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RPG 같은 게임할 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예를 들어 스킬 하나를 마스터 했다고 하면 그냥 과정 자체가 재밌을 때가 있음

결과보다 뭔가 하나부터 열까지 채워가는 느낌 자체

누군가는 게임은 인풋을 넣음 아웃풋이 확실하니까, 변수란 게 없으니까 
또는 성장이란 게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니까 

할 수 있는데 이게 딱히 성장이나 강함에 별 의미가 없는 경우에도 느낌, 뭔가 컬렉션 채우는? 업적작 하는 걸로도 느껴진다 해야하나

인생 살아가는 거도 그냥 작은 거 하나 하나에 과정을 즐기고 의미부여 하기 나름 아닌가 싶은데
막상 게임하고는 느낌이 다르단 말이지

사소한 거라도 무언가를 해냈다라는 성취감이 게임이 더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게임처럼 퀘스트로 보이지 않아서? 무언가를 함에 있어 수치, 비율로 보이지 않아서?


그리고 같은 게임이라도 피파나 롤은 또 느낌이 다름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든지, 목표 티어나 점수에 도달했다든지 여기서 오는 성취는 
그냥 해냈다 정도지 기분이 좋다든지, 성취 여운이 있다든지 하는 건 딱히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