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목과 같이 30대 애기아빠 유저입니다. 
직장 다니며, 와이프 눈치보며 꾸역꾸역 우여곡절 끝에 월클3 달성해서 
혹시라도 저와같이 [세미~프로] 구간에서 롤러코스터를 열심히 타고있을,
30대 아재들을 위해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작은 노하우 아닌 노하우를 공유해봅니다.

우선 월클 인증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018-09-15 기준 (정말 간신히 승격했네요)



아마~세미 구간은 아직 어릴적 플스방에서 위닝하던 감이 남아있었는지 쉽게쉽게 올라왔었고..
프로2~1 구간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네요.

1. 사용 포메이션 : 4-1-2-3 



많은 인벤 고수분들이 올려주는 전술을 그대로도 사용해보았고,
정재영님 원창연님 등등 유명 유투버 분들의 전술도 그대로 사용해보았는데. 1달이 조금 넘게 계속 사용해보면서 역시 모두가 초보에게 추천하는 4-1-2-3이 가장 손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 4-1-2-3 이 손에 맞지 않는 분들은 계속해서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찾으시길 바래봅니다.

2. 개인 전술 



보시는 바와같이 공격진에 이렇다할 개인전술을 두지 않고 사용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같은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리고싶은 부분입니다.
저 또한[뒤에서 침투, 수비수 압박, 넓은 지역으로] 등등.. 많은 개인전술을 그대로 따라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그 개인전술이 적용된 선수의 특정 움직임(오프더볼 의 경우 포함) 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최적의 개인전술을 적용해도 극대화 시키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3. 팀 전술



팀전술의 경우 원창연님의 전술을 많이 참고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팬입니다) 
그대로 사용하거나 각 수치를 2~3단위로 올리거나 내리면서 사용중입니다.


4.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내가 이런 글을 쓰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특별할게 하나 없습니다만...
전체적인 운영은 아래와 같이 운영을 합니다.

템포 조절

수비 구역과 공격구역에서의 패스 템포를 각각
느리고 안전하게(짧은 패스 위주) /조금은 빠르고 모헙적으로(큐떡, ZS, ZW 등.) 다르게 가져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뭔가 상대편이 내 패스 템포에 적응해간다 싶을때... 그 템포를 역으로 바꿔서 시도해보기도합니다.

기본적인 개인기 사용 (정말 필요할때)

패드를 사용할 때도, 키보드를 사용 할 때도,, 저는 절대로 개인기를 남발하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EC드리블(심리전), 윙에서 중앙으로 내려오면서 대각턴 or 플립플랩 정도를 사용할 뿐입니다. 
실력도 실력이 겠지만, 오히려 어설프게 타이밍을 모를바에 기본기에만 충실하자 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합니다. 

적절한 백패스의 이용 (볼돌리기 X)

침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전까지 볼을 잘 간수해서 왔을 때,
모든 수비수가 공격수를 대인마크 하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 저는 윙에서 중앙, 중앙에서 윙으로 공을 돌려보다가 정말 도저히 각이 안나올때는
뒤로 한번 빼주는 패스를 주고 다시 시작해봅니다. 

수비수를 앞에 달고 때려서 코너킥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완벽한 찬스를 만드는데에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절대로 악의적인 백패스 사용은 자제해야겠습니다.

C 등지기의 적절한 사용

처음 C 등지기를 사용할때는 
압박을 강하게하거나, 갑자기 달려오는 선수로부터 공을 지켜내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했었습니다. 

침투하는 선수가 침투도중, 상대편 수비수가 굉장히 가깝게 위치해있거나
패스를 받은 이후에 무엇을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는 경우 
C 등지기를 이용해 주변 선수에게 패스를 이어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합니다.

5. 추가적으로 생각 해 볼 것들..

한가지 공격 방법에 목숨걸지 말자. (아몰라 머리에만 올려)

이미 검증되기도 했지만, 윙에서의 공격을 풀어내는 방법이 정공법으로 자리를 잡았고 
경기에서 만난 거의 모든 분들이 90% 이상 윙에 목숨을 거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유투브에서도 소개되었던 특정지역 정크로스 30% A톡 이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반 부터 후반 휘슬까지 선수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A톡을 남발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상황이 완벽하게 만들어지거나 선수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확인해야하는게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무작정 크로스만 올리는 분들을 보면 제가 안타까울 정도였습니다. 

뭔가 연습을 하고 게신분들도 분명 게셨겠지만, 한가지의 공격 루트만 계속해서 고집할 경우
이미 다음 패스 경로가 어느정도 예상 되기때문에 차단 후 역습을 맞을 위험이 큽니다.
많은 크로스 강의 영상이 있습니다. 언제 크로스를 올려야하는지 정도의 감은 파악한뒤에 사용해보세요

보여주기식 개인기를 남발하지 말자. (재롱잔치를 시작합니다)

간혹 마크 선수도 없는 공간에서 개인기를 마구마구~ 정말 마구마구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한 두번 정도야.. 실사용 이전에 손풀기(?) 커맨드 불러내기(?) 정도로 이해를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에 빠르게 패스를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수비하는 입장에서 공간으로 찔러주면 키퍼와 1:1인 상황 (일명 ㅈ 데따)
임에도 불구하고 궂이 재롱잔치를 마구 해주시는 분들...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악의 경우는 개인기를 하다가 뺏기고 이미 선수는 다 침투시켜놓은 뒤라 쓰나미급 역습을 맞는 경우겠지요..

어설픈 티키타카를 남발하지 말자. (무한 QS의 궤도)

가끔 패스 속도가 정말 빨라서 수비하기 버거운 경우가 있었는데 (티키타가 고수님들)
실력도 없는 제가 이길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조건이 바로 이 무한 QS 티키타카 였습니다.

아시다싶이 윙백의 공격 참여는 윙어나 측면미드필더가 중앙으로 비켜줄 만큼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키퍼와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선수의 패스가 QS로 이루어지면...
처음에는 뭔가...크고 웅장한... 버팔로 때 처럼 뛰어올라가는 내 선수들을 보며 설레일수 있지만...
한번의 패스 미스, 한번의 학다리 태클로 정말 메가톤급 역습을 맞게됩니다.. 
설령 지고있는 상황에서라도 무한 QS의 궤도를 그리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이미 누구나 다 알고있는 뻔할 뻔자의 내용들로 채워져있다고 보여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노하우입네 하고 끄적끄적 적어놓은 내용들도 모두가 알고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공유해보았습니다. 

어느덧 30대 아재가 눈치보며 게임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손꾸락이 맘처럼 안움직여줘서 답답할때도 많지만,, 아무쪼록 저와같은 모든 아재들이 
영롱한 보라빛의 월클을 찍어보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