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V알라논 입니다.

 

최고 레벨 확장 및 함께 예고한 전문 기술 개편에 대해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주신 의견들은 꼼꼼하게 정독하였고, 개편 방향성에 대해서 한 번 더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전문 기술 개편 취지에 대해 공감하실 수 있도록 기획 의도부터 설명드리고자 하며,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정 예정인 부분을 함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문 기술 개편의 기획 의도]

 

첫째로, 전문기술의 사용처를 늘리고, 아이템을 파밍 하는 영역을 확대하여 더 원활한 재화 순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치 있는 아이템이 최상위 전투에 편중되어 있는 현재의 구조를 완화하여, 

하위/중위 전투에서도 적절한 가치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상위 전투를 목표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에게도 적절한 동기 부여를 하며, 원하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특정 전투를 찾아서 플레이하는 모습과 더불어 이런 플레이 패턴이 정착되면 더 풍성한 게임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로, 긴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지 않고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 패턴 변화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플레이어 여러분이 마비노기 영웅전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주실 수 있도록 

적절한 플레이 시간으로도 좋은 효율이 나오는 구조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코어 부스트 시스템'이 이런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첫 번째로 설명드렸던 기획 의도와 함께 

더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선택적으로 더 많은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플레이어 분들을 위하여 부 캐릭터 육성의 장점을 보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줄어든 요즘, 전문 기술이 플레이어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수단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필연적으로 다수의 타인과 함께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쟁이나 협력 요소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현재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는 행위가 

점점 어색한 일이 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어린 마음이 있습니다.

전문 기술 개편이 이런 현재 상황을 당장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변화를 줄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문 기술 관련 수정 예정 안내]

 

첫째로, 최고 단계의 전문 기술도 ID 공유를 유지하고, 공유 받은 최고 단계의 전문 기술로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수정하겠습니다. 

수정된 내용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아이템에 내 캐릭터와 동일한 제작자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될 것이고 모든 전문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선택적으로 제작자 이름을 지울 수 있는 기능 개발도 앞서 이야기 드렸던 것 처럼 개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의 가공은 전문 기술과 NPC 제작 의뢰 모두 가능하도록 수정하는 방향으로 개발 진행하겠습니다.

 

셋째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전문 기술을 지금 막 성장시키고 있는 플레이어 분들을 위해서 전문 기술 이전 시스템도 준비하겠습니다.

레벨 등의 몇몇 조건을 만족하는 캐릭터에게 전문 기술 이전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때, 전문 기술과 관련된 타이틀도 함께 이전시켜 드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고 단계의 전문 기술은 이전하지 못하며, 최대 399의 숙련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120레벨 확장 이후 추가되는 최고 단계의 전문 기술은 하나의 캐릭터가 여러 개를 배울 수 없는 구조는 유지하며 ID 공유가 가능하고, 

ID 공유를 받은 전문 기술로는 아이템 제작은 가능하되 다른 캐릭터에게 제작 의뢰를 받지 못하는 형태로 수정하고자 합니다. 

 

 

변화 자체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각각의 플레이어 여러분의 상황에 따라서 큰 이익과 큰 손해를 양산하는 부분이라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많은 의견을 주신 플레이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획 의도에 공감하시는 분도,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마비노기 영웅전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에서 비롯된 의견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중히 고민하며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