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5년 만에 다시 마영전을 깔았다.

5년 전이나 오늘이나 홈페이지에는 기생오래비들이나 아이돌 그리고 텐프로언니 같은 애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그들의 유혹은 강력했다. 

강력한 딜, 쉬운 컨트롤, 멋진 모션, 백옥과 같은 피부들, 화려한 머리카락.... 이게임은 아직도 내복파티하네

캐릭터 선택창에서 그것들의 화려한 몸놀림은 나의 선택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아이들 같았다.

하지만.

난 이미 정해진 몸.

화려한 머리카락, 하얀 백옥같은 피부들 이런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남자라면 강력한 한방. 다듬을 필요없는 짧은 머리. 맥반석으로 5번 정도 조진것 같은 검은 피부.

3대 600이 우수울 것만 같은 육체. 그리고 내 반려자가 될 기둥 죽부인

남자답게 커마를 완료하고 닉네임을 입력할 때,

갑자기 가녀린 손이 나의 어깨를 잡았다. 

레서였다.

그리곤 말했다...

"나 어때요? 무식하기만한 카록보다는 화려한 나를..."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백스핀 블로우를 날리고 

초등학교 2학년때 노란띠로 배운 합기도 호신술로 그녀를 내쳤다. 그리고 말했다.

"꺼져" 

그렇게 나를 잡는 그녀를 버리고 콜헨으로 돌아왔다.

익숙한 픽셀, 멋지진 않지만 그리운 향기가 날것 같은 집, 

나를 반겨주는 고마운 댕댕이...

내복만 입고 기둥 여자친구 을 들고있는 나는 전혀 나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고향에 돌아온것만 같은 기쁨 그리고 그리움이 가득찼고 내눈에는 습기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내 그리운 친구들...

마렉은 잘있을까?  케아라도 잘 있을까?  아이단은 나를 반겨줄까?   

우리 아름다운 드윈 누나는 여전할까?   앨리스는 오늘 몇번이나 죽었을까?


나의 새로운 이세계 라이프 이제부터 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