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깽
2022-05-08 22:20
조회: 430
추천: 8
[숲의 나라에서]를 번안해서 불러 보았어요%주의% 여름에 매미소리 듣는게 나을 정도의 소음이 나오니 감당할 수 없다면 재생을 누르지 마세요 (매미 비하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한글번안 프로젝트] 2번째로 'もりのくにから'를 번안해서 불러보았어요. 원래 밀리쪽이랑 샤니쪽도 번갈아서 하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CD에만 들어있는 inst.를 틀고 녹음하는데 CD의 90%가 데레앨범이고 그나마 가지고있는 앨범들도 inst.있는 거가 몇개 없더라구요 반강제로 데레 악곡으로만 하게 되버렸네요ㅠ TMI로 번안중에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가장 번역에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まち[街] -상가(商家) 따위가 밀집된 곳; 번화한 거리. 의 번역이었는데요. 제가 나무위키를 기반으로 고치는데 나무위키에서는 '거리'라고 번역을 해두었더라구요 처음에는 "음... 맞나?" 했는데 생각하다보니 틀린건 아닌데- 흠 싶었습니다 일단 여기서 '마치'는 노노가 있는 '모리(숲)'과 대치되는 단어이고 두가지 핵심 키워드이죠 한국에서 '거리'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길'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번화가같은 느낌으로도 쓰긴하는데 거리라고했을때 명확하게 떠오르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거리'와 숲은 반대되는 의미라기엔 조금 빗겨간 느낌이었어요. 해서 새로 생각해낸 단어가 둘인데 '도시'와 '마을' '도시'는 '모리(숲)'와 '발전'의 부분에서 대치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사에서도 발전한 도시의 시끄러운 느낌이나 다급한 느낌에 대한 부정적인 가사가 보이기도 하죠 '마을'은 '모리(숲)'와 '인간관계'의 부분에서 대치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경써야 하는 인간관계 북적북적한 사람들에서 나오는 갑갑함. 제가 없어진 '마치'는 어떤가요? 라는 부분에서도 인간관계적 측면이 부각되죠 둘중에 어떠한 단어가 노노에게 있어 숲을 갈망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노의 가장 큰 특징은 눈을 피한다는것 그리고 또한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생긴 감정의 변화이죠 (*아래 싱글앨범 라디오파트 스포가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좋아하는 부분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피하는 이유도 이에 기반하겠죠 자신에게 좋은점이 없다고 생각하니 남들도 당연히 자신을 좋아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 방어기제가 발생하게되어 타인을 피하게 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자신이지만 내가 모르는 장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따라서 자신에게 좋아하는 점은 자신은 알지 못하지만 남들이 좋아해주는 '그 부분' 이라고 말하죠. 이 라디오파트야말로 이 곡의 핵심 주제를 말하고 있는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로인해 '인간관계'가 더 핵심내용이라 보았고 まち[街] = '마을' 로 번역하였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 참고로 싱글앨범 라디오 파트중에 저는 노노편이 제일로 재밌는것 같아요! 노노P분들은 이미 있겠지만 없다면 필.구! 일단 시작부터 재밌고 끝까지 너무너무 재미짐!)그리고 숲의 나라에서 사랑을 담아서 고마워요 부분에서 あい[愛]를 사랑이 아닌 애정으로 번역한것은 두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제가 느끼기론 뭔가 사랑은 '연애'같은 측면으로 느껴졌고 애정은 동경이나 아끼는마음, 가족애? 말로는 잘 못 하겠는데 '뭉클'적인게 더 느껴진것같습니다 애초에 모리쿠보가 '당신'으로 표방하고 있는 'P'에게 노래상에서 연애감이 있고 없고는 둘째치고 있다하더라도 눈치 못채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콕 집어 '사랑'으로 표현하지 않고 뭉뚱그려서 '애정'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D.Va 생각나서 조금 웃기기도 하구요!) 