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년 졸업하고, 전공은 아예 살리지도 못하고
군대도 평균보다 늦게 갔다옴
당시에 던파랑 피파에 미쳐서 알바로 번돈 현질로 거의 다 꼴아박음...
그렇게 20대 허송세월 보내고, 30살되서 어영부영 ㅈ소 들어가서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데(34살임),
빚도 좀 있고 고정지출도 꾀 되는편이라서.. 솔직히 주변에 친구들 결혼하고 애 낳고 알콩달콩 사는거보면 너무 부러움
가족들도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아니고..
이렇게 현재 삶도 처참한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20대를 그냥 그렇게 허송세월 보냈다는거에 얽매이니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거같음
어차피 지나간 시간이고 미련가지면 안되지만, 잊으려고 해도 돌아서면 또 생각나서 발목잡고 자존감 더 밑바닥까지 끌고 가는 기분..
요새는 그래서 꿈도 목표도 없이 그냥 하루살이마냥 그렇게 살아가는거같네요.
제 인생의 꽃이 피는날이 올까요?..
그냥 쓸쓸하고 외롭게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휴..

날씨도 선선하고 막걸리 혼술하면서 그냥저냥 쓸대없는말 주저리해봅니다.. 다들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