM, 소음 35.2dBA, 3.15 mmH2O, AS기간은 팬 1년 + 누수보상 5년입니다.

앞서 언급한 작년 출시 제품 앱코 T360 테티스 풀체인지 ARGB는 TDP 320W 대비 TDP가 350W이므로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수랭쿨러, 사용자 가이드, 써멀 구리스, 그리고 CPU 제조사별 구분된 지지대 및 나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소켓을 지원하기 때문에 패키지 부분이 복잡하게 많아 보이지만, 사용자 가이드를 참고해서 사용하는 부품만 별도로 분리해보면 부품이 몇개 없기 때문에 사용자 가이드 없이도 쉽게 조립이 가능해집니다.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보급형이라도 대부분 3핀 5V ARGB 포트가 2개이상 있는 경우가 많아서, ARGB 팬 허브가 없어도 충분히 설치가 가능하지만, 어항케이스처럼 쿨링팬을 많이 사용할 경우 포트가 부족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패키지에 포함시킨 친절함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포장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사위형 써멀 구리스와 비닐로 포장된 써멀 구리스2종이 포함되어 있는데, 부족한것보다는 나으니 기분은 좋습니다. 써멀 구리스의 점도나 열전도성 등 스펙이 확인이 안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앱코 LP360 레이어드 ARGB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컬러가 존재하며, 화이트를 기준으로 소개하겠습니다.

라디에이터와 팬이 결합되어 있어서, 쿨링 팬을 조립하는 과정없이 조립이 간편합니다. 쿨링팬이 케이블이 데이지 체인 방식이라 케이블이 단조로우며, 모든 케이블은 플랫케이블이라 깔끔하게 정돈 느낌입니다.

레이어드 워터 펌프 커버는 분리할 수 있는데, 조립시 스크래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조립이 끝나는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펌프와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튜브는 직조 슬링 케이블이며 사진상으로는 봐서는 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가죽같은 느낌이 들며, 겉은 단단하지만 움직여보면 유연합니다.

펌프 속도는 최대 2400RPM, 펌프 소음 30 dBA, 펌프 베어링은 구리합금이며, 조립시 3핀 5V ARGB와 3핀 포트에 연결하면 됩니다. 스크래치 방지 스티커는 대부분 항상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한글과 영어로 안내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쿨링팬 케이블이 데이지 체인 방식이라, 조립시 3핀 5V ARGB와 4핀 PWM 포트만 연결하면 됩니다.

취향에 맞게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RGB 모드와 컬러 변경이 가능하며, CPU의 온도에 따라 600~2400RPM 속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처음으로 수랭 쿨러 조립할때, 각 팬마다 Y자 케이블로 주렁주렁 가득한 케이블 정리하느라 진땀을 뺀 경험을 생각하면 이제는 데이지 체인을 지원하지 않는 수랭쿨러는 못 쓸거 같습니다.



2. 조립 및 테스트 환경



펌프에 설치할 가이드는 살짝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펌프 위를 향하도록 위치해서 나사로 고정합니다.


머리가 크고 길이가 짧은 나사 12개로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고정합니다.


인텔 코어 i9-13900K(인텔 12~14세대)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백플레이트에 있는 나사 위치 마개를 가장 길게 조절하고 스티커를 제거하고 메인보드 뒤에 장착합니다.


빨간색 튜브를 백프레이트에서 나온 나사에 설치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쿨러마스터 CryoFuze(열전도율 14W/mK)을 골고루 펴질 수 있도록 9개의 점으로 도포했습니다. 조립시 스티커 제거를 안하고 온도가 내려가지 않는다는 게시글을 커뮤니티에 가끔 보게 되는데, 조립시 스티커는 반드시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손으로 먼저 펌프를 설치하고 드라이버를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케이블을 메인보드 포트에 알맞게 연결하고, 선정리를 끝으로 조립을 완료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로고 방향을 바꿀 수 없어서 로고 방향에 맞게 튜브 방향을 고정해서 설치할 수 밖에 없었는데, 자석 탈부착 방식의 워터 펌프 커브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방향을 변경가능하기 때문에 조립이 자유롭습니다.

또한 쿨링팬과 마찬가지로,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RGB 모드와 컬러 변경이 가능하여 취향에 맞게 시스템을 꾸밀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실행모습입니다.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Aura Sync에서 취향에 맞게 팬의 색상을 멋지게 튜닝할 수 있습니다.




3. 벤치마크

CPU-Z에서 벤치 테스트 결과입니다.
벤치테스트 실행시, 싱글 937.4 멀티 16921.1점으로 CPU-Z에 등록된 13900K보다 더 좋은 점수 결과입니다.








작업환경과 유사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PCMARK10에서 스로틀링 없이 온도를 안정적으로 잡아 주었습니다.



게임 환경과 유사한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실행결과입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서는 41도, 타임 스파이에서는 54도 안팎의 안정적인 쿨링을 확인했습니다.




4. 마무리

지금까지 앱코 LP360 레이어드 ARGB 화이트 수랭쿨러에 대해서 살펴보고, 조립 및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처음 수랭쿨러 구매했을때,

팬을 라디에이터에 조립할때 어느 정도로 고정해야 할지,

주렁주렁 매달린 복잡한 케이블은 어떻게 연결해야할지,

또 그 복잡한 케이블은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튜브 방향 때문에 몇번이고 써멀구리스를 다시 도포하면서 펌프를 고쳐 고정했는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생 경험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 9만원 정도의 가격의 제품이지만, 벤치테스트 결과 인텔 코어 i9-13900K를 스로틀링 전혀 없이 훌륭한 쿨링 성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출시된 TDP 320W인 앱코 T360 테티스 풀체인지 ARGB가 커뮤니티 벤치마크에서 최상위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TDP 35OW인 앱코 LP360 레이어드 ARGB 화이트 수랭쿨러는 더 나은 위치에 오를만큼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 쿨링 성능 뿐만 아니라, PWM기능으로 온도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숙한 환경, 성능 위치의 환경에 따라 시스템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RGB 모드와 컬러를 취향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여 시스템을 개인 취향에 맞게 멋지게 튜닝 할 수 있습니다.

- 라디에이터와 팬이 조립되어 있어서 번거롭게 조립하는 과정이 생략되는 것은 물론, 패키지에 포함된 부품(소켓별 가이드) 분류하기 쉬웠으며, 무엇보다 쿨링팬이 데이지 체인 방식이라 기존의 Y자의 복잡한 케이블 연결하는 작업이 없어서 조립 난이도가 정말 쉽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워터 펌프 커버가 자석식으로 분리가 가능해서 튜브의 방향을 자유롭다는 점도 조립이 편하게 느낄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앱코 수랭쿨러가 저렴한 가격, 훌륭한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하면, 인지도라는 허울 앞에서 현재 저평가 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제품이 제대로된 평가를 받게 되면 가격이 오를텐데, 구매하는 입장에서 알려지지 않아서 오히려 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랭쿨러 구매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앱코 LP360 레이어드 ARGB 수랭쿨러 추천드립니다.


이 사용기는 앱코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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