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글은 12244 게시글의 점성술사 예송@카벙클님의 사과문이며 모종의 사유로 인벤 로그인이 불가하다고 하셔서 사건 당사자인 댜희@톤베리 본인이 허락받고 대신 게시하는 글임을 알립니다.

■ 작성 목적

[사과]




■ 게임 닉네임

작성자: [카벙클] 예송
대상자: [톤베리] 댜희



■ 사건 설명

* 발생 날짜
: 2025. 04. 15.
* 사건 내용

안녕하세요 댜희님. 예송@카벙클 입니다. 먼저,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

저는 4월 15일 절에덴 오픈 당일 오후 11시경 저를 포함한 7인의 공대원과 함께 공팟을 참여하였고, 단 한명의 공팟 외부인으로 댜희님을 만났습니다.


트라이 하던 중 댜희님께 처음 조율 요청을 드린 것은 낙원절기 이후 힐업구간에서 좀 더 들어와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때 댜희님께서는 흔쾌히 알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보호막이 감기지 않아 '무도가님 배리어가 안감긴다 체크 바란다' 라고 두번째로 말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때를 기점으로 댜희님께 크나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두차례나 피드백, 조율요청을 하였으나 댜희님께서 여전히 배리어 이슈로 누우셨고 결국 댜희님께서 직접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저는 '현자님 중앙에 가셨다 제가 봤다' 라고 현자님의 변호를 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현자님께서 중앙을 찍고 가시는 것만 보고 힐을 제대로 돌리신다 여기며 단편적인 정보로만 현자님을 감싸기만 하였습니다. 지금은 댜희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를 통해 사실파악이 끝났습니다. 현자님의 힐 하시는 위치나 배리어가 감기지 않은 원인 등을 확인해보니, 현자님의 힐 타이밍, 현자님의 위치, 배리어가 짝수조만 감겨있었던 경우 등 에러사항이 꽤 있었기 때문에 명백히 댜희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당시에 해당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제 생각만 고집하며 현자님 변호부터 하였습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지인플, 정치질에 해당하는 행위였습니다. 


이후에는 댜희님께서 스샷을 올려주시며 상황 설명을 최대한 열심히 해주셨지만, 저는 스샷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려하지 않고 픽토맨서님께서 올려주신 스샷에서만 저 좋을대로 확인한 배리어를 보고 '같이 쉐어맞는 탱커님은 배리어가 있는데여', '같은 자리에 서있을 탱커님은 배리어가 있고 무도가님이 없으면 무도가님이 머셨던게 아닐까요...' 라며 댜희님께 책임전가를 하였습니다. 그때 파티 채팅이 과열되어 많은 분들이 말씀을 올리셨는데, 가만히 있지는 못할망정 한마디를 거들며 불씨를 키웠습니다. 심지어 그 한마디를 한 것도 댜희님께서 스샷까지 올려주시며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시는 것은 모른척하고, 같은 공대원이셨던 픽토맨서님의 스샷에만 반응하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판단만 한 거였습니다. 그리고 배리어 이슈는 현자님의 일이 맞으나, 힐과 관련해서는 힐러 2인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명색이 힐러이면서 제가 무언가를 더 할 생각도 안하고 무도가이신 댜희님께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는 댜희님께 대단히 억지를 부린 것이었고, 하드컨텐츠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였습니다. 이 또한 정치질, 지인플에 해당하는 행위였습니다.


끝에 와서, 댜희님께서는 각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작성하셨으나, 저는 해당 게시글을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현자님께서 영상 자료가 있냐는 말에 먼저 반응하였습니다. 왜인지를 물으니 댜희님과 대화를 할 것이라 하셨으며 잘 풀고 싶다 하셨기에 흔쾌히 스샷을 넘겨드렸습니다. 이때까지는 현자님께서 비아냥 거리셨던 사실을 모르고 했던 일이었으나, 그렇다해서 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애초부터 파티였던 당시에 지인플과 정치질의 문제를 느꼈어야 했고, 게시글을 확인한 후에 자료를 넘겨드렸어야 했으며, 당시 상황 상 건넨 자료가 어느 방향으로 쓰일 지 눈뜨고 보지 않아도 알아야 했습니다.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던 점, 현자님의 말만 덥석 듣고 게시글 확인보다 자료부터 찾으러 간 점, 생각이라는 것을 전혀 하지 않고 자료를 넘겨준 행위는 결과적으로 현자님의 말도 안나오게 무례한 행동에 일조하였습니다. 명백히 지인플이며, 댜희님에 대한 모함, 즉 정치질에 관여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저의 잘못된 행위로 피해입으신 댜희님께 사죄하고자 합니다.


