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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입니다.




오늘 만나볼 제품은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Arctis Nova) 5P 입니다.




아크티스는 이번에 '노바'라는 이름으로 Pro / 7 / 5 / 3 / 1 넘버링을 달았는데요, 제가 사용한 5P의 'P'는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모델을 뜻합니다. PS뿐만 아니라 PC, XBOX 모델(곧 출시 예정)로도 구매할 수 있어요. 이처럼 사용하시는 분의 게이밍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었습니다.


스틸시리즈(SteelSeries)의 아크티스는 여러 게이밍 브랜드 헤드셋 중에서도 꽤나 잔뼈가 굵은 시리즈이고, 오랜 기간을 거쳐 게이머들의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상급 프로(Pro) 모델은 모두가 사용하고 싶은 워너비(wannabe) 제품.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있어 쉽게 사용할 수는 헤드셋은 아니지요. 그래서 감성적인 영역과 타협이 가능한 부분은 빼고, 꼭 필요한 기능들을 차곡차곡 담아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크티스 노바 5P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만들었다고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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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용 모델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메인 컬러로 블루(Blue)를 사용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정품 인증 QR코드와 2년 무상 보증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AS를 받으려면 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수입원은 (주)엠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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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폼 없이 종이 박스로 되어 있긴 하지만, 정갈하니 알뜰살뜰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헤드셋도 비닐로 한 번 더 감싸져 있어서 혹시나 모를 흠집에도 안심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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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게이밍 헤드셋으로서의 알토란 같은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네요. 특히 퀵 스위치로 무선이 기대가 됩니다. 나름 심플해 보이는 구성이지만, 딱 필요한 만큼 잘 사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포함해 주는 것도 스틸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깨알같이 재미난(?) 아이템이 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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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의 헤드셋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나름 통일감을 둔 하우징 디자인이 눈에 들어와요. 과거부터 아크티스의 특징 중 하나였던 신축성 있는 오버헤드 밴드는 이번 노바에서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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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난하게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PS 제품인 것을 알 수 있도록 블루 컬러 포인트가 군데군데 보입니다. 최근에는 상급기인 노바 프로에 화이트 바디가 나온 것을 보면 추후 노바 7 or 5에서도 다양한 색상 or 콜라보가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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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안쪽으로 마이크를 밀어 넣을 수 있는 구조 또한 스틸시리즈만의 디자인 요소 및 실용성에서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로고도 크지 않아서 보기에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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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266g으로 제법 가벼운 무게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뼈대가 금속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경량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구성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착용감에서는 상당한 [+]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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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스틸시리즈 헤드셋은 두상이 작은 분들께 잘 맞는... 반대로 말하자면 두상이 크면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크티스 전작부터 두상이 큰 분들께도 상당히 만족할 만한 편안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얼굴에 안정적으로 밀착이 될 수 있도록 하우징을 상 / 하 / 좌 / 우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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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오랜 사용시간에도 큰 압박감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패드는 귀 전체를 감싸주는 오버 이어 밀폐형 타입이라 어느 정도 소리를 막아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다만, 패드의 재질이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에어 위브(AirWeave)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Passive Noise Cancellation, PNC)에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또 이만한 이어 패드가 없어요. 정말 시원하고, 폭신한 촉감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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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머리 크기는 군모 60호 사이즈로 꽤 큰 편에 속합니다. 길이 조절과 오버 헤드 밴드를 조절하면 충분히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어요. 장력도 강한 편은 아니어서 일부러 밴드를 늘리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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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버튼은 좌 / 우에 골고루 분배되어 있습니다. 물리 버튼으로 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볼륨 다이얼은 최소 - 최대로 돌렸을 때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걸림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좋더라고요. 반대쪽에는 전원 버튼과 2.4GHz / 블루투스(Bluetooth) 전환 버튼이 있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데, 녹색 LED가 점멸됩니다. 배터리는 최대 60시간으로 하루 8시간, 대략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라면 사용 시간에는 아쉬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 고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충전으로 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고속 충전기보다는 저속 또는 PC에 연결해 충전하는 것이 안정성에서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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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연결을 위한 USB-C 동글을 PC 본체 직결 또는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는 USB-A 어댑터, 별도의 허브를 사용해도 됩니다. 3가지 방법 모두 끊김 없는 연결로 잘 사용했어요. 수신 거리는 대략 12m까지 된다고 나와 있는데, 이 정도면 방에서 부엌이나 화장실 거리까지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집 평수와 구조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방 안에서만 사용한다면 무리 없이 거뜬하게 사용 가능!






