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소천사 치하야



오늘 저녁 6시까지 공개되었던 '키사라기 치하야의 약속REC'는
피아노 연주에 맞춰서 치하야가 '약속'을 부르는 단순한 영상이었지만,
'약속'은 '과거의 치하야'가 '현재의 치하야'로 바뀌게 되는
치하야에게 있어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된 노래라고 생각하기에
가사의 단어 하나하나를 들으면서 새삼 격세지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유키호와 함께 나왔던 치하야의 한정 SSR 'Tender Memories ver.CK'의
각성 커뮤에서는 둘의 극중극에서도 활용되었던 꽃
스위트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위 일러스트에서도 치하야가 들고 있는 빨간 스위트피에는
'출발, 아름다운 추억' 등의 꽃말이 있다고 시작을 끊죠.
그리고 치하야와 유키호가 프로듀서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각각 보라색, 하얀색 스위트피를 건네줍니다.

이때 치하야는 '직접 말하기엔 부끄러운 것이라도
꽃에 마음을 의지한다면 솔직하게 드릴 수 있다'고만
말하면서 꽃말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가 아이돌이 되었기 때문에 찾을 수 있었던 마음'이라고만
말하고 넘어갈 뿐이었죠.

보라색 스위트피의 꽃말은 '영원한 기쁨'이라고 합니다.
꽃말이라는 게 딱 정해진 게 없이 나라마다 제각각이라
좀 더 정확히는 일본에서의 꽃말이 그렇다고 해야겠지만,
그래도 치하야가 아이돌을 하게 됨으로써
'영원한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는 표현 자체가
정말 감동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치하야의 여러 일러스트들에서도 보이듯
밝은 표정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치하야가 기쁨과 행복을 찾았다는,
그럼으로써 어둡고 슬펐던 과거를 벗어던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들이라고 여겨져서
보는 입장에서도 참 행복해졌습니다.



올스타즈의 경우, 밀리시타 3번째 개인커뮤 및 솔로곡은
MASTER ARTIST 앨범 곡으로 나오려는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해당 앨범의 아이돌들 일러스트가 다들 밝고 이쁜 표정인데,
치하야 역시 예외는 아니여서 보기 좋은 표정이었습니다.

만약 저런 가정이 맞다면 치하야는 Coming Smile을 부르게 될 텐데,
이 노래는 시작부터 밝은 모습으로 변해온 자신을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와
Just be myself!!처럼 힘차면서도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리면서도 듣기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뒷부분의 '울 때는 혼자지만 웃을 때는 누군가와'라는
소절이 가장 백미가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무엇보다도,
지금 시점에서의 치하야에게 가장 걸맞고
가장 멋지게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기에
지금도 항상 기다려집니다.

2. 치하야에 대한 말말말



자기 동네에서 함께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는 하루카의 말.
다른 사람도 아닌 하루카와 치하야였기에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상냥하고 친절한 치하야씨.
타카츠키씨를 봤다면 누구든지 저렇게 해주겠지만 말이죠.



시즈카의 치하야에 대한 동경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얼라이브 팩터에서 너무나 잘 표현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피아노 배우길 잘했다!'는 저 말이 참 귀여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 중 하나라면
역시 아재개그에 취약하다는 부분일까요.
치하야의 몇 없는 반전매력인지라,
실제로 치하야와 함께 있다면 괜히 아재개그를 치고 싶어질 것 같아요.



항상 미묘한 부분을 본받아야겠다는 에밀리의 마지막 말에 가려졌지만,
여전히 생활력 측면에서는 나사빠진 점이 많은 듯한 치하야.
지금도 이삿짐 박스에 넣어놓은 채로 쓰는지까진 몰라도
생활력 좋은 아이돌들이 있다면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치하야이지만 소녀심은 가지고 있나봐요.
나오의 활약으로 소녀심 충족!



비록 밝아졌지만 지금도 역시 스토익한 치하야.
이것이 역시 치하야의 본질이겠죠.

3. 마무리



항상 하는 말이지만, 치하야는 노래할 때가 가장 보기 좋고 이쁩니다.
그렇기에 어떤 곡이 되었든 저는 항상 반가워할 것이고
또 어떤 곡을 부르더라도 항상 응원하고 싶어요.
늘 '영원한 기쁨'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올해도 저의 담당이자 아이마스의 영원한 가희,
치하야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