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 목적
[사건 공개]




■ 게임 닉네임

작성자: [초코보] 눈토끼
대상자: [초코보] 중온



■ 사건 설명

* 발생 날짜
: 2024.08.25. PM 17:00 경
* 사건 내용
: 방어구 없이 던전에 입장하였고, 방어구가 없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 진행한 탱커



■ 증거 자료






목걸이는 스크릿샷을 찍지 못했는데 지능이었나? 정신력 올려주는 장비였습니다






■ 요약 내용



안녕하세요.
3일 전에 파판14를 처음 시작한 눈토끼@초코보라고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이렇게 빨리 사사게에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참담한 기분입니다.

오늘 브레이플록스의 야영지를 연속으로 2판 돌았는데 그 중 두번째 판에 있었던 일입니다.

탱커가 첫 보스 전에 쫄 몰이를 하는데, 전판에 비해 너무 아파하길래
고무격려술과 치유술을 번갈아서 계속 쓰는데(고무격려술만 계속쓰면 보호막도 낭비되고 마나도 부족하니까)도 피가 찰 줄을 모르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첫 보스전에서 전판에는 요정만 힐을 해도 충분했는데, 이번 판은 제 템이 더 좋아져서 힐량이 좋아졌을 터인데도 직접 힐을 안 하면 탱 체력관리가 안되는 걸 보고 이건 탱커 스펙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탱커 스펙확인을 했습니다.

무기는 레벨제한은 30제로 괜찮아보이는데 힘이랑 활력밖에 없는게 이상하고
방어구는 3부위나 없고
장신구는 딱봐도 지능 정신력 올려주는 마법사용 장신구 3개, 아무 스탯도 없는 장신구 하나에, 결속량 증가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스탯이 달린 장신구까지
다시보니 탱커 체력이, 딜러 체력보다 낮은건 말도 안됩니다.

파판14는 오래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해온 RPG 경력이 있는데.
이건 탱커 잘못 100%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첫 보스를 잡은 직후
탱커님에게 방어구가 없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앗 그렇네요"라는 말만 남기고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쫄 몰이를 하는데 진짜 미친듯이 힐을 퍼부어서 간신히 살려냈습니다.

두 번째 보스를 잡기 직전에
"방어구 없나요...?" 라고 말을 해서
방어구를 착용해주길 원한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탱커님이 "이거 돌고 찾아보려고요 ^.ㅜ" 라고 하길래
아 이 보스를 잡고 나시면 장비를 착용하시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는데
보스를 잡고나서도 탱커 피통이 올라갈 줄을 몰랐습니다.

마지막 보스를 잡으러 가는 길에
다시 쫄 몰이를 하는 도중 분명 탱커 피통이 70~80% 정도가 있었는데
갑자기 1초도 안 걸려서 죽어버렸습니다.

탱커를 부활시키고
그 사이에 부활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버티던 딜러님 한 분이 누우셨고
쫄을 마무리 한 다음에 딜러님을 부활시켰습니다.
딜러님의 감사합니다 채팅은 이런 이유에 있습니다.

이쯤 되니까 저도 울분이 생겨서 마지막 보스 방에 들어가는 길에
탱커님한테 "던전 안이라도 장비 갈아끼울수 있잖아요" 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탱커님이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데
만렙을 17개나 찍을 만큼 이 게임을 오래 한 사람이 던전에서 장비를 갈아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답니다.

던전 이제 10판도 안 해본 저도, 상자에서 새로운 장비 나오면 신나서 바로바로 갈아끼우는데
이쯤되니까 뉴비라고 대놓고 무시하고 모르는 척 하려는 거 같다는 의심마저 생겼지만 증거가 없으니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보스방에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탱커님이 "장비 집사한테 있었던 거 같은데 일단 고 해봐도 될까요?" 라고 하길래
이 사람은 뭐 조치를 취할 생각이 전혀 없었구나 라는 사실만 깨닫고 가자고 했습니다.

던전을 클리어한 이후 뭐 장비 이상해서 미안하다 그런 말도 없이 쌩하고 나가버렸습니다.

사과라도 한 마디 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건데 안타깝습니다.
이런 인게임 분위기가 일반적이라면 파판14는 접는게 옳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