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월클 (턱걸이 간신히 하는) 유저입니다. 오랫동안 피파를 하면서 다양한 팀, 다양한 전술을 써봤지만 저는 유독 실축 전술+실축 팀을 하는 게 재밌더군요. 

 마침 PSG를 청산하고 약 1~2달간 팀갈에 팀갈을 거듭하다가 14/15 바르샤로 복귀해서 그 시절 전술을 짜봤습니다. 유튜브나 인벤, 펨코 등 여러 웹 사이트들을 통해 많은 그 시절 실축 전술들을 써봤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번에 만든 전술이 제일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인벤에 글을 기재하게 되었습니다.

 제 티어가 보시다시피 높지 않고, 상위권에서 이 전술이 먹힌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또한 제가 제대로 전술을 짠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이해해주시고,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제 팀이 14/15 스쿼드에 기반을 둔 것은 맞으나 이니에스타, 알베스, 피케, 마스체라노는 금액과 성능 등의 다양한 이유로 다른 선수들로 교체되었으니 이해해주세요. 

서론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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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 및 포지션



팀전술 및 개인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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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시즌의 전술 분석과 게임 수치 반영 설명 (장문주의)

1. 포메이션, 포지션
 14/15 시절 바르샤에 대해 모르는 분이 거의 없겠지만, 당시 바르샤는 433 (4123)을 사용했습니다.  라키티치, 차비의 위치는 바꿔도 됩니다만 라키티치에 공격가담이 따라가니 유의해주세요. 저는 둘의 위치를 14년 11월 22일에 있었던 라리가 세비야와의 경기를 참고해서 위와 같이 배치했습니다. 세부적인 설명은 개인전술 쪽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2. 팀전술
1) 수비

위는 제가 참고했던 세비야와의 경기 중 한 장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수비 시 포메이션은 4백 /3미들 + 1윙어/ 반대편 윙어+ 수아레스 이렇게 442 형태를 취했습니다. 수비 시 기본적으로 좁은 폭과 정말 높은 라인을 형성했습니다.  원래라면 폭 3~4에 높이를 못해도 6은 해야했지만 그렇게 하니까 뒷 공간 쓰루에 말도 안되게 당했습니다. 따라서 폭은 4로 두되, 높이는 3으로 낮췄습니다. 
수비 스타일은 적절한 압박과 블록 형성을 위해 밸런스로 뒀습니다. 14/15 시즌에 압박을 적극적으로 안했느냐? 그건 아닙니다. 따라서 때에 따라 알맞게 F2 팀압박을 켜주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저렇게 설정하니 이상하게 공 뺏긴 직후 압박을 설정 안 해도 나름 공 뺏기면 잘 압박합니다.

2) 공격
14/15하면 사실 MSN의 사기적인 역습이 포인트죠. 많은 분들이 그렇기에 빠빌이나 긴패스, 밸런스를 이용하셨지만 저는 티키타카에 초점을 맞춰서 짧은 패스로 설정했습니다. 짧패로 설정했다고 해서 얘네들이 역습을 아예 못하진 않습니다. (다만, 낮은 티어라 역습이 짧패해도 먹혔을 지도...) 
실제로 루이스 엔리케 시절까지는 바르샤가 티키타카의 기조를 유지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발베르데부터 살짝씩 바뀌었다 생각합니다. 
짧은 패스였지만 선수들간의 간격이 펩시절 처럼 극단적으로 붙어서 티키타카를  하진 않았기에 적절하게 폭은 4로 설정했습니다. (5도 괜찮습니다.)  
박스 안쪽 선수는 1로 뒀습니다. 당시 영상을 봐도 최상단 선수들이 지공 시에도 죄다 페널티박스 라인에 걸쳐만 있고 적극적으로 안쪽에 있지는 않았기에 1로 설정했습니다. (사실 1~3 차이 모르겠습니다,,,)

3. 개인전술
1) 플레이 기조

 개인전술을 말하기에 앞서 당시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겠습니다. 핵심은 삼각형입니다. 특히 1번과 2번의 삼각형이 중요합니다. 우선 당시 윙백들은 알바와 알베스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했습니다. 윙백들이 오버래핑하면서 자신이 근접한 미드필더, 윙어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적극적으로 스위칭하며 공격을 풀어나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네이마르와 메시는 중앙으로 들어오거나 아래로 빠지면서 공을 돌렸습니다.  이때 메시는 적극적으로 중앙이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반면 네이마르는 측면에서 살짝 내려와 알바가 오버래핑하면 그제서야 하프스페이스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또한 메시보다는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네이마르를 LW/수비수돌파/페침/뒤췸을 건 이유입니다. 