PC에서 사용하는 경우 스틸시리즈 전용 소프트웨어인 SteelSeries 'GG'를 다운로드해 설치해 주면 다양한 세팅과 함께 펌웨어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또 '소나(Sonar)'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소나를 통해 사운드 카드처럼 음향기기를 전부 인식하여 헤드셋뿐만 아니라 스피커도 소나를 통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각 항목에 따른 세부적인 설정이 너무 다양해서 놀라웠습니다. 타 브랜드의 헤드셋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꽤나 앞서는 느낌이 들었고, 버그나 오류 없이 괜찮은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꾸준하게 업데이트도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이후에도 더욱 잘 다듬어진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가장 주요하게 사용할 항목은 바로 '엔진(Engine)' 배터리 표시와 함께 오디오와 전원 옵션, 마이크 음소거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어요. 특히 오디오 설정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퀄라이저는 100개 이상의 게임별 전용 프리셋으로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해 주어서 별도의 세팅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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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기도 하고 재미난 건, 아크티스 노바 5의 전용 앱을 제공해 준다는 것인데요,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주시면 됩니다. 한글화가 잘 되어 있고, 블루투스를 연결해 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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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없는 경우 또는 스마트폰 /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길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하지만, USB-C 동글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딜레이가 없는 더욱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요. 메인 화면에는 헤드셋 연결 상태와 배터리 % 가 표기되어 있고, 이퀄라이저, 마이크 등 스틸시리즈 GG의 엔진(Engine)과 동일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PC 연결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이러한 점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스마트폰, 태블릿만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안성맞춤인 헤드셋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게이밍 브랜드에서는 이러한 편의성을 잘 제공하지 않는데, 아주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 생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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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편리했던 기능은 우측 하우징 무선 전환 버튼 조작 한번(Quick-Switch)으로 2.4GHz - 블루투스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었다는 것. PC 게임을 할 때 전화가 오면 헤드셋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변경 및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노바 5P를 사용하기에 이러한 기능을 너무나 잘 사용했어요!


아주 마음에 드는 기능이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되지 않더군요. 가령 게임 소리를 들으며 통화를 할 수 있다거나 음악 또는 영상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로 해결(?)이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해봅니다만, 나름 아크티스 시리즈의 급 나누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두 가지 무선 방식을 최대한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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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어폰 리뷰를 꾸준하게 하다 보니 귀가 점점 예민해져서 게이밍 헤드셋에서 훌륭한 음질을 기대하지 않게 됩니다만, 노바 5는 게이밍 사운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보니 음감용 이어폰 / 헤드폰과 달리 다른 관점에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음악보다는 게임과 영상(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해 보았습니다.


