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하스구루(https://www.hsguru.com/) 사이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0. 총론

이번주 가장 큰 변화는 탈진 흑마법사의 약진입니다. 용템포 드루와 탈진 흑마가 메타의 주인공 자리를 두고 어깨를 맞댑니다.
죽음의 기사는 직업 내 활발한 덱 연구가 이루어지며 메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도적 역시 주요 덱 타입이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한편 전사는 계속 추락합니다.
사제, 주술사, 성기사, 악사는 각자 괜찮은 역할을 하는 덱 타입을 가지며 메타에서 자리를 찾았습니다. 마법사는 다소 위태롭습니다. 사냥꾼은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

1. 드루이드

드루이드는 메타에서 유의미한 덱 타입을 3가지나 가지고 있어 가장 많이 보이는 직업입니다. 그 중 선두는 단연 용템포 드루이드로, 메타의 사나운 공격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승률을 사수해 냈습니다. 다만 유리한 매치업인 죽기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자해 흑마, 해적 악사 등 빠른 어그로 덱이 효과적인 카운터로써 기능하며 점유율은 다소 하락세입니다.
하이랜더 드루는 용템포 드루이드의 거의 확실한 하위호환이지만 그래도 하이랜더 중에서는 가장 뛰어나서 하이랜더 바라기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컨시어지 드루는 너프를 받아 성능이 많이 떨어져 이제는 무난한 승률과 점유율을 보입니다.

2. 흑마법사

탈진 흑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으며, 최상위권에서는 이미 용드루를 밀어내고 가장 많은 점유율과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카운터를 찾기 힘들며 매치업 분포가 훌륭하게 균형잡혀 있습니다. 조수웅덩이가 이렇게나 강합니다.
자해 흑마 역시 준수한 승률을 보이며 메타에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12시에 용드루가 등장하길 바라는 몇 안되는 덱 타입.

3. 죽음의 기사

명백한 버프 패치 최대 수혜자로 버프된 똑딱이와 흥행사를 중심으로 한 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지개 죽기가 기존의 주류였으나 비교적 최근 겨울의 뿔피리와 골수 조작꾼을 채용하는 2냉1부 죽기가 등장해 무지개 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계까지 올라왔습니다. 데이터상 2냉1부가 드루와의 매치업을 상당히 개선하며 좀더 균형잡힌 모양새입니다.
3혈 하이랜더 죽기도 가끔 등장하고 있지만 특별히 눈여겨 볼만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4. 도적

도적은 패치 후 꽤나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립타의 손을 잡고 상황 반전을 노립니다. 소냐와 그립타를 필두로 한 미라클 도적이 최상위권에서 메타를 뒤집을 가능성으로 떠올랐습니다. 문제는 데이터상 이 덱이 발굴도적보다도 심한 극악의 난이도를 지닌 것으로 드러나고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발굴 도적과 거인 사이클 도적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역시 시원치 않고 또한 난이도가 다소 높습니다. 전설 등반에 있어서는 놀랍게도 최악의 직업 중 하나입니다.

5. 전사

전사는 죽기와 반대로 너프 패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드루와 달리 마땅한 대안도 찾지 못한 채 헤맵니다.
하이랜더 전사는 여전히 꽤 보이지만 이제는 하이랜더 사제의 느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최상위권에서는 이미 하랜전사를 버린지 꽤 되었습니다. 소수의 전사가 오딘을 열심히 만지작거리지만 데이터상의 성능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6. 그 외

초과치유 사제는 최상위권 유저의 사랑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만 더 낮은 수준, 특히 전설 등반에는 자리미 사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이랜더 사제는 최악의 덱 중 하나입니다.
진화 주술사는 죽기의 등쌀에 밀려 점유율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외의 매치업이 준수해서 여전히 괜찮습니다.
떡대 성기사도 괜찮은 덱이며 특히 탈진흑마의 몇 안되는 유의미한 카운터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패치 전과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하네요.
해적 악사가 해적 술사의 하위호환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메타 한 자리를 작게나마 차지했습니다. 메타 투탑을 상대로 유리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주문 법사는 불리한 매치업이 많아지며 승률과 점유율 모두 가라앉고 있습니다. 정령 법사 역시 멸망한 듯 보이나 전설 등반을 노린다면 여전히 유의미한 선택지입니다.
떡대 사냥꾼이 길리의 버프에 힘입어 무려 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떠올?랐지만 전혀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