4번 삼각형은 메시를 LW 자유역할로 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14/15 전술을 짤 때 고민하는 것이 바로 메시의 포지션입니다. 당시 메시는 프리롤로 정말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죠.  종종 미드필더 보다 밑으로 내려가서 공을 받아 직접 운반하거나, 롱킥으로 반대 쪽 네이마르나 알바에게 연결해줬습니다. 또한 경기장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미드필더들과 다이아몬드 형태를 취했죠. 때문에 많은 분들이 RF 가짜공격수를 설정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RF 가짜공격수 설정 시 메시는 중앙 쪽에 너무 오래있었습니다.
위는 메시의 세비야전 터치 맵입니다. 중앙의 분포도 많지만 그건 당시 메시가 CF 수아레스가 RW로 스위칭을 간혹했기 때문입니다. (위 전술도 실험 중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많은 바르샤 경기들을 시청한 결과 위협적인 공격 패턴은 메시가 Rw에서 있을 때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메시를 Rw에 기용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메시는 중앙으로 이동도 하고 아래로 내려와서 운반, 반대 전환도 해줘야하기에 자유역할을 걸었으며, 어슬렁 메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소극적 차단 / 수비지원1을 설정했습니다.

그 외 
1. 라키티치는 경기들을 보면 간혹 공격수처럼 페널티 박스로 직접 들어가 타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걸 위해 공격가담을 걸었습니다. 공격 가담을 걸어도 짧패 때문인지 그렇게 적극적으로 가담하진 않습니다.
2. 또한 미드필더들은 좀 더 유기적인 티키타카 움직임을 위해 중앙에 위치를 풀었습니다.
3. 사실 부스케츠는 정말 높은 위치까지도 올라가 삼각형을 만들어 주기에 후방대기를 풀어야하나 그랬더니 빌드업이 살짝 어려워서 후방대기를 설정하고 1/3 했습니다.
4. 수비수들은 어느 정도 높게 위치해 있어야 하기에 2/3을 했습니다.

4. 인게임 플레이
제가 노트북으로 게임을 해서 인게임 녹화를 하면 게임을 못 돌리겠더군요. 해서 영상이나 사진은 없고 그냥 말로만 제가 어떻게 플레이 했는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대충 설명하겠습니다. 
1) 측면 삼각형
측면 삼각형이 정말 잘 나옵니다. 윙어, 미드필더, 윙백 이 삼각형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윙백으로 qs qs 하며 티키타카 해주고 윙어는 침투를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한 번 내려와서 윙백이 오버래핑하게 도와줘야 합니다. 
메시에게 자유역할을 걸어서 메시가 나오고 로베르토(알베스)가 적극적으로 올라가는 반면 네이마르 쪽은 같은 선상에 있어서 알바 qs 하고 네이마르 커서 잡고 아래로 내려줘야합니다. 
대충 이렇게 되겠네요.
저는 크로스를 잘 못올리고 드리블도 잘 못치기 때문에 위협적인 크로스나 드리블 돌파 후 컷백 패턴 보단 중앙 티키타카, 메시 중거리를 이용합니다. 드리블 잘 치거나 파포 수동침투+ 크로스 잘 올리시는 분이면 더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QS를 자주 이용하세요.
아시다시피 짧패로 설정해놔서 너무 급하게 막 올리면 전방에 선수가 없어 고립되고 턴을 뺏깁니다. 천천히 qs qs 하면서 라인을 끓어 올리세요. 또한 박스 안쪽 선수 1에 미드필더들에게 페침을 안 걸었기에 페널티 박스 앞 까지 가면 거기선 qs로 침투시키고 w나 s, zs를 찔러줘야 합니다.

3) 메시로 큰 방향 전환 필수
메시가 내려오면서 공을 잡으면 반대쪽 알바나 네이마르에게 qw /zqw /a 자주 해주세요. 실축 느낌 나게 ㅋㅋㅋㅋ
다만 폭이 4여서인지 qw, a 잘못하면 수비수한테 따잇 당합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 오니까 이상하게 패스가 지 ㅈ대로 나가는데, 기분탓이겠죠? 정말 힘들겠지만 항상 즐겁게 게임하세요.

+수정 타임라인
2024/07/28 수정 
1. 전술을 두 개로 쪼갰습니다. 하나는 빌드업 스타일 밸런스 + 팀성향 수비적/ 하나는 똑같이 짧은 패스+팀성향 보통. 둘 다 해보시고 잘 맞는 걸로 해주세요.

2. 공격 폭을 4에서 5로/ 박스 안 선수를 1에서 2로 바꿨습니다. (해골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