또 숲=모리 두음절이라서 숲 = 숲속으로 바꿀까를 완성 직전까지 생각했는데 그러면 좀더 박자감이 잘맞긴 하지만 굳이 제목까지 바꿔가며 그러지 않는게 좋을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 급하게 다시 숲으로 고쳤더라는 소문이 있구요- 그리고 끝부분에 사이고마데 욘데 쿠레테 아리가토 아리가토 부분을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라고 바꿨는데 아리가토 아리가토라서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해야할까도 조금 고민했는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쪼금 어색한거같기도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고마워요] 가 속뜻이라고 생각해서 나누는 게 더 잘 느껴질것같기도 하고 좀 애매했네요 고맙습니다로 하는게 맞을거같기도 하고... 흠좀 아 헤드에이크번역에 대해 고민될때 분명 저보다 이해도가 높으신분들이 계실것 같아서 인벤에 한번 물어볼까 싶기도 했는데 너무 개인 취미인데 좀 호들갑인데 싶어서 못물어봤네요 ㅠ [ 가사 ]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 셨나요 저는 지금 푸른 숲의 나라에서 살고있어요 힘이 들지 않는건 아닌데요 그럭저럭 눈 부신 햇님과 함께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여쁜 달님을 향해서 안녕히 주무세요 평온한 일상들 속에서 당신의 생각을 진짜 정말로 많이 했어요 당신이 나약했던 저의 손을 꼭 붙잡고, 넓은하늘 아래 웃으며 데려다 주셨던 그 때 당신이 겁 많았던 저의 등을 밀어 주셔서, 혼자서도 걸어갈 수 있게 도와 주셨던 일 솔직히 무리라 언제나 언제나 생각했는데요 그것도 돌아보니 좋은 추억이네요 시내의 공원을 달리는 다람쥐님처럼 빌딩의 옥상을 넘나드는 제비님처럼 굉장히 자유로운 듯한 기분이 되었죠 무지개 빛에 둘러싸인 반짝이는 세상에서 상처받는 일도 없이 웃으며 지냈던 건 당신께서 절 지켜 주셨던 그 덕분이었겠죠 쑥스러워서요 편지로 써서 죄송합니다 숲의 나라에서 애정을 담아서 고마워요 고마워요 계속 편지를 보내서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숲속의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완벽까진 아니어도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이곳은 무척 느긋한 장소에요 하지만 편리한 곳은 아니지요 높이 열린 사과를 따고싶어 까치발로 서서 여기저기 잔뜩 긁혀버렸죠 제가 없는 마을은 지금 어떤가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요 제가 없는 마을에서, 당신은 어떠 신가요?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게 좋은 껄까나… 당신이 있는 그쪽 세계는 너무 눈이부셔 그림자 속에 숨어있기도 힘들 정도였으니까요 횡단보도도 육교도 소란스럽고 가로등도 전광판도 눈이 부셔서 마을에서는 다급함이 자동차를 타고 달리고 있었어요 빛의 속도로 마음마저 전해지는 세상에서 언제나 순수한 내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건 당신이 맞서 싸워주고 있었던 덕분이었겠죠. 이제서야 겨우 알아차릴 수가 있었습니다. 숲의 나라에서 애정을 담아서 고마워요 고마워요 어제는 송충이가 머리 위로 갑자기 떨어져서 울어버렸습니다 그때는 당신이 옆에 있었으면 하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생각했어요 마을은 마을대로 힘들고 숲속은 숲대로 힘이 들죠 똑같이 힘들더라도 마을에는 당신이 있고 숲속에는 없으니까요 그...그러니까 제...제말은 저...저기 늦잠 자던 곰돌이 가족이 잠에서 깨어나고 개구리들 사이에 사랑의 노래가 유행할 그 무렵 한번쯤 놀러와 주시는 것은 어떻게 안될까요? 정말로 좋은 곳이니까 보여 주고 싶어 정말 그 뿐이에요, 진짜에요 데리러 와달라는 그런 걸 바라는건 정말로 아냐! 아니니까…! 다시 만날 그 날을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숲의 나라에서 애정을 담아서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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