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의 커뮤는 종종 대화 로그(ログ)에서만 볼 수 있는 텍스트가 있는데,
9주년 커뮤의 대화 로그에 있는 용어 설명(※) 부분만 일부 번역해봤습니다.

'모험', '그림', '경치', '배달원'과 같은 몇몇 일상적인 용어는 제외했으며,
캡처하지 못하고 놓쳤거나 몇몇 생략한 파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생략한 일상적인 용어에도 특정 아이돌의 요소가 담겨있지만, 그걸 다 적기에는 지쳐버릴 것 같아서 그만...;) 

또한, 용어 설명의 특성상 스포일러가 포함되므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브의 마술
이브는 강한 마력을 갖고 있으며, 규모가 큰 마술부터 작은 마법까지 쓸 수 있다.
빛과 바람, 물의 힘을 빌려 발동시키는 그것은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겨울의 특별한 날」을 떠올리게 한다.






※ 재화(灰化)
갑작스레 발생한, 세계가 재에게 잠식당해가는 현상.
주로 물질이 재로 바뀌거나 부스스 무너져 내리는 현상으로, 사람들은 이를 「재화(灰化)」라고 부른다.






※ 재(灰)
이 세계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재, 다른 물질이 변화한 재, 그리고 사람들을 집어삼키는 재가 존재하며,
삼켜진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전해진다.
재는 마술에 반응하여 움직인다.






※ 재투성이(灰被り, 하이카부리)(*1)
재에게 덮쳐진 세계를,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하는 소녀들.
세계를 되찾기 위해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그녀들은 결의를 가슴에 품고, 오늘도 재가 쌓인 길을 걷는다.
(* 같은 용어가 여러 번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번호를 매겼습니다)






※ 광대버섯(ベニテングダケ)
대다수가 「재화」한 쇼코의 버섯 컬렉션 중에서, 아직 남아있는 귀중한 버섯.
가지고 놀고 있으면, 친구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그 시절의 환각을 볼 수 있다.


※ 광전사
전사의 이름을 쓴, 폭력과 광기의 화신이 된 인간.
마음 어딘가에 상처를 안고 있으며, 제정신을 차리려 하면 마음이 그것을 거부하며 날뛴다.






※ 왕녀
나라를 다스렸던 왕가의 딸.
성이 「재」에 삼켜지기 전에, 가족과 마술사들의 도움으로 도망쳤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제2왕녀는, 남겨진 가족들과 「재」에 삼켜졌다고 한다.
 





※ 영창(1)
규모가 큰 마법과 마술을 사용할 때 필요한 주문.
염원을 보다 굳게 공고히 하기 위해, 또는 자연으로부터 힘을 빌리기 위해,
마술사가 스스로의 목소리로 읊는다.






※ 진리를 아는 자
이 세계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모든 운명을 쥐고 주관한다.
사람의 형상도 취할 수 있지만, 본래는 실체가 없고, 오직 의식만 있는 존재.






※ 꿈의 조각
사람이 품는 꿈과 희망을, 하야테는 타고 남은 찌꺼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조각. 누군가의 마음을 빛나게 하는 정말 소중한 것. 






※ 재투성이(2)
재에게 덮쳐진 세계를,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하는 소녀들.
되찾고 싶은 것이 있다. 보고 싶은 세계가 있다.
뜻을 마음에 품고 재를 뒤집어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나아가는 소녀는 모두, 「재투성이」다.





※ 샤ー쨩
악마 소녀의 권속. 그녀가 따르는 마물로부터
"일단 상어를 권속으로 두면 된다는 마물의 감성이 나한테는 안 맞아서. 당신이 대신 키워 줘"
라는 말과 함께 하사받았다.


※ 영창(2)
세계가 재로 잠기기 얼마 전. 이 시절에, 「마법」은 아직 「마술」이 아니었다.
영창도, 마음에 그린 마법을 단순히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재투성이(3)
재에게 덮쳐진 세계를,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하는 소녀들.
전해주고 싶은 물건이 있다. 전해주고 싶은 소리가 있다. 
뜻을 마음에 품고 재를 뒤집어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나아가는 소녀는 모두, 「재투성이」다.






※ 재투성이(4)
재에게 덮쳐진 세계를,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하는 소녀들.
왕국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구석을 향해,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여행하는 그녀들도 역시, 「재투성이」다.






※ 사관학교
국가를 짊어질 차세대 엘리트를 키우기 위해, 왕도에 세워진 학교.
사쿠라, 이즈미, 아코 3명은 고등부로의 진학이 정해져 있었다.


※ 대성당
일찍이 수많은 순례자와 여행자로 붐볐던 프리즘 대성장도 지금은 「재화」의 일로를 걷고 있다.
서로 같은 모양으로 맞춘 아뮬렛이, 다시금 빛을 쬐는 날은 올 것인가.






※ 마술
여러가지 계통으로 나뉘는 마술이지만, 그 근본 사상은 동일하다 할 수 있다.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의 행복.
사람들의 소원이, 마술을 이 세상에 낳았다.


※ 직업
피나는 연구로, 마녀라고도 불리는 자신을 만들어낸 자.(극중 시노부를 의미)
구두 자국의 반짝임으로, 생각을 형태로 표현하는 자.(극중 호노카를 의미)
사람의 마음의 아름다움을 접하고 육지로 올라온 자.(극중 유즈를 의미)
직업의 형태도 다양하다.






※ 미소
'웃음에는 마법이 깃든다'고 예로부터 전해내려온다.
특별한 힘이 아닌, 사람이라면 분명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 대작전
입에서 나온 말에는 언령이 깃들고,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낀 적 있는, 불가사의한 힘.
그것은 마음을 북돋우는 의지의 힘일지도 모른다.






※ 동전연성
아코가 펼치는 마법의 장벽.
본인이 말하길, 「그저 방어마술일 뿐이지만, 동전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서 예쁘잖아?」라고.






※ 영창(프로그래밍)
마술을 사용할 때는, 효과에 맞는 말의 공식이 필요하다.
마력으로부터 도출되는 결과를 올바르게 증명하지 않으면, 벌레(버그) 무리에게 시달리게 된다.






※ 프릴드 스퀘어
각에서 소문이 퍼져 있는, 4명의 「재투성이」 소녀.
어떤 재도 다가오지 못하는, 빛나는 무적의 사각형을, 사람들은 「프릴드 스퀘어」라고 부른다.


※ 뉴 웨이브
설령 세계가 끝나는 날이 오더라도, 계속해서 손을 잡자는 약속.
친구들끼리 모여 「재투성이」가 된 3명의 소망은, 미래에 도전하는 새로운 파도가 된다.









……처음에는 조금 기세등등하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작성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시작할 때만 반짝했다가 빠르게 지쳐가는 타입?)

어두운 세계관답게 암울한 설정도 보였고,
어두운 세계관답지 않게(?) 특정 아이돌의 개성을 잘 표현한 설명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어 설명에 「재투성이」가 많이 언급되는데,
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는 「신데렐라」를 의미합니다.

즉, 9주년 컨셉의 모티프는 신데렐라(=재투성이)고,
이를 서비스 축소 분위기를 반영하여 세기말 판타지스럽게 적용한 것이라 볼 수 있는 거죠.
(세기말 세계관에 「재」라는 요소가 합쳐지니까 다크소울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