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비제이에 관해서

쇼케이스 직후, 인벤에서 글을 쓴 적이 있다
인기글도 가고, 유튜브에도 올라갈 만큼 나름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글이었다.
글을 요약하자면

1. 스케쥴 비제이는 인게임이 재미없어진 덕을 봐서 게임 실력이 부족함에도 뜬 사람들이다.

2. 눈살 찌뿌리고 메모장 키고 넥슨욕좀 하다가 스케쥴 받는게 수년째 그사람들 직업이었다.

3. 평소에는 방송 안보다가 개때같이 몰려와서 넌 왜 게임 안바꿔주냐 하는 사람들이나, 그냥 직업이 방송인일 뿐인 사람한테 자아의탁해서 빨아대는 사람들이나 이해 안된다.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현질이나 멈춰보자.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이번 패치와 함께 스케쥴 비제이의 대장격이라 할 수 있는 ‘bj 두치와뿌꾸’가 컴백을 했다.
현질과 스케쥴 방송을 멈추고, 인게임 플레이를 늘림과 동시에 피파위주였던 방송의 방향성을 바꿔본다는 이야기.
긍정적이다.
두치와 뿌꾸의 영향력이면 피파판의 프로관전러ps 포지션도 가능하다 생각한다.
(사실 주 시청자 층의 도파민을 충족시키기 위한 더 큰 강화, 더 큰 스케쥴 영상*대다수긴 했다*을 제외하면 이미 충분히 정보 방송에 가까웠다. 통계를 이용한 분석이나,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꿀팁 등..)


2) 인게임에 관해서

기대치가 매우 낮아졌던 탓 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텐백 너프나 뚝뚝이수정등 체감되는 패치가 많다 여겨진다.
키 씹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정도면 지금까지에 비해선 정말 열심히 수정했구나 느껴질 정도.
이걸 올해 초에 진행하고, 쇼케이스에는 쇼케이스다운 무언갈 보여줬다면 이런 일도 없었겠구나 생각된다.

단, 이 게임은 스텟 인플레가 심해질수록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안좋아지는 방식으로 높은 스텟을 구현하기에 또 현질이 필요하다는걸 플레이로 느낄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는 중거리, 감아차기 너프 직후에 그것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던 이유도 모먼트 출시와 같이 이루어져서 그렇다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결국 인게임 문제는 다음 단락으로 귀결된다.



3)BM에 관해서

넥슨의 BM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발전한다.
선수팩구매->확률로 선수 등장
이 간단하던 매커니즘이
패키지 구매->선수팩 등장(확률)->선수 등장(확률)

패키지 구매->열쇠 등장(확률로 더 많이 줄수있음)->열쇠로 상자 오픈->선수팩 등장(확률)->선수 등장(확률)

빠칭코 코인구매(확률로 더 많이 줄수있음)->빠칭코 오픈(확률)->ss급이상 상자 오픈->선수팩 등장(확률)->선수 등장(확률)

이런 4중가챠까지 발전하고, 이게 싫으면
하나에 500만원 딸깍->상자 오픈->선수팩 등장(확률)->선수 등장(확률)
의 2중가챠를 하라는 지경까지 온 것에 모두가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심지어 한번 현질한 이상, 신규 선수가 나올때마다 내 선수의 능력치 체감이 안좋아지고.
그렇다고 현질 계속 해봐야 모멘텀인지, 컨디션 차이인지, 스테미너 때문인지 뭔진 모르겠다만 (아 정말 모르겠네 ㅋㅋ)
정말 구린팀에도 선수가 맛가서 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BM을 정말 당해줘야 하는가??

4)유저에 관해서

사실 유저마다 게임을 즐기는 법은 다르다.
감독모드를 매일 돌리며 이벤트에서 큰 금액이 뜬걸 즐길 수도,
인게임에서 개인기를 연습해서 농락하는걸 즐길 수도,
좋아하는 축구팀을 맞춰 나가면서 즐길 수도,
남들이 안하던 팀을 맞추며 즐길 수도,
라이브 부스트 기능을 이용한 모의주식을 즐길 수도,
남들이 안쓰는 포메이션, 선수, 훈련코치를 연구하며 즐길 수도 있다.

어떻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던지, 과금이 있으면 즐거움이 늘어나는건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 플레이 스타일이건 과금이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넥슨에게 낸 목소리가 돌아오는 사람들은 결국 과금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과금하지 않음으로서 내는 목소리가 그나마 대답이 돌아 올 가능성이 높은 질문이 된다.

과금은 개인의 선택이다. 필자도 정말 잘 이해한다.
중학생때 피파3 새뱃돈 모아서 도서문화상품권으로 현질해본 이래로 지금까지 친구들이 피파에 현질하는 이유 모르겠다 해도 굽히지 않고 현질해 왔었다.

사실 과금하지 말라고 글을 쓰며, 과금을 안하고 있는 나 조차 지금 당장 과금이 하고싶다.
토츠 나온거 보면, 급여 5빵꾸난거 보면 토츠로 보강해서 급여 5채우고 싶다.

하지만 돈을 쓴 소비자의 말을 들어준다는 보편적인 인식과 달리
넥슨은 돈을 쓰는 사람을 호구로 알고
돈을 쓰다 안써야 허겁지겁 들어준다..

너무 고깝게 보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현질을 멈춰줬으면 좋겠다.
아주 잠깐씩만 더.. 넥슨이 gg칠때까지 우리가 다 버텨봐야 한다.


긴 글인데 읽을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으나, 긴 글은  끝부분만 읽는 요즘 사람들에게 한마디 추가한다.

현질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