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직 홍련 미는 새싹임. 
주캐는 힐러이긴 한데 전직업 동시에 키우고 있어서 다 해보고는 있음 백마(100) 빼고는 채제작 포함 전부 70.

단축바는 2층 날개단축바랑 확장단축바(LT+RT) 까지 총 24개 쓰고 있음.

계속 엑박 엘리트만 써오다가 오늘 갑자기 듀센 햅틱 뽕 맛 좀 보고 싶어서 무주퀘랑 던전 몇 개 돌아보고 씀. 

결론부터 말하면 조작 편의성은 엘리트 압승.


1. 듀센 그립이 불편함
이거는 요새 플스게임 안하고 파판만 하느라 엘리트만 만졌더니 듀센 적응 안돼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그동안 플스겜 적게 해 본 것도 아니고 스위치겜 하느라 프로콘도 많이 만져봤고 한데 유독? 듀센이 오늘따라 불편하게 느껴짐. 
뭔가 착 안감겨서 손에 고정이 안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래도 뭐 이 정도는 계속 쓰다보면 적응되지 않을까 함. 

2. 백버튼 부재
엘리트는 백버튼이 네 개라 거기에 십자버튼 매핑 해놓으면 이동하면서 십자키 사용이 자유로운데 듀센은 그게 없어서 불편함. 다만 듀센 구조상 조이스틱 두 개가 중앙에 모여 있어서 순간순간 오른손 엄지로 왼쪽 조이스틱 조종하면서 왼손으로 십자키 누르는 소위 말하는 몬헌잡기 파지법으로 해결 가능. 익숙해지면 백버튼 있으나 없으나 조작 속도에는 별 차이 없을 것 같긴함. 
듀센 엣지 사면 백버튼이 있지만 두 개 뿐이라서 사실상 그게 그거임. 펑션 키가 따로 키 매핑이 가능하다면 괜찮을텐데 안찾아봐서 모르겠음.

3. 트리거가 불편함. 
보통 전투 중에는 오른쪽 트리거를 거의 항상 누르고 있게 되는데 듀센은 트리거가 미끄럽고 부드러워서 누르고 있으면 굉장한 피로감을 느낌. 
엘리트는 그 트리거 잠금? 기능이 있어서 살짝만 눌러도 걸려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편한데 듀센은 그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설계 자체가 한 번 꾹 누르고 마는 용도로 만들어진 느낌임. 계속 누르고 있으려면 손가락이 정말 아픔.
엑박 같은 경우엔 트리거 잠금 풀어도 트리거 디자인이 안쪽으로 파여있어서 누르고 있어도 손가락이 안정적인데 비해, 듀센은 지금 자세히 보니 아주 살짝 파여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르고 있다보면 손이 점점 아래쪽으로 미끄러지게 되다보니 계속 손가락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함. 
이게 솔직히 가장 큰 단점일 듯. 엣지에는 엘리트랑 같은 기능 있어서 엣지 사면 해결될 것 같긴 함. 

4. 듀센 장점.
본래 듀센을 써보려 했던 목적인 햅틱 피드백이 역시나.. 뽕이 제대로 옴. 
고오쓰에서 느꼈던 말타는 햅틱이 파판에서 느껴지니까 몰입도가 확 올라감.
그 외에도 온갖 곳에 햅틱이 있는데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겜 하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됨. 
채제작 직업별로 진동이 다 다르다는데 그건 안해봄.
듀센 스피커에서 나오는 효과음들도 의외로 편하고? 기분이 좋음. 

듀센 장점이 별로 없지만 개인적으론 위에 단점들 어느 정도 씹어먹을 정도로 매력적인 장점임. 백버튼 두 개만 어떻게 네 개로 늘릴 수 있으면 무조건 듀센 쓸 듯. 

어쨌든 결론은 전 계속 엘리트 쓰다가 메인 밀 때는 듀센 쓸 듯. 
조만간 엣지 사서 써볼건데 그 전까진 듀센은 채제작이나 솔플 할때나 쓰고 파티플 할땐 듀센은 좀 민폐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