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시간당 12,600원 요구 중


경영계
10원 인상한 9,870원 요구 중


노동계는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 실질임금이 2022년(-0.2%)과 2023년(-1.1%) 연속으로 감소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저임금 근로자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2년 연속 물가 인상보다 작은 임금인상으로 실질임금은 하락했다"며 "정말 월급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른 시대다. 혼자 벌어 빠듯하게 살아가는 임금을 기준으로 가구 생계를 책임지라는 터무니없는 기준으로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정해왔는데 '노동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최저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이유로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다.

특히 경영계는 강하게 주장하던 업종별 구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최소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은 중위임금의 65.8%를 넘어섰고 G7(주요 7개국) 국가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며 "최저임금 근로계층이 적용받을 세율도 우리가 G7 국가보다 월등히 낮아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도 높다.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국가가 소상공인들 경영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좌절과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