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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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저 영식 후기와 주관적 평가![]() 1층: 댄싱 그린 (8/10) 기믹 컨셉도 참신하고, 재미도 있고, 난이도도 딱 1층 수준에 걸맞는 웰메이드 레이드 컨셉도 특이하고, 기믹 난이도도 1층 치고는 좀 있는 편이나 1층답게 한두명의 실수가 전멸까지 이어지진 않음. 런타임도 너무 늘어지지 않고, 블랙캣마냥 기믹 두개로 하루종일 우려먹는게 아니라 기믹들의 가짓수가 많아 정말 재밌었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스템은 'Arcadion Night Fever'기믹의 알파베타 디버프였는데, 완벽히 처리하면 퍼펙트 그루브를, 처리하지 못하면 도트뎀을 주고 넘어감. 도트뎀은 그렇게 아프진 않고, 맵이 넓어 디버프 초수를 보기싫다면 대충 멀리 산개해서 각자 알아서 반갈을 피하면 디버프를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퍼펙트그루브 버프는 받지 못하게 됨 파티의 역량에 따라 조금 난이도가 있지만 기믹을 완벽히 처리해 뎀증을 받을건지, 그딴거 모르겠고 살아서만 가자는 마인드로 넘어갈지 선택하라는거같아서 재밌었음. ![]() 2층: 동덕여대 (3/10) 시도는 좋았다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함. 쫄페를 제외하면 사실 전형적인 파판식 이지선다 기믹만 있는 친구라 쫄페만 보자면 몹들의 피통과 데미지를 제외하고 컨셉만 보자면 잘 잡았다고 생각함. 이리저리 날뛰면서 귀찮은 장판을 갈겨대고, 3회 시전 후엔 전멸시키는 고양이 속도도 느리고, 평타도 치지 않고, 스턴도 먹지만 냅두면 힐러 하나가 즉사하는 재버워크 평타도 안치고 몸도 약하지만 전장을 점점 좁혀 후속 기믹에 악영향을 주는 가오리 냅둬도 별거 안하지만 보스의 광역기 이후까지 살아있으면 매우 강한 전체공격을 가하는 다람쥐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평타만 좋나 치지만 그 평타 데미지가 미쳤고 다람쥐와 붙으면 강화되는 얀 구성도 다채롭고, 각 몹마다 하는 역할이 다 다른데 텍스트로만 읽어도 뭐를 먼저 점사해야할지가 대충은 감이 잡힐만큼 각 몹들의 특성간 연계도 매끄러움. 그런데 이 몹들이 너무 너무 너무 단단하고, 평타 데미지는 미친듯이 센데 얀과 가오리때문에 탱커가 자유로이 힐받으러 다니지도 못해서 이 잘 짜여진 설계가 역으로 플레이어에게 답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냄. 개인적으로 너무 불쾌한 레이드였음. 이거치면 쟤 딜이 모자라고, 쟤를 치면 얘 딜이 모자람. 둘 다 잡으면 어느새 얀한테 얀탱이 뒤짐. 게다가 극초반에 풀린 루크레지아식이 다람쥐 딜이 모자라기 쉬운 방식이었던 점이 더더욱 이 쫄페의 난이도를 심화했다고 나는 봄. 중반부터 Woops(해피 공대)식으로 변경됐는데 처음부터 저 방식을 모두가 알고 시작했더라면 이정도는 아니었을거같음. 시도는 좋았는데, 아직 쫄페이즈 레이드를 제작해본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플레이어들이 납득하기 힘든 DPS요구치를 갖고 있어서 그 좋은 시도마저 묻혀버린 느낌 다시 이런거 만들거면, 이번에 딜컷 담당한 새끼는 짜르고 만들자 ![]() 3층: 브루트 어보미네이터(7/10) 일부 기믹이 좀 불쾌한 어려움을 주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어려운 3층. 라이트헤비의 3층과 같은 녀석이라 그런가 비슷한 점이 많음. 맵 60%이상을 덮는 래리엇이라던가, 채리엇-다이나모 이지선다라던가, 연타 물리 광역기라던가... 라이트헤비 3층을 재밌게 했다면 얘도 재밌을듯. . 3층 기믹의 주 컨셉은 '징을 들고 알맞은 위치에 설치하기' 라고 볼수있는데, 1페이즈를 제외하고 2, 3페이즈는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인지 맵에 마땅히 시각적으로 판별할만한 징표가 없다. 특히 3페이즈가 심한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징도 사용할 수 없고, 2페이즈는 그나마 맵에 노란 볼트같은거라도 있지 3페이즈는 희끄무레한 흰 실선이 설치해야하는 위치인데 이게 평소에는 잘 보여도 기믹하느라 정신팔리면 여긴가 여기 한칸 앞인가가 헷갈림. 애초에 기믹들의 컨셉이 '맞는 위치에 징깔기'니까 맞는 위치 찾기 어렵게 하는것도 난이도의 일환이었겠지만, 맵을 옮겨다니고, 시각적으로 판단할 징표도 없는건 개인적으로는 어려워보라고 억지쓰는듯 느껴졌음. 차라리 잘보이되 기믹 발동속도가 빨랐으면 좋았을 듯. 딜컷도 3층에 걸맞게 적절하고, 반복기믹이 좀 있지만 그 기믹들이 개인적으로는 재밌어서 좋았음 ![]() 쉬운 기믹도 속도만 올리면 얼마든지 어려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레이드. 기믹에 대한 반사적 대응을 요구. 얘가 좀 특이한 친구인게, 쓰는 기믹들이 좌우 갈려서 TH/DPS개인징, 반대조 개인징 반복하며 시계/반시계로 돌기, 줄뜬사람 줄 반대편으로 가고 아닌사람 타워 들어가기, 분신이 나와서 4연속 반갈을 시전하는데 그거 안전지대 보며 돌고 산개나 쉐어하기.. 등 극만신~영식2층급 기믹들을 씀. 냉정하게 2티어 영식의 4층 전반전 보스의 기믹으로서는 수준이하. 문제는 그 기믹들이 평소 속도의 1.15~1.3배로 옴. 1.5~2배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한 15~30%정도 가속된 스피드로 기믹을 씀. 기믹들이 전부 무빙을 많이, 길게 요구하고, 단순히 보스만 빠른게 아니라 보스가 시전한 개인징, 쉐어징 등의 발동도 빨라 평소보다 생각할 시간이 30%이상 줄어듬. 그렇다보니 단순한 기믹만으로도 머리가 꼬이고, 머리가 꼬이다보면 '안전하게'하기 위해 딜로스가 나고, 그럼 딜이 부족해지는 구조. 역대 4층 전반전에서 나오던 이 디버프 31초는 여기고 저 디버프 21초는 저기다 그딴거 없이, 대충 뭐 알아서 피해보라는 식. 4층 전반이 시험하는 플레이어의 역량은 '기믹에 대한 반사적 대응'이라고 봄. 대충 남들 눈치 보고 가려하면 백퍼센트 처맞고 죽는다. 솔직히 근딜로서의 재미는 10점만점의 10점인데 광딜이 너무 아파서 1점 깎음 ![]() 4층 후반: 거대화된 하울링 블레이드(7/10) 타임라인에 대한 암기와, 기믹에 대한 반사적 대응을 동시에 요구하는 페이즈. 근데 너무 길다. 개쉬움. 전반에 비해 너무나도 쉬움. 전반에 긴 무빙과 지랄맞게 빠른 속도로 근딜,캐스터진의 능력을 체크하던 놈이 얌전해져서 딜하긴 매우 쉬워짐. 포탈탈때 글쿨삑나는거 좀 짜증나긴 하는데 역으로 이용하면 스타다이버같은 쓰레기스킬 후딜레이를 지우는 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파판의 포탈들이 다 그렇듯 이동하는데 약간의 딜레이가 있고, 이동 후 잠시간 포탈사용불가 디버프를 붙이는데, 이 때문에 타임라인을 통으로 외워버리는게 이롭다. 타임라인을 모르고 본섬에 우르르 모여있다가 거기에 청옥 5개 뜨면 그것만큼 지옥같은 상황이 없음. 반대로 청옥인줄 알고 양 섬에 나뉘어 있었는데 문클리버 시전바가 뜨면 매우 당황스럽다. 기믹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길게 안 주는건 같아서, 기믹을 얼마만큼 공부해왔느냐가 후반 페이즈 안정화 속도를 가를듯. 공부해가면 이게 4층 후반? 소리가 나올정도로 쉬우나, 공부를 제대로 안해가면 어라 이거 뭐더라? 하는 순간 반대조가 싹 죽고 다시 전반전 하울링 블레이드를 보게 됨 전후반 분리가 없어서인지, 청옥기믹을 너무 반복 떡칠해놓았는데, 그때문에 4층 후반다운 긴장감은 많이 없음. 4층 후반에서 느끼는 긴장감=이거 터지면 다시 전반 ㅅㅂ 차라리 분리를 하고 후반을 더 새로운 기믹들로 넣어서 냈거나, 이대로 낼거였으면 반복기믹 좀만 빼고 런타임을 12분 내외로 잡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영식이 15분이 뭐냐 15분이.... 길어서인지, 전반이 유독 안정화가 빡세서인지 체력을 미친듯이 갈아먹는데 그래서 1주차 월요일 밤에 이거 깨고 그대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오후 늦게 일어남 특히 마지막 피통 30%를 통으로 힐체크를 때려넣은 발상은 대체 누가한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 영식이 내 10번째 영식인데 처음으로 완제 창 먹어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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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아까 알고리즘에 이런거 나오던 ㅋㅋㅋ큐ㅠ
칠흑부터했는데 레이드보스에서 매너리즘이 느껴져서...
나니이로가오쮸끼~