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 번 비슷한 글 올린 적 있었는데
한 몇 년 지나서 똑같은 얘기 또 올립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멸치가 아니면 바로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2분할 3분할 이런거 다 챙기는 운동러면 이 글 읽지 마세요.

1. 저는 운동 개허접입니다. 운동 싫어해서 잘 안합니다.
근데 멸치들한테 딱 하나는 충고할 수 있습니다.

2. 하루~이틀에 한 번 딱 하나의 운동만 하세요.
푸쉬업 아닙니다. 풀업(친업 아닙니다)하세요.

남자가 운동을 해야하는 제1 이유는 간단합니다.
팔 두꺼워질라고? 초콜릿 복근 만들라고? 전혀 아닙니다.
덩치(떡대, 프레임)를 키울라고, 옷 태를 넓히려고 하는겁니다.

3. 여자들 100에 99명은 멸치남을 극혐합니다.
당연한겁니다. 약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 비정상입니다.
프레임이 큰 남자가 선호 받는건 그냥 원초적인 본능입니다.

4. 근데 저는 사실 풀업을 하기 시작한게 성적어필이 아니었어요. 자존감과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외모평가. 살좀 찌워라, 너무 말랐다.
이게 한 두번 들으면 넘어가는데 진짜 천 번은 듣고 살았습니다.
외모평가, 특히 마른 남자에 대한 여성들의 평가는 이 나라에서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ㄹㅇ 극혐이고 스트레스가 큽니다.
여자한테 잘보이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멸치남은 자존감이 내려갑니다.

5. 다시 한 번 얘기하는데 '풀업=턱걸이'하세요 제발요. 지금은
105사이즈 기본으로 깔고 갑니다. 어깨 넓다는 얘기까지 가끔 들으며
삽니다. 옷 태가 아예 다릅니다. 복근? 없습니다.(돼지 아닙니다.) 예쁜 몸도 아닙니다. 그냥 광배랑 삼각근, 즉 등근육이 비대해졌습니다.

6(제일 중요). 어깨운동? 집어치우세요. 어깨 넓은 남자가 되는 방법은 타고나는 것 외에 없습니다. 상체근육에서 압도적인 대근육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등근육입니다. 팔근육? 복근? 이딴 조무래기들은 쨉이 안됩니다. 근데 등근육은 평소에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발달을 안합니다.

그래서 등운동을 해야합니다. 등빨이 커지면 어깨넓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어깨운동 하지마세요. 등운동을하세요. 그러면 등빨이 커진다=어깨 넓다는 소리를 듣는다. 로 이어질겁니다. 처음에는 풀업 무반동 단 한개도 제대로 못할겁니다. 그냥 죽어라 매달리면서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