일대다수의 상황에서 댜희님께서 느끼셨을 부조리함과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라는 걸 본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 알기 쉬운 것을 저는 깨닫지 못하고 저 좋을대로, 보고싶은대로, 하고 싶은대로 생각하고 말하며, 댜희님을 상대로 일대다수 정치질, 7인 지인플, 무지성 가해자쉴드를 행했습니다. 스샷까지 주시며 정중한 어투로 열심히 설명하시던 댜희님의 노력을 무시한 것이었고, 조율하고자 애쓰시던 댜희님을 게이머로 존중하지 않은 태도였습니다. 사람이란 본디 생각을 하고 살아야하며 피해를 준 사실이 있다면 응당 사과해야 마땅한 것을, 저는 사실여부를 고려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뻔뻔하게 사과마저 하지 않았습니다. 진작에 상황을 확인할 시도를 하고 움직여야했던 사안을 이제와서 뒤늦게 확인하고 깨닫는, 참으로 한심한 짓을 하였습니다.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현자님의 비아냥(파티 종료 후 두분이서 남아서 나눈 대화), 현자님께서 둘이서 대화하자며 디스코드로 유도한 행위, 대화를 빙자한 현자님의 무례한 언사, 사과문을 작성해도 모자랄 판에 반박문을 써오고 그마저도 끝까지 정치질이었던 현자님의 반박문 게시 등, 몰랐든 알았든 말리지 못한 것 또한 방관이며 이는 가해행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현자님께서 댜희님과 대화하시겠다는 말 하나만으로 어디에 쓰일지 뻔한 용도를 의문하나 품지 않고 안일하게 자료를 당당히 넘기어 댜희님 모함에 일조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1초라도 생각해보았다면 어디에 쓰일지 어린아이도 알만한 것을 생각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지성 편들기, 지인플입니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짓이었습니다. 파티 당시 댜희님께 보인 태도를 보고도 현자님의 요청에 응한 것은 동조한 것과 같습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댜희님께 무례한 짓을 한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더불어, 파티 시작 후 맨 처음 조율 요청을 드렸을 때 흔쾌히 받아주셨던 것을 생각하면 조율과 피드백이 원활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에도, 전후사정 따지지 않고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순간에 제 주관만 고집하였습니다. 즐거웠어야 할 레이드 오픈일에 불쾌감을 안겨드렸으며 파티에서 인과 파악도 안한 채로 제가 맞다는 양 정치질과 지인플을 시도하여 상당히 위협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힐러면서 힐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딜러에게 미루는 무책임하고 회피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적극적인 가해자 쉴드, 지속적 정치질, 무지성 지인플, 몰상식한 가해행위 방관 및 일조로 댜희님께 직·간적적인 무례를 범하여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더 빨리, 정확히는 당시 파티 종료 직후 바로 사과를 드리는게 맞았는데, 편협한 시각으로 문제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제가 보고싶은 것만 보며 잘못을 외면하여 때를 지나서 사과드린 점 또한 죄송합니다.


한참 늦어진 사과인데다 댜희님께서 받아들이시기에 부족한 사과인 것을 잘 압니다.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압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이런 사과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꽤 많이 존재하고, 이 일이 단순한 사과로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사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해서 사과하지 않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되는 짓이므로 하찮기 그지없는 이 사과라도 해야 마땅하다 여겨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부끄러운 일로 폐를 끼쳐 거듭 죄송합니다.


이미 다 벌려놓고 이제와 수습하는 꼴이 우습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저는 공대원, 지인 등 관계 형성 중인 사람 편을 들며 문제점을 외면하고 왜곡하는 행위와, 그 행위에서 비롯되는 무지성 감싸기 혹은 편들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인과관계를 생각하지 않은 채, 지인이나 공대원의 말에만 기대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하고 싶은대로 생각하며 정치질 하지 않겠습니다. 문제점을 빨리 파악하지 않고 추가피해를 방관하거나 일조하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단편적인 정보만 따지지 않고 전후사정까지 모두 생각하며 움직이겠습니다.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지금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숙고하는 자세를 갖추겠습니다. 피드백이나 조율을 할 때 저만 맞다 생각하지 않고 다른 분의 말씀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겠습니다. 제가 한 행동은 지인플, 정치질임을 깨닫고 수치로 여기겠습니다.


정신 제대로 차리지 않고 인성질한 것이 몹시 창피하고 면목 없습니다. 혹 문책하실 것이 있다면 문책하셔도 좋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댜희님께서 받은 피해를 책임지기에는 보잘것 없는 일이겠지만 필요하시다거나 원하신다면 개의치 마시고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면 따끔하게 말씀해 주셔도 감읍할 따름입니다. 


길고 구차한 사과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확실한 자기반성을 통해 뉘우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금 죄송합니다.





■ 증거 자료(스크린샷,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