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블 | 2023-08-27 22:13 | 조회: 603 |
일반 가정집에서는 문서 파쇄기를 사용할 빈도가 많지 않지만 사무실은 다릅니다. 저도 하루에 2~3번 이상은 꼭 사용하고있는데요. 이전에는 선물받았던 소형 사이즈를 쓰다가 불편함을 해소하기위해 중형급으로 기변을 하게되었습니다. 모델명은 카피어랜드의 SC6415라는 모델인데요. 무엇보다 정숙하게 작동되서 저소음 문서세단기를 찾고 있다면 고려해보셔도 좋은 모델입니다.
전에 쓰던 제품과 비교해서 어떤점이 좋아졌고 편리해졌는지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꼭 SC6415가 아니더라도 어떤 사무실 문서 파쇄기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스러울 때 제 나름대로의 선택기준이 있어서 그런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에 쓰던건 작동 버튼이 슬라이딩 버튼으로 되어있어서 한단계씩 밀어서 세팅을 했었는데요. 이 제품은 버튼방식으로 되어있어서 가볍게 터치만 해주면됩니다. 센서도 괜찮은걸로 탑재해서 그런지 반응성도 좋습니다.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같은 느낌이라 크게 의미는 없지만 중형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웅장한 느낌은 있습니다. 근데 바닥에 닿는 면적이 넓어진게 아니라 위로 길어진 사이즈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사이즈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없네요. 대부분의 문서세단기가 그렇듯 동일하게 종이는 물론, CD나 카드, 클립까지도 모두 세단시켜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쓰는 카드 버릴 때 참 난감한데 한 대 구비해두면 편하게 버릴 수 있습니다.
전원을 공급하면 파란색의 LED가 켜지게됩니다. 많이 밝지않지만 충분히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광량입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파지함을 개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에 쓰던건 헤드를 열어야만 파지함을 개방할 수 있었는데요. 무게가 만만치 않기도하고 바닥에 헤드를 내려놓으면 먼지가루들이 바닥면에 떨어지게 됩니다. 한번 비우겠다고 마음먹으면 바닥청소까지도 진행해야할정도로 미세한 종이가루들이 바닥면에 수북히 쌓였었네요.
반면에 SC6415모델은 파지함을 앞으로 꺼내는 서랍형 방식이라서 따로 헤드를 바닥에 내려놓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분리도 쉬운편이라서 보다 쉽게 주기적으로 비워주고 있습니다.
용량은 중형급에 속하는 20L 적용입니다. 덕분에 수시로 비워줄 필요도 없고요.
파지함 전면부에는 투명하게 처리가 되어있어 얼마나 채워졌는지를 한 번에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센스있게도 약간의 불투명한 재질로 해두어서 스크래치에 보다 취약하지 않게 해두었네요. 종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같은건 파쇄되면 날카로워져서 스크래치가 많이 발생하게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하지만 그런점을 잘 고려해서 재질로 적당하게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형급을 사용할 때도 꽤나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이동할 때 들고다니기 참 번거롭고 불편했었는데요. 바퀴가 있고없고의 차이는 편의성 측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습기를 생각해보면 똑같거든요. 기기 자체도 무게감이 있는데 파지까지 쌓이게되면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고 무게중심이 바닥면이 아니라 들고 이동하기가 불편합니다.
SC6415에는 바퀴가 적용되어있어서 여기저기로 밀고다닐 수 있고 고정버튼도 있어서 한곳에 고정시켜놓고 쓰기에도 적합합니다. 모터와 동일하게 바퀴도 저소음 방식이 적용되어있고요.
양 사이드에는 이렇게 손가락을 넣을 수 있도록 손잡이 역할을 하는 홈이 파여있습니다. 그래서 이동할 때 이 홈을 잘 활용해서 움직이면됩니다.
본체 후면부에는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달려있고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쉬지 않고 쓰는 사무용 가전은 아니기때문에 평소에는 전원을 차단해놓고 쓰고 있습니다. 대기 시 불필요한 전력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혹시 모를 구동에 대비하기 위함인데요. 측정해보니 대기전력은 0입니다.
전문 측정기기는 아니기때문에 신뢰도는 높은편은 아니지만 간이로 체크해본 결과 대기 시 소비전력은 0으로 표시되었고요. LED가 켜지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소모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터가 구동되면 최대 30W 수준으로 측정되더라고요. 이것도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긴하죠.
부가적인 부분을 살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어느정도의 문서 파쇄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본연의 기능을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모터의 스펙이 중요한 부분인데 1회 최대 15매까지 동시에 넣을 수 있다보니 왠만한 뭉치로 된 서류도 한 번에 세단됩니다. 그보다 더 방대한 양이더라도 30분까지 연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니 쉬지 않고서도 왠만한 자료는 없앨 수 있는 정도의 스펙이죠.
저급한 문서세단기는 꾸역꾸역 돌아가긴하는데 모터에서 타는 냄새가 나면서 문제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합니다. 그런부분에서 단순히 모양새만 갖췄다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연속 + 최대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죠. 내구성과도 연계된 부분이니까요.
속도도 상당히 빠른편입니다. 테스트 겸 한장을 넣어보니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더라고요. 세단 된 후의 모습을 보니 처참합니다. 공식적인 규격으로 언급하자면 DIN P-4 레벨에 속하는 수준으로 잘리게되는데요. 총 7단계의 레벨로 구분되어지는데 4단계면 중간정도에 속하는 수준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문구는 보이긴하지만 어떤 문장인지 가늠이 전혀 안되는 수준으로 일반 가정집에서는 물론이고 사무실에서도 충분할 정도의 규격이라고 볼 수 있죠.
힘은 강한데, 소음은 적다는게 참 아니러니합니다. 이전에 쓰던건 사무실 전체가 시끄러울 정도로 컸고 거기에 하이톤이라서 더 거슬렸었는데요. SC6415에서는 낮고 묵직한 톤으로 생각보다 작은 소리로 인하여 보다 정숙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서세단기를 선택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봐야겠지만, 확실한건 저가형은 피하시라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한 번 구입하게되면 몇 년은 계속해서 쓰다보니 내구성 부분에 있어서 검증이되어있고 걸림현상도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거기에 세단하는 스펙이 얼마나 좋은지와 부가적인 기능(편의성 등을 고려)해보시면 후회는 하지 않을겁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SC6415가 저에게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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