네오디뮴 마그네틱 드라이버라고 하는데, 특징으로는 정확한 방향감과 공간감, 풍부한 저음이 바탕이 되는 타격감이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딱 봐도 전형적인 게이밍 사운드. (나쁜 뜻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용으로는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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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테스트를 하기 전에 소리의 크기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큰 소리로 들으시는 분들은 최대 볼륨이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다 싶어요. (어느 정도의 볼륨 크기를 두느냐의 기준이 다를 순 있겠지만) 하지만 부족하다는 절대 아니었고, 100% 볼륨으로는 귀에 무리가 갈 정도의 볼륨 확보는 충분하기에 이 부분을 참고하세요. 귀 건강을 위해서도 볼륨은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주로 사용하는 목적이 게임을 위한 것인 만큼 FPS 게임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구분감 / 방향감 / 거리감을 중점적으로 청음한 결과(플랫 기준) 방향감과 구분감은 확실하게 잘 들리는 편입니다. 오버워치의 특성상 거리감의 디테일에서는 살짝 갸우뚱하게 되는 지점은 있었으나 거리에 따른 사운드가 확실한 게임은 아니라서 헤드셋 자체의 아쉬움이라기보다는 EQ 통해 설정해 준다면 좀 더 세밀한 사운드 플레이이 가능할 것 같고 다채로운 소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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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다면 공간감도 괜찮게 들리고, 몰입감도 인정.


중/저음이 빵빵하게 잘 때려주니 스포츠나 액션 장르에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거침없이 고막에 전달되는 시원시원한 타격음은 굿굿! 사실 음악을 듣기에는 밸런스가 좋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음감이 아닌 게임을 즐기며 BGM(Back Ground Music)을 듣거나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게 음악을 듣는 정도의 용도로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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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티스 노바 5의 마이크는 'ai 노이즈 캔슬링 광대역 마이크'라고 불립니다. 말 그대로 ai를 통해 주변 소음이나 잡음을 더욱 잘 잡아내는 것과 더불어서 기존의 16khz에서 2배 강화된 최대 32khz의 대역폭을 지원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목소리가 녹음된 영상에서 들으시는 바와 같이 상당히 안정적인 음역대와 어느 하나 튀지 않는 부드러운 소리로 보이스 챗 용도로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화 통화도 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활용성이 좋은 게이밍 헤드셋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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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마이크 수음부의 LED가 점등 됩니다.


실제로 팀플 보이스 챗을 사용하면서 마이크가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콘덴서 마이크나 다이내믹 마이크보다는 뛰어나다 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 방송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크게 부족함이 없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아크티스 노바 프로와 7은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품질이 괜찮은 마이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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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P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요약해 보면,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아크티스만의 디자인

+ 2.4GHz + 블루투스 모두 사용 가능(단, 동시 사용은 x)

+ 크게 부족하지 않았던 사용시간. (빠른 충전 가능)

+ 소나(Sonar)를 통해 본 헤드셋 외에도 다양한 음향기기 활용

+ 어떠한 게임에도 대응할 수 있겠다 싶은 게이밍 사운드

+ 편리한 마이크 보관과 뛰어난 음질

+ 스마트폰 전용 앱 지원


- 경량화를 위한 플라스틱 골격의 내구성

- 2.4GHz + 블루투스 동시 재생이 가능했더라면...


PS(플레이스테이션)용 모델이지만, PC와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잘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좋은 '팔방미인' 같은 나름 '가성비' 무선 헤드셋이라 할 수 있겠다 싶어요. 타사의 플래그십 제품들과 비교해도 성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고, 가격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더욱이 콘솔과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시는 유저분들께도 장점이 많아요. 아크티스 노바 5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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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은 좀 더 오래 사용해 보면서 판단할 수 있기에 단점이라 할 순 없겠지만, 관절 부분만큼이라도 금속 소재를 사용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 두 가지 무선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더라면 더욱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가격대에 2.4GHz +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흔치 않을뿐더러 완성도 또한 높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단점이 아닐 수도.



어쨌든 게이밍 기어 잘 만드는 스틸시리즈에서 오랜 세월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로 다듬어진 제품인 만큼 현시대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부족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급기인 프로와 7은 어떠한 놀라움을 줄지 무척 궁금하네요 :)


스틸시리즈의 헤드셋을 사용해 보고 싶지만, 그동안 주머니 사정이 부담스러웠던 분들께는 노바 5P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P 무선 게이밍 헤드셋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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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스틸시